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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대관) 총머의 대관준비 후기입니다.

SPHE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6 11:51:03
조회 1283 추천 87 댓글 51

안녕하세요 맥주머관 총대입니다.


어제 스탭분들이랑 로비에서 신나게 떠들다가 집 돌아와서 알람거는거 까먹었습니다.


일어나보니까 9시네요..?


네 포디 양도했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부족한 대관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대관이랑 비교해서 좋았다 별로였다 이런 평가 상관 없이 모든 분들 귀한 시간 들여 맥주대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실분들은 모두 아시지만 맥주대관은 한번 폭파되었던 대관입니다.


시끄러웠던 프갤의 1월 20일, (전)총대님이 대관 일정 취소 선언을 하시면서 그 날 갤망진창이 났었죠.


당시에 맥주대관이란 컨셉을 매우 좋게 보고 있던 전 이틀동안 고민하다가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총대를 매기로 결심합니다.


그날이 기억납니다,, 지하철역에서 집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추운 날씨에 손을 호 호 불어가며 대관공지를 작성했었습니다.


그 땐 1/20사태 후 많은 분들이 떠나가기도 하셨고 맥주대관이 취소된줄만 알고 계신분들이 다수라 대관공지조차 념글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댓글로 (전)빤스런과 동일 인물인줄 알고 비추 박고 욕하시는분들도 계셨죠.


(전)빤스로부터 어떠한 자료도 넘겨받을 수 없었기에 수요조사부터 다시 진행했습니다.


폭파되었던 대관이라 그런지 예전에 비해 수요조사 참여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간신히 113석관 채울정도의 인원에 일정 변경되면 안 오겠다! 이런분을 생각하면 113석관도 채우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 시기에 마음고생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계속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솔직히 저도 빤스런의 유혹에 흔들려 한 때 코로나바이러스를 핑계로 대관을 취소해버릴까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수요조사의 의견창에 힘내라고 적어주셨고 멘탈 붙잡는걸 도와주셨습니다.


부족한 부분 사비로 메꿔서라도 총대맨거 끝까지 진행은 해보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날 믿어주는데 그대로 실망시킬 수는 없다.


이런 마인드로 하루하루 버텨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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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 공지 이륙요청만 8번 - 제목 보시면 알겠지만 어그로 끌어도 념글을 못 갔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다시 관심 가져주시면서 대관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입금순번 발표날 전까지요.


총머가 멍청해서 대관의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날도 문자로 입금순번 한분 한분 수작업으로 보내드리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번호가 잘못 된거 같다는 문자가 날라오는겁니다,, 뭐지 싶어 갤러리에 들어가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불타고 있더라구요.


주작이다/일처리 똑바로 못한다/입금이 된건 맞냐 뭐 여러가지 가설들이 이미 올라와서 난리가 난 상태였습니다.


사실 전날부터 이런 일을 완전히 예상 못했던건 아닙니다. 입금순번 발표 전날 9초에 보낸 제가 1분 40초대에 도착한걸 보고


에이 설마,, 내 폰이 이상한거겠지 했는데 20명 넘는분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지연이 생겼더라구요,,


아무튼 최대한 빨리 남은분들 문자 돌리고 갤러리로 전력질주해서 불타고 있는 갤에 울먹이며 해명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기분이 좋은건 아닙니만 전 제가 욕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총대에 대한 믿음이 불신으로 바뀌는게 직접 느껴지니까 그건 좀 아프더라구요.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공지 올리고 5시까지 잤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공지내용을 납득해주셔서 잘 넘어갔습니다.




여러가지 잡음이 있었던 만큼 절 믿어준 분들에게 멋진 대관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욕심에 디즈니 본사에다가 장문의 팩스, 이메일, 전화를 직접 걸어서 단편틀게 해달라고 떼 쓰기도 했고


각 영화관 브랜드별로 본사에 연락해 방법 없냐고 프폭도짓 제대로 했습니다.


저작권 안 걸리게 하려고 노래방 본사에 전화걸어서 반주 저작권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저도 겨울왕국 싱어롱 가봤는데 ㅎㅎ 혹시 뭘 하시려고 노래방 반주가 필요하신건가요? 개인이 저작권 요구하는건 처음인데"


"상영 전에 따라 부르려고 합니다"


"인원 규모랑 나이대는요?"


"113명 전원 성인..입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겨울왕국 모든 노래에 대해 원곡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홍메박측 승인까지 떨어진 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대관은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고 준비할게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갤망진창을 피하기 위해 엠바고부터 걸고 스탭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최종 6명이 모였고 다 같이 남은 시간을 밤새워가면서 대관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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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새벽 7시에 일하고 있는 스탭분들. 심지어 이거 이틀동안 다른 날 캡쳐한 같은분들입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하는 총대가 미숙해 우왕좌왕하는데도 불평 하나 없이 일해주신 스탭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비록 대관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대관을 진행할 수 있었던건 모두 스탭분들 덕택입니다.





대관 한 번 했다고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길게 글을 적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겐 잊지 못할 기억이고 이렇게나마 지금까지의 감정을 정리해 기록해놓고 싶었습니다.




오늘 포디랑 아맥 포기한 총머가 총머로서 적을 마지막 글들


- 맥주대관) 총머의 대관준비 후기입니다 <감사한분들>


- 맥주대관) 마지막 공지 : 환불처리, 후원물품 처리, 나눔러&디자이너분들 보상계획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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