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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문학] 정령, 그리고 저주받은 힘(7편)

정령의손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3 0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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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

덜컹!

 

“도착이다!!”

 

병사들의 외침과 함께 잠에서 깬 안나는 기지개를 시원하게 피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워낙 잠에 깊게 빠져드는 그녀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깊게 숙면을 취했다. 워낙 마음고생한 탓에 피곤했던 게 원인이었을까, 그녀는 눈물이 눈가에 맺힐 정도로 크게 하품을 했다.

 

“입안에 파리 들어가겠다.”

 

잔잔하지만 장난기가 스며들어있는 목소리, 게다가 현직 여왕을 놀리는 이 말투는 안나가 알고 있던 단 한 사람의 특유 말투였다. 안나는 하품을 하던 도중 목소리를 듣고 눈을 번뜩였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는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인물의 모습이 보였다.

 

“엘사 언니?”

 

“그래 나야 안나. 못 보던 새에 폭삭 늙었구나?”

 

안나의 동그란 눈에 눈물이 조금씩 글썽였다. 그토록 걱정하며 찾고 싶어 했던 엘사가 눈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확인하자 그동안 겪었던 서러움과 안도감에 휩싸인 안나의 감정이 폭발하려고 했다.

 

안나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던 엘사는 안나가 울음을 억지로 참고 있는 모습을 보자 적지 않게 당황했다. 하지만 사려 깊었던 그녀는 먼저 안나를 위로해 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했다.

 

“이리 오렴”

 

엘사는 안나가 누워있던 침대에 앉아 안나를 안아주기 위해 팔을 뻗었다. 그러자 안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엘사의 품에 고개를 품었다.

 

“언니를 다시는 못 볼까 봐 너무 무서웠어..”

 

“나를?”

 

엘사는 안나의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그녀의 힘이 최근 들어서 약해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안나에게 그 사실을 말해준 적이 없었다. 물론 만나면 말을 해주려고 하긴 했지만 안나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힘이 약해져 감에 따라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었다.

 

“혹시 아렌델에 무슨 일이 있었니?”

 

“올라프가.. 올라프가 녹아가고 있어.”

 

“아..!”

 

올라프, 올라프가 아렌델에서 녹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올라프가 아렌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토할란에서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왜 그 사실을 놓쳤을까? 분명 안나가 녹아가는 올라프를 보고 너무 슬퍼했을 것이었다. 다시는 그녀에게 상실감을 안겨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엘사는 안나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안나 미안해... 내가 항상 문제인 것 같네”

 

“무슨 소리야! 언니가 왜 문제인데?!”

 

엘사를 잠자코 바라보던 안나는 그녀가 자책을 시작하자 엘사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나 오늘 노덜드라에 다녀왔어”

 

“노덜드라에?”

 

“응, 올라프는 언니의 힘으로 살아있잖아. 올라프의 상태가 이상해서 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갔었어”

 

안나는 자신이 노덜드라에 다녀온 이야기를 엘사에게 해주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 엘사의 정면에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저주받은 힘이라고 알아?”

 

“저주받은 힘?”

 

엘사는 저주받은 힘이라는 것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 애를 쓰던 중 어릴 적 자신이 안나의 머리에 마법을 맞춰 패비를 찾아갔었던 날을 기억해냈다.

 

“대왕 폐하 타고났나요, 저주받았나요?”

 

“타고났어”

 

엘사는 패비와 아버지의 대화를 떠올렸다. 이 둘의 대화는 엘사의 힘에 대한 대화였다. 그 당시에는 상황이 너무 두려워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두 가지 힘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설마 저주받은 힘이라는 게…”

 

“맞아, 정령들의 힘은 언니가 가지고 있는 힘이고 저주받은 힘은 말 그대로 저주받은 힘이지.”

 

안나는 패비가 말해준 그대로 엘사에게 전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엘사는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잠깐... 최근 들어서 내 힘이 약해지고 있었는데 그게 다 저주받은 힘이 커지고 있어서라고?”

 

“맞아.. 패비 말에 의하면 그래.”

 

“그래서 숲의 정수를 내가 흡수해서 그 힘을 물리쳐야 되고?”

 

“응.. 할 수 있겠어?”

 

안나는 걱정 어린 눈동자로 엘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마법을 사용하는 언니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그녀는 점점 약해지고 있었고 정수를 흡수하지 못한다면 안나와 같은 일반인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정수를 엘사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안나는 그녀가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되었다.

 

“얼마전에 난 정령이라는 정체성을 찾았어, 기억나니?”

 

엘사는 깊은 걱정의 늪에 빠져버린 안나의 손을 꼭 붙잡았다. 엘사의 손의 온기를 느낀 안나는 엘사의 두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자신과는 다르게 초롱초롱하게 맑았다. 마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받아들였다는 모습처럼 보였다.

 

“난 정령들과 함께하면서 아렌델과 너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어.”

 

엘사는 안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나는 마치 어릴 적 함께였던 두 자매의 모습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저주받은 힘이 온 세상을 뒤덮게 된다면 나는 너와 아렌델을 잃고 말 거야. 그런 일은 반드시 막고 말겠어.”

 

“하지만 너무 위험한걸...”

 

안나가 훌쩍이면서 대답했다. 그녀는 엘사를 막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막고 싶었던 것은 오직 힘을 잃어가는 엘사가 위험에 빠지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저기…”

 

안나는 고개를 들어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는 멀뚱멀뚱하게 서있는 크리스토프와 매티어스 장군이 보였다.

 

“아무래도 엘사 혼자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하지만 저 말고는 그들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걸요.”

 

“저는 과거에 루나드 선왕을 모시고 그들을 물리친 전적이 있습니다.”

 

크리스토프와 엘사의 대화 사이에 끼어든 매티어스가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안나의 눈이 번뜩였다.

 

“맞아 과거에 할아버지가 그들을 토벌하셨다고 하셨어!! 방법이 뭐죠 매티어스?”

 

“당시의 전략은 소규모 정예부대를 차출해 나머지 병력이 전면전을 펼치는 동안 그들의 심장부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심장부를 공격하자 그들은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저희는 그들을 토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요?”

 

안나의 물음에 매티어스는 뒷짐을 지었다. 아무래도 문제라는 것이 간단히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듯해 보였다.

 

“우선 그 토벌은 아렌델 군 단독 작전이 아니었습니다. 흑마법사들에 의해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던 국가들이 연합해서 작전을 펼친 거였죠.”

 

“그 말은...”

 

“저희 아렌델 군만으로는 그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매티어스가 숨을 깊게 들이쉬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아렌델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국가가 아니었다. 또한 엘사 같은 능력자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루나드 왕 시절에는 흑마법사로 고통받던 국가들이 많아 흑마법사 토벌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러 나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점점 세력을 불려 나가고 있었지만 눈치를 챈 곳은 오직 아렌델 뿐이었다.

 

“지금 다른 나라들이 저희와 함께 그들을 토벌할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나머지 하나는 뭔가요 매티어스?”

 

안나가 깊은 한숨을 쉰 뒤 매티어스에게 물었다.

 

“당시 정예부대는 그들의 심장부를 공격했으나 그 힘을 완벽히 소멸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 힘을 소멸시킬 방법이 필요합니다.”

 

“저주받은 힘을 소멸시킬 방법이라면 방법이 있어요.”

 

엘사가 매티어스의 말을 잠자코 듣다가 말을 꺼냈다.

 

“마법의 숲에는 정령들의 정수라는 것이 있다고 해요. 그걸 제가 흡수하면 저주받은 힘을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고 패비가 말했어요.”

 

“패비라면.. 그 트롤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렇다면 다른 국가들을 설득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매티어스가 말을 마치자 안나는 자리에 털썩 앉았다. 갑자기 다른 나라들에게 군사를 지원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눈앞이 깜깜했지만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안나는 어떻게 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했다. 엘사는 안나의 고뇌에 찬 모습을 보면서 동생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그러한 엘사의 마음을 알아챈 크리스토프가 그녀의 옆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엘사, 안나가 걱정되는 건 알지만 그녀를 믿어줘요.”

 

“….. 들켰나요?”

 

“안나는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니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그녀를 믿어주세요.”

 

“하지만…..”

 

엘사는 말을 마치고 고민을 하고 있는 안나를 바라보았다. 안나는 엘사를 지킬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다 할 수 있을 듯한 모습이었다. 엘사는 잠시 고민에 빠진 후 온화한 표정으로 크리스토프에게 말했다.

 

“맞아요. 안나가 절 위해 저렇게나 노력해 주는데 못 믿어주면 안 되죠. 제가 바보였어요... 고마워요 크리스토프.”

 

“뭘요.. 헤헤.”

 

순박한 금발의 청년은 뜻밖의 칭찬에 머리를 긁적였다. 엘사는 안나의 곁에 이 남자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

 

깊은 고민을 끝낸 안나가 손벽을 치며 의자가 날아갈 정도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녀의 행동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슨 방법이 있어?"

 

엘사의 질문에 안나는 날아간 의자를 다시 세우고 엘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눈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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