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그때 기억나요?

내 마법이 폭주했을 때 아빠는 내 방을 비웠잖아요

모두 얼어붙을까봐 아빠는 내 방에서 모든 귀한 물건들을 밖으로 뺐죠.

그때 오래된 기하학책들과 제왕학책이 한 권도 없어서

욜갠경을 옆에 앉혀놓고 함께 항해술 책을 봤어요."

"엄마... 난 9일을 혼자 있었어요

딸을 가둬놓은 문 밖에서 엄마 아빠도 마음이 아팠겠죠?

이해해요...

전 너무 심심해서 별자리를 다 외웠어요.

그래봤자 뭐해요. 방에 같혀있는 동안 밤하늘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는데요

괜찮아요. 이젠 이 빙판 위에 누워서 밤새 별을 볼 수 있어요.

작은곰자리와 케페우스자리가 보여요. 백조자리랑 거문고자리도요.

혼자만 생각하다 한번도 엄마아빠한테 말하지 못했던 것도 있어요.

저 별은 엄마별, 저 별은 아빠별, 저건 나, 저건 안나별

오랫동안 상상해봤던 거에요.

아토할란 위로 오로라가 피어오르네요.

듣고 있다는 대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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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인가 3월에 그려서 개인 SNS에 올렸던 그림인데 프갤에도 올리려구ㅇㅇ

쇼열셆 시작직전에 노크타고 아토할란에 다가갈 때 멀리 보이는 풍경을 확대하고 상상해서 그려본거야

반응좋으면 나중에 누워서 별보는 엘사도 그려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