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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어째서 잘 팔리는거지? '도로롱' 등 인기 이모티콘으로 보는 서브컬쳐 게임 밈의 흐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3 14:00:12
조회 4216 추천 8 댓글 16
														


일반적으로 서브컬쳐 게임의 흥행력을 읽기 가장 쉬운 지표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보통 매출과 순위를 먼저 찾기 마련이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인기 순위와 판매량도 나름대로 권위 있는 지표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민 메신저에 가까운 카카오톡의 위상을 따지면 당연한 일이지만 다양한 이모티콘의 사용빈도가 높은 이들은 아예 구독제 서비스로 모든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연 '판매량이 나올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아래의 트렌디 이모티콘들은 구매욕을 불러오는 강력한 인질(?)들을 잡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게임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연이나 요소들을 잘 녹여내고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도로롱의 메리크리스마스
 
 

이게 도로롱이지 ㄹㅇㅋㅋ
 
'승리의 여신: 니케'의 밈 캐릭터인 '도로롱'의 인기야 두말하면 섭한 수준이고 실제로 2025년 4월에 출시된 '승리의 여신 : 니케 도로롱'도 꽤나 히트한 상품이지만,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출시된 '도로롱의 메리크리스마스'가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단 도로롱이라면 수집부터 하고 보자는 마인드로 구매 버튼을 누른 것일 수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도로롱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하찮은' 이미지를 잘 살렸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출시된 도로롱은 분명 귀엽긴 하지만 보는 사람을 묘하게 킹받게 만들고 탈력을 유도하는 원본의 느낌이 100% 전달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거든요.
심지어 25일 이전에 해당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도로롱의 도로도로' 이모티콘 세트가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데요. 이쪽은 귀여움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병맛스러운 모션들 덕분에 어그로를 끄는데 사용한다는 본래의 활용법에 매우 충실하다 보니 한정판 프리미엄이 아니더라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누칼협 수준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상태
 
 
■ 앙뇽앙뇽 윾돌이콘
 

따봉윾돌이야 고마워!
 
2차 창작 캐릭터였지만 이제는 원본 게임의 외부 행사에서 높은 빈도로 튀어나오는 반공식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윾돌이'입니다.
원본에 해당하는 '유리'가 '브라운더스트 2'에서는 그래도 통상 버전과 코스튬 버전이 모두 어느 정도 실전성이 있는 픽으로 꼽히며 출시 초기에는 빛속성 물딜러 탑티어로 분류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전작 '브라운더스트'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성능을 자랑했던 캐릭터라서 기본적으로는 희화화된 캐릭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죠.
때문에 캐릭터의 결과 인기는 도로롱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의 없어 보이면서 원본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묘하게 찌그러진 그림체에 춥고 배고프며 가진 것이 없어 처량한 모습으로 묘사하여 이쪽은 하찮음을 넘어 불쌍함이 느껴질 정도로 헝그리 정신이 충만하죠.
하필이면 이모티콘의 출시 시기마저 도로롱과 비슷한 탓에 제작자가 한탄을 내뱉을 정도로 불운한 대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커뮤니티 등지에서 듣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기 이모티콘으로 분류될 정도니 밈으로서의 파급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자인 와구와구님이 앓는 소리를 내긴 했지만 실제론 인기 이모티콘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볼따구콘2
 

그래서 3탄에는 고블린 무녀콘 들어가나요?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말랑쫀득한 볼따구의 매력만큼은 아는 사람이 많기로 소문난 '트릭컬'도 이모티콘이 굉장히 잘 팔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쪽은 특히 볼따구콘이 위의 사례들처럼 2차 창작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닌 공식 이모티콘이라는 것이 특기할 만한 부분인데요. 트릭컬의 캐릭터들이 단순히 아담하고 귀여운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정신이 아니다 싶은 속성들을 최소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공식 설정이라서 실제 이모티콘들을 보면 사제장마저 점심을 차리는 것을 거부할 정도로 맛이 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 출시된 볼따구콘 2탄은 눈갱 사복(스킨)으로 유명한 메이드 빅우드를 비롯하여 능지가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버터 바이러스, 교주를 들들 볶는 네르, 여전히 돈까스를 먹지 못하는 로네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어 밈적인 활용도가 1탄보다 강화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요. 
워낙 트렌드를 잘 쫓아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코미를 밀어주고 싶은 대뾴니의 바람과는 달리 만약 3탄이 나온다면 유튜브 하이프를 점령하고 있는 스피키가 주인공으로 나올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어 더빙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일본에서도 한국어 음성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하니...
 
 
■ 몰?루 몰?루 블루 아카이브
 

판매 중단된 초판 몰?루콘도 있다면 당신은 훌륭한 선샌니
 
'몰?루 몰?루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2023년에 출시된 상품이지만 2025년에 인기 이모티콘 순위권에 등재되면서 역주행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몰?루콘이야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인게임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시즈널 바리에이션이 들어간 버전들이 기간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여러번 나왔었고, 꾸준히 판매량이 나오는 스테디셀러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2년 전에 출시된 이모티콘이라 한계가 명확할텐데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실제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팬덤에서는 이런 기현상에 대해 지난 8월에 있었던 '코유키의 난'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입니다.
당시 게임 내에서 코유키가 여기저기 복사되어 카페를 뒤덮고 동시다발적으로 니하하하거리는 정신 나갈 것 같은 그 장면을 몰?루콘의 니하하하를 통해 어느정도 구현할 수 있다 보니 분탕러들에게 아주 좋은 소스였다는 해석이죠.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니하하하콘으로 분탕을 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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