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는 주연과 조연, 다양한 등장인물이 있듯이 게임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은 영화 이상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작품 밖에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게임은 게이머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때론 주인공, 때론 친구, 때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킨 개발자들까지 게임에 관련된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ㅋㅋ 이걸 진짜 입고 나오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 예고되지 않은 특별 발송 콘텐츠의 빈도수가 높은 것을 좋게 생각하는 이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중요한 대형 업데이트나 소식은 방송을 진행하는 시기를 미리 특정해두는 것이 일반적이고, 긴급 방송은 소위 말하는 '사료'와 함께 '도게자'나 '그랜절' 무브먼트가 나올 만한 '영 좋지 못한 상황'이 있을때 진행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그런 특별 방송에서는 게임의 얼굴 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 PD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야 하며, 요즘은 말실수를 하는 즉시 그것을 소스로 하여 순식간에 인간 관악기를 만들어버리는 능력자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에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온 2'의 '김남준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특별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이 독특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이틀이 가지는 네임 밸류와 주목도가 높은 것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사과를 목적으로 진행하던 특별 방송이 점차 이용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즐겁게 소통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진행이 점차 매끄러워지면서 다양한 밈들을 양산할 정도로 이미지가 개선되는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남준PD의 대표적인 별명은 '수염PD'입니다. NC소프트의 입장에서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라고 할 정도로 아이온 2의 개발에 들어간 리소스는 상당했고 그에 따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PD와 사업실장 또한 격무를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요.
출시 직후부터 일주일 사이에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라이브 방송이 무려 3번이나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물론 개발 프로세스의 세부적인 조정과 방송을 준비하면서 발표할 내용까지 정리해야 하다 보니 퇴근은 커녕 외모를 정돈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것인지 방송을 켤 때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버린 것이 이슈가 됐죠.
라이브 방송을 거듭할 때마다 수염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계속 저러다가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해그리드 털이 수북한 수염아저씨가 될 것이라는 농담이 횡행하면서 위와 같은 짤방도 만들어졌는데요. 수염과 반대로 방송을 거듭할 때마다 살이 점점 빠지고 초췌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걱정하는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잖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수염PD에서 파생된 별명으로는 산타PD가 있는데요.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잦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염이 길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본 게이머들은 저러다가 진짜 산타로 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한게 시초죠.
23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말끔하게 수염을 정리하고 나와서 실망(?)을 금치 못한 이들이 많았지만, 그와 별개로 기대애 부응하기 위해 산타 복장을 입고 나왔고 실제로 'RTX 5080' VGA를 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아마 당첨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2월 16일에는 뿌리지 않아서 채팅창에서 '아, 왜 오늘은 안주는데요?'라는 채팅이 빗발치던
소인섭 사업실장에게는 '외변권 주는 아저씨' 라는 별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출시 당일부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외형 변경권'을 뿌리면서 생긴 밈이죠.
사실 아이온 2는 동세대 게임 중에서는 가장 폭넓은 옵션 지원이 들어가는 커스터마이징 덕분에 기본적으로 '외형 변경권'의 가치가 높지만 원래대로라면 단독 또는 패키지에 포함된 구성품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인데다가 코스튬의 디자인과 잘 매칭되는지 그 실물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해서 늘 부족할 수 밖는 자원인데요.
처음에는 안 좋은 쪽으로 이슈가 된 부분을 해결하면서 사과의 의미로 외변권을 뿌렸다면, 지금은 라방을 했다 하면 딱히 이유는 없어도 매우 높은 확률로 인벤토리에 외변권이 들어오면서 '사고를 친 다음 사료를 뿌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음해하던 이용자들을 당황케 하는 중이죠.
물론, 이 또한 달리 생각해보면 '외변권 아저씨'가 실제로 아이온 2를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며 수요가 높은 아이템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인데요. 정식 출시 직전 '아이온 2 제작진이 먹고 살기 위해 멤버십 정도는 구매해달라'고 했던 모습을 기억한다면 적잖은 가치가 붙은 외변권을 계속 퍼주는 행위는 이용자 입장에서 최고의 호감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 물론 그렇게 받은 외변권으로 함께 방송을 하는 김남준PD 커마를 깎아온 이용자 커스터마이징을 보고 SNS에서 살살 돌리는 것을 보면 왠지 이런 상황을 의도하고 뿌린 것인가 싶은 착각이 들기도...
그 와중에 수염은 중대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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