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북공정, 재결제 강요, 확률 조작... 논란이 멈추지 않는 중국 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5 17:25:54
조회 2182 추천 14 댓글 21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중국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하 라스트 워)’이 유료 재화를 환불받은 이용자에게 재결제를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



지난 1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이 서비스하는 ‘라스트 워’가 유료 재화를 환불받은 이용자의 ‘신용점수’를 차감한 뒤 게임 이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환불받은 금액만큼의 ‘신용점수’를 다시 현금으로 구매해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악의적인 환불 요구가 아닌 실수나 착오로 인한 환불도 예외 없이 ‘신용점수’를 구매해야 한다.

이에 대한 불만과 항의가 게임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퍼스트펀은 별다른 해명이나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샤이닝 니키



중국 게임사들의 이런 배짱 횡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샤이닝 니키’를 서비스한 동북공정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있다.

페이퍼게임즈는 2020년 ‘샤이닝 니키’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한국 서버를 기념해서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출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갑자기 일부 중국 이용자들이 “한복은 중국 한푸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둑질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공지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조국의 뜻에 동의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 서버에서 조국(중국)을 모욕하는 이용자를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을 모방한 것’이라는 청년 연맹 중앙위원회의 글까지 게임 공식 카페 공지로 올렸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서비스 시작 7일 만에 돌연 한국 서비스 종료 소식을 발표하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참고로 페이퍼게임즈는 현재 한국 법인 ‘인폴드코리아 주식회사’를 세우고 여성향 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 샤이닝 니키 후속작 '인피니티 니키'를 당당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러브앤딥스페이스로 다시 당당하게 한국에 들어왔다



일부 중국 게임사들은 ‘먹튀’ 논란까지 빚은 바 있다. 2023년 5월 ‘데빌노트: 보물 헌터’를 국내에 출시한 유주 게임즈 한국 법인은 게임 출시 전부터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법인을 청산할 경우 법적인 조치에 어려움이 따른다.

유주 게임즈는 “허위 정보가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게임의 실제 운영법인은 유주(싱가포르)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게임사는 2019년 출시한 ‘리그오브엔젤스’, 2021년 출시한 ‘삼국지혼’의 서비스도 1년을 채 유지하지 못했던 만큼 주장의 신빙성은 떨어졌다.


데빌노트: 보물 헌터



실제로 유주게임즈는 공식 라운지를 통해 유료 아이템 환불 신청을 받긴 했으나, ‘데빌노트: 보물 헌터’를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은 2024년 4월 30일에 서비스 종료했다.

추가 취재한 결과 현재 ‘데빌노트: 보물 헌터’는 후속작 운영권을 넘긴 애닉(구 베스파)을 통해 ‘데빌노트2: 레이더스 사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2024년 5월 15일 출시된 게임은 (구글플레이 기록 기준) 업데이트 날짜가 2024년 5월 27일에 멈춰 있으며, 공식 라운지를 통해 안내되던 서버 점검 소식도 2024년 11월 1일에 멈췄다.

‘데빌노트2: 레이더스 사가’ 게임 이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게임은 버그 등의 운영 제보에도 묵묵부답이며, 게임 후반부에는 한국어 번역이 덜 된 인 게임 스크립트도 등장하고 있다. 또다시 서비스 1년이 지나기 전에 서비스를 종료하려는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FK: 새로운 여정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서도 중국 게임사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중국 게임사 릴리스게임즈의 자회사 파라이트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 ‘AFK: 새로운 여정’이 확률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게임 운영진은 이벤트 캐릭터 획득 확률이 3%이며, 40회 뽑기를 하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천장 횟수에 도달하기 전까지 당첨 확률이 지나치게 낮아 확률 조작 의혹이 생겼다.

이에 이용자들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자 진실이 드러났다. 3%는 특정 영웅을 확정 획득(일명 천장)하는 경우를 포함해 계산한 것으로, 실질적인 뽑기 확률은 그보다 낮았다. 파라이트 게임즈는 공식 카페를 공지를 통해 ‘확률 표기 방식 오류’였을 뿐 ‘뜻하지 않게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게임사는 이용자들은 명시된 표기보다 낮은 확률에서 뽑기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이나 보상에 대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픽셀 히어로, 한 이용자가 직접 테스트를 진행한 영상



조이게임즈의 ‘픽셀 히어로’도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희망 소환’이라는 뽑기 시스템에서 특정 영웅의 획득 확률을 1.1%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특정 횟수 이하에서는 해당 영웅이 나오지 않는 ‘락(Lock)’이 걸려 있었다. 한 이용자가 100개의 계정을 사용해 1460번의 뽑기를 진행하면서 실험한 결과, 특정 구간에서는 선택한 영웅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던 것.

논란이 커지자 게임 운영진은 확률이 천장에 가까워질수록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이며, 전체적으로 평균 확률을 1.1%로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확률 변동 방식과 특정 구간에서의 ‘락’ 설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신을 샀다.

이처럼 중국 게임사들의 불공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법률상 해외 게임사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가 어렵고, 서비스 중단으로 책임을 회피한 뒤 다른 법인을 통해 재진출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나마 국회가 지난해 해외 게임 사업자가 국내에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오는 10월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어 즉시 해외 게임사들의 횡포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등 중국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대리인 제도도 아직 실질적인 제재 수단이 되지 않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용자를 보호하고 중국 게임사들의 막장 행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환불받은 돈 다시 현질해야 게임할 수 있어요~” 中 게임 ‘라스트 워’ 재결제 강요 논란▶ 릴리스 게임즈의 ‘AFK: 새로운 여정’, 애플의 '올해의 아이폰 게임' 선정▶ 동북공정 게임사가 내 클립보드를 본다고? “비밀번호, 가상화폐 지갑 등 ‘위험’”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1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대박 날 것 같아서 내 꿈에 나와줬으면 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7 - -
19453 [한주의게임소식] “갑자기 나타난 폭탄” ‘메이플 키우기’의 돌풍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0 0
19452 전국 대학 최강자전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결선 22일 개최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3 0
19451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 개발 위한 대규모 공개 채용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3 0
19450 라이엇, PC방 요금 상승 논란에 "15년간 비용 인상 없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5 0
19449 [동영상] 아이온2 3대 인기 커마 장원영, 윈터 그리고 고블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3 0
19448 [동영상] 마리오, 동물의 숲, 피크민까지! 닌텐도 팝업이 롯데월드 몰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2 0
19447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출시 8주년 기념 캠페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9 0
19446 블리자드 ‘오버워치 2’ 신규 근접 공격 영웅 ‘벤데타’, 27일 사전 체험 가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3 0
19445 “이런 것까지 돼?” AI 날개 달고 진화하는 게임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622 6
19444 ‘아이모’, 19년 만의 첫 신규 직업 ‘무도가’ 출시 기념 라이브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0 0
19443 티쓰리, 4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9 0
19442 엔씨소프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AGF 2025 참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0 0
19441 넷마블,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종합 'A' 획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8 0
19440 뉴버스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 정식 서비스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4 0
19439 괴짜 감성으로 세상에 도전한다. '워른과 잊혀진 자들' 개발한 오드볼게임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3 0
19438 “사니양 연구실, 과몰입 금지2, 베다”... 스마일게이트, 중국 위플레이 엑스포 2025 참가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7 0
19437 넥써쓰, '롬', '트오세' 등 '크로쓰' 통해 선보일 MMORPG 라인업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6 0
19436 웹젠 뮤오리진3, 신규 성장 콘텐츠 '혈통 카드'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8 0
19435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골든조이스틱 어워드 고티 포함 7관왕 휩쓸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43 6
19434 '넥슨', 네오플 노조 파업 5개월 만에 임금 협상 타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4 0
19433 “꾸준히 잘 팔렸네” 스트리트 파이터 6, 판매량 600만장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2 0
19432 “고티급 게임들이 반값?” EA, 2K, 블리자드 등 주요 게임사 블랙 프라이데이 게임 할인 진행!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499 6
19431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신규 SSR 헌터 '로라 워커'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3 0
19430 '승리의 여신: 니케', 신규 니케 '솔린 : 프로스트 티켓' 합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60 0
19429 컴투스,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A' 획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3 0
19428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5 '최고의 게임 확장팩'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9 0
19427 엔씨소프트, 퍼플에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예약 구매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4 0
19426 엔씨소프트, '리니지W-호라이즌 제로 던' 콜라보.. 에일로이로 변신하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8 0
19425 게임엔진 양대 산맥 유니티-에픽게임즈 손 잡았다... “포트나이트에 유니티 게임 퍼블리싱 가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4 0
19424 H2 인터렉티브, 다이렉트 게임즈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8 0
19423 ‘에오스 블랙’, 서버 대규모 전쟁 콘텐츠 ‘점령전’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9 0
19422 정말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도스믹' 개발한 블랙치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1 0
19421 유니티, 2K와 손 잡았다... ‘PGA 투어 2K25’ 스위치2 버전 출시 예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8 0
19420 “따님, 어머님을 제게 주십시오!” 주연 이긴 조연 캐릭터들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922 7
19419 지스타에서 AGF로. 서브컬쳐 열기 계속 이어진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0 0
19418 ‘마비노기’, ‘에린’에 반한 ‘잔망루피’와 컬래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7 0
19417 ‘2025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개최... 한국 롤 국가대표, 첫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530 3
19416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한국·일본 서비스 6.5주년 기념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8 0
19415 ‘3on3 프리스타일’ 신규 맵 ‘카와-블래지온’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1 0
19414 바람의나라 클래식’ 신규 지역 ‘환상의섬’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6 0
19413 ‘던파 모바일’ 최고 레벨 확장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7 0
19412 '세나 리버스', 신규 전설 등급 코스튬 '아이돌 연희'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8 0
19411 메이플, ‘원펀맨’ 컬래버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6 0
19410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4 0
19409 ‘대항해시대 오리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6 0
19408 플레이위드코리아의 신작 '드래곤 플라이트2' 사전예약 100만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2 0
19407 ‘마피아: 올드 컨트리’. 신규 무료 DLC ‘자유 주행’ 배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7 0
19406 '미우뮤', '하봄' 코스프레로 지스타 화제작된 유비스 '루나, 스팀 정식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4 0
19405 [동영상] 되는데요? 24인용 텐트와 등장한 간장 온라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6 0
19404 5주년 맞은 위메이드 ‘미르4’,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 선보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