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NDC 2025] 트라우마 없는 공포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방법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26 12:16:09
조회 4192 추천 2 댓글 0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오늘(26일)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름은 끼치게, 상처는 남지 않게 - 공포 게임의 ‘진짜’ 재미를 찾아서’를 주제로 넥슨의 강동섭, 김윤경 개발자의 세션이 진행됐다.


강동섭, 김윤경 개발자



이번 세션에서는 뇌과학적 연구와 현업 개발 경험을 결합하여 공포 게임의 재미를 구현하는 방법과 공포 게임 속 크리쳐를 구현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발표를 진행한 이는 강동섭 UX 분석가였다. 강 분석가는 “자극적인 공포 게임은 진짜로 재미있어서 이용자들이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공포 게임의 분석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포 게임 뇌의 구조



자극적인 공포 게임은 심리적으로 감정 소모가 심하며, 모 게임의 경우 너무나 선정적이고, 폭력성이 강한 트라우마까지 남길 수 있다는 논문이 있을 정도로, 공포 게임은 자극을 위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 분석가는 공포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공포를 느끼는지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뇌에서 공포를 처리하는 기관은 크게 4개 부분으로, 공포 자극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되는 ‘편도체’, 혐오감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섬엽’을 거쳐 피로감을 느끼는 ‘전두엽’으로 감정이 이어진다. 여기에 ‘측좌핵’에 이르러서는 도파민을 분출해 보상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자극을 좋아하는 ‘아드레날린 중독자형’, 공포를 극복한 성취감을 느끼는 ‘화이트 너클형’. 두 타입의 중간인 ‘다크 코퍼형’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고, 이들은 자극 해석 능력이 뛰어나고, 무서움과 공포에 빠졌을 때 감정을 컨트롤하는 통제감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포 완화 구간



그렇다면 무조건 강한 자극이 있는 공포 게임이 재미있는 것일까? 강동섭 분석가는 너무 공포가 강해지면 재미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며,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적절한 난도와 자극 수준을 유지하는 공포 게임의 ‘골디락스 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극을 주는 간격을 조정하는 공포 리듬 설계해야 하며, 이용자를 놀라게 하는 점프스퀘어 구간은 15~20분 간격으로 배치하고, 공포가 극대화되는 구간은 1~3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포 게임은 숙련자는 1인칭, 비숙련자는 영화 같은 3인칭에서 더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시점을 다양하게 제공해야 하며, 굳이 공포 스러운 사운드를 넣지 않아도, 클래식, 정적 등 뇌에 익숙한 소리를 제공하는 것도 공포감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 강동섭 분석가의 설명이다.


공포 게임 크리처 구분



다음으로는 공포 게임의 크리처 설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김윤경 모델러는 공포 크리처는 인상을 주는 인체 왜곡, 강한 기억을 남기는 섹슈얼리티,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연출이 중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캐릭터는 세계관 설정, 컨셉 아트의 시각화 모델링을 거쳐 애니메이션 연출을 통해 게임 내에 구현하게 된다. 강윤경 모델러는 이 과정에서 가장 고민되는 구간은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연출 과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무섭게 만들 수 있을까? 얼마나 표현해야 하나?” 등 다양한 고민을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포 게임 구현 방식



김윤경 모델러는 모델링 개발 과정을 직접 설계한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설명했다. 먼저 게임 분위기를 유지하는 캐릭터 조명은 병원, 수술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차가운 조명을 사용하고, 피의 사용량은 신체 면적의 40~50%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체 훼손은 높을수록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과도한 훼손은 혐오감을 유발해 재미가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수위를 조절해야 하며, 피의 채도 역시 너무 붉으면 부담이 되면 푸른 계열을 섞는 것이 융화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동섭, 김윤경 개발자는 “잘 설계된 공포 게임은 놀라는 자극이 아니라 종료되어도 서서히 떠오르는 그런 게임으로, 얼마나 무서운가가 아니라 ‘얼마나 이용자의 경험이 남을까?’를 목표로 해야 한다”라며, “소름 끼치지만 재밌고, 무섭지만 할만한 공포 게임이 늘어나길 바라며, 실무에서 막연하게 느껴진 부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등산 게임 깜짝 돌풍!”, 스팀 판매량 최상위권 차지한 ‘피크’▶ [NDC 2025] 유형석 디렉터가 전하는 니케의 IP 관리 노하우 “IP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숨은 LGBT+ 캐릭 찾아드려요~" 유비소프트, LGBT+ 자긍심 이벤트 진행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센터해도 될 것 같이 비주얼 물오른 아이돌 멤버는? 운영자 25/09/22 - -
18516 [동영상] "이번주는 쉬어가요~" 잔잔한 게임 시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8 0
18515 [리뷰] 젊은 뮤! 방치형으로 돌아온 '뮤: 포켓 나이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9 0
18514 넥써쓰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은 장기전… 로한2 글로벌이 분수령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0 0
18513 호요버스 코리아, ‘호요랜드2025’ 티켓 예매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95 0
18512 [동영상] 25년 9월 4주차 신작 게임 소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6 0
18511 명조, ‘두 유노 명조?’ 팝업 트럭 프로모션 성황리 종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83 0
18510 [LCK] "T1 없는 결승전 확정" 최종전으로 치닫는 LCK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8 0
18509 해긴, '플레이투게더' GES 2025 참여해 인기 몰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3 0
18508 '2025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11월 LoL 파크서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5 0
18507 위메이드, '위믹스 챔피언십 2025' 예매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4 0
18506 라이엇, LoL e스포츠 15주년 맞이 '소환사의 컵' 리뉴얼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71 0
18505 웹젠, '뮤: 포켓 나이츠'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달성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4 0
18504 ‘로한2 글로벌’, 사전 예약자 300만명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0 0
18503 5천만 다운로드 게임 ‘마이리틀셰프’ 숏폼드라마, 배우진 캐스팅 확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0 0
18502 언리얼, 유니티만 있나? 인기 게임 탄생시킨 게임사 자체 엔진들[게임 인더스트리]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5682 1
18501 컴투스발 서브컬처 게임 통하나.. '스타시드', 일본 앱 스토어 인기 1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45 0
18500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G-CON 2025에 개발진 4인 연사 참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41 0
18499 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 '네네치킨'과 컬래버레이션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37 0
18498 컴투스 ‘SWC2025’ 유럽 컵 개최, 상위 3인 월드 파이널 확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2141 0
18497 합정 애니플러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아르케아' 콜라보 카페를 가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127 0
18496 젬블로 '니벨아레나'와 네오위즈 '귀신 씌인날', GES 2025서 '독보적 인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137 0
18495 게임·e스포츠 서울 2025 가보니...'게임과 e스포츠로 동대문이 후끈 달아오르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6676 1
18494 "오늘은 한국이 주인공!" 파판14 10주년 기념 '빛의 축제' 성황리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14 0
18493 ‘로한2 글로벌’, 9월 30일 글로벌 서비스 돌입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90 0
18492 [한주의게임소식] 명절 연휴 앞두고 숨 고르기 들어간 게임 시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78 0
18491 인디게임사 샌디플로어, 도쿄게임쇼 2025서 신작 3종 출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58 0
18490 글로벌 출시 앞둔 유비스의 야심작 ‘루나’, 서울팝콘2025에서 서브컬쳐 팬들 눈길 사로잡아 [1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355 2
18489 [동영상] 오락실에서 킹오브파이터즈 해봤다고? 건강검진 받으셔야 합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52 0
18488 한국 AI 교육 미래를 준비하다. 전문가들 모인 '미래교육 AI 얼라이언스 발족식’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39 0
18487 승리의 여신: 니케와 바이오하자드가 만난다! 오는 24일 콜라보 업데이트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54 0
18486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가을맞이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07 0
18485 '블소 레볼루션', 인기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콜라보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20 0
18484 '더 파이널스’, e스포츠 ‘코리아 내셔널 리그 서킷 3’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16 0
18483 “글로벌 사전예약 150만 돌파”,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사전 플레이 테스트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22 0
18482 드림에이지 ‘알케론’, ‘도쿄게임쇼 2025’ 크리에이터 라운지 참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96 0
18481 실제 도시를 전장으로, 판타지를 현실로, 엔스펙의 ‘월드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04 0
18480 "우린 표절이 아니라 파생작" 텐센트, 소니의 호라이즌 소송에 강한 비판 [19]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244 6
18479 실크송 피해 출시일 미룬 항아리 게임 후속작, 유튜버 괴롭히러 24일 돌아온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04 0
18478 “보고 나니 게임하고 싶네” 영화·드라마화된 게임, 유저 평균 140% 증가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83 0
18477 드디어 시작된 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 36개 서버 동시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92 0
18476 엔씨소프트, 엔씨패밀리존 PC방에서 애니메이션 OTT ‘라프텔’ 서비스 시작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428 0
18475 그라비티, 인디 및 자체 개발 타이틀 6종 이끌고 'TGS 2025’ 참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36 0
18474 ‘우마무스메’, 웨딩드레스 의상 육성 우마무스메 선보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28 0
18473 "최고레벨 확장!" ‘아스가르드’ ‘메테리얼 문명’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24 0
18472 뮤 모나크, 신규 콘텐츠 ‘혼돈의 아레나’ 선보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02 0
18471 [인터뷰] "오래됐지만 낡지는 않았다" 김태현 디렉터가 말하는 서든어택의 변화와 생존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6749 0
18470 웹젠의 방치형RPG ‘뮤: 포켓 나이츠’ 정식 서비스 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55 0
18469 넥써쓰, 창작자와 수익 나누는 크로쓰 웨이브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15 0
18468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정식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91 0
18467 하이브로 수집형RPG ‘드래곤빌리지’ 4년 만에 시즌6 두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98 0
뉴스 손담비, 발레 클래스 근황 공개…우아한 매력 발산 디시트렌드 09.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