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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짜리 노트북, 게임은 기깔나게 돌아갈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9 13:52:45
조회 561 추천 1 댓글 2
"얼마나 더 비싸야 더 잘 돌아갈까."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질문은 하나다. 엔비디아(NVIDIA) RTX 50 시리즈가 탑재된 2025년형 플래그십 노트북들은 최저 수백만 원대 진입 모델부터 국내 환산 1,000만 원을 향해 가는 특급 모델까지 펼쳐져 있다. 게임와이는 가격 순서대로 레노버(Lenovo) 리전 프로 7i 젠 10, 에이수스(ASUS) ROG 스트릭스 스카 18, 레이저(Razer) 블레이드 16, MSI 타이탄 18 HX AI 네 모델의 실측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과 게임 성능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레노버 리전 프로 7i 젠 10: 약 410만 원, 이 시장의 숨겨진 최선

미국 출고가 2,849달러(약 410만 원)부터 시작하는 레노버 리전 프로 7i는 RTX 5080 175W, 인텔(Intel) 코어 울트라 9 275HX, 240Hz OLED 패널을 갖췄다. 노트북체크(NotebookCheck)의 측정에 따르면 RTX 5080 노트북과 RTX 5090 노트북 간 실게임 평균 프레임 차이는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1080p 기준 최상위권인 185프레임을 기록했고, 사이버펑크 2077 레이 트레이싱 1440p에서는 50프레임으로, 이보다 100만 원 이상 비싼 RTX 5090 모델들과 한 자릿수 차이에 그쳤다. 메탈 섀시에 무게는 약 2.7kg. 이 목록에서 가장 합리적인 포지션이다.


Legion Pro 7i (16


Legion Pro 7i (16


Legion Pro 7i (16


Legion Pro 7i (16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스카 18: 약 545만 원, 가장 완성도 높은 풀사이즈

미국 출고가 약 3,800달러(약 545만 원). RTX 5090 175W, 인텔 코어 울트라 9 275HX, 240Hz 미니 LED 패널, 2,000개 이상 디밍 존. 에이수스가 트라이 팬과 베이퍼 챔버, 액체 금속 열전도 물질을 동시에 투입한 냉각 설계의 결정판이다.

톰스 가이드는 "현존 최강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라고 평가했지만, 윈도우 센트럴은 직접 비교에서 RTX 5080 탑재 리전 프로 7i와 실게임 차이가 평균 한 자릿수 프레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기준 약 23,130점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높은 GPU 합성 점수를 기록했다. 4K 외장 모니터와 연결했을 때 비로소 RTX 5090의 VRAM 24GB가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ROG Strix SCAR 18 (2025) G835


ROG Strix SCAR 18 (2025) G835


ROG Strix SCAR 18 (2025) G835


ROG Strix SCAR 18 (2025) G835


레이저 블레이드 16: 약 700만 원, 17mm 두께의 역설

미국 출고가 4,899달러(약 700만 원). RTX 5090, AMD 라이젠(Ryzen) AI 9 HX 370, 두께 17mm. 테크레이더(TechRadar) 리뷰어가 "이 노트북보다 싼 중고차가 4만7천 개"라고 농담한 그 기기다.

문제는 이 얇음이 성능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이다. 전력 소비가 28W에 불과한 CPU를 선택한 탓에 CPU 병목이 발생하고, GPU는 160W로 제한된다. 사이버펑크 2077 레이 트레이싱 최고 옵션 기준 네이티브 QHD+ 해상도에서 약 43프레임에 그쳤다.

PCWorld는 "RTX 5090을 탑재했음에도 RTX 5080 탑재 모델보다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반면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을 켜는 순간 같은 장면이 최대 249프레임까지 치솟는다. 이 제품의 가치는 숫자보다 감각, 즉 두께 17mm에 RTX 5090을 구겨 넣었다는 사실 자체에 있다.


초슬림 0.59인치 디자인


레이저 블레이드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노트북


MSI 타이탄 18 HX AI: 약 960만~1,000만 원, 이 가격에 과연 기깔남은 오는가

문제의 모델이다. 미국 출고가 기준 일반 구성 약 5,800달러, 드래곤 에디션 노르스 미스 특별판은 7,000달러(약 960만~1,000만 원)에 달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X, RTX 5090 175W, 64~96GB 메모리, 최대 6TB 스토리지, 4K 120Hz 미니 LED 패널, 체리 풀 메커니컬 키보드, 다이나오디오(Dynaudio) 스피커. 전체 시스템 전력은 최대 270W까지 개방된다.

그런데 벤치마크는 냉정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점수는 약 22,155점으로, 같은 RTX 5090을 탑재한 스카 18의 23,130점보다 오히려 낮다. 핫하드웨어(HotHardware)는 "두 대의 175W RTX 5090 노트북은 사실상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정리했다. 즉, 스카 18보다 400만 원 넘게 비싼 타이탄은 RTX 5090의 게임 성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


그렇다면 타이탄이 차별점은 무엇일까? 톰스 하드웨어가 F1 24를 4K 최고 옵션으로 구동했을 때 51~60프레임의 안정적인 결과를 냈고,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15회 반복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평균 145프레임에 변동폭 약 1프레임이라는 극도로 안정적인 열 설계를 증명했다. 4K 미니 LED 화면의 품질, 최대 6TB 스토리지 확장성, 풀 메커니컬 키보드, 그리고 '이 기기를 가진다'는 경험 자체가 가격의 근거다. 톰스 가이드는 "이 돈의 절반이면 게임 성능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모델을 살 수 있다"면서도 "타이탄이 돈을 불태우는 건 아니다"라고 묘하게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RTX 5090이 RTX 5080을 앞서는 실게임 격차는 평균 5% 수준에 불과하며, 비싼 노트북이 비싼 이유는 GPU보다 화면 품질, 냉각 설계, 소재, 무게와 두께 사이의 선택에 있다. 리전 프로 7i는 게임 성능 대비 가격의 정점에 있고, 스카 18은 RTX 5090 노트북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실게임 기기다. 블레이드 16은 휴대성이라는 가치에 값을 매겼고, 타이탄 18은 노트북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더 이상 타협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격표를 붙였다. 결국 1,000만 원의 기깔남은 프레임 숫자가 아니라 4K 화면과 메커니컬 키보드, 그리고 그 무게를 감내하며 '이 기기를 쓴다'는 감각에서 온다.



▶ 노트북 사면 넥슨 아크레이더스 무료로 준다▶ 에이수스, CES23에서 게이밍 노트북 6종 발표▶ 게임 캐릭터가 모니터 밖으로?...안경 없이도 3D게임 가능한 노트북 등장▶ RTX 3080 Ti, i9-12세대 정도는 돼야 게이밍 PC(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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