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물원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9일 만에 생포된 늑대 '늑구'의 먹이 제공 방식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비위생 논란에 대해 오월드 측이 해명에 나섰다.
최근 오월드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늑구가 격리실 맨바닥에 놓인 생닭과 소고기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왜 그릇이 아닌 바닥에 먹이를 주느냐"며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월드 측은 21일 공지를 통해 "늑대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별도의 용기에 담아 주는 것보다 바닥에 놓인 먹이를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며 "현재 늑구가 예민한 상태라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섭취를 꺼릴 수 있어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 또한 늑구가 현재 임시 격리 공간에서 하루 1.5~2kg의 생육을 섭취하며 평소 기력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늑구는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원래 살던 '늑대 사파리'로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사육시설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인 지난 17일 대전 안영 나들목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고 생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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