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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술투어 #1 ~ 3

SElsen(68.118) 2015.06.15 16:42:46
조회 23472 추천 39 댓글 52

- 뉴잉글랜드 술투어 #1 Allagash Brew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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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북동부 맥주 양조장 투어를 기어이 결행했다.


같이 갈 친구도 없이 혼자서 1박2일간 1200km를 운전해서 여행하는 (심지어 맥주 시음해가면서) 지금 생각해도 무모하기 짝이없는 계획이었음 (...)


아침 일찍 차를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메인 주의 알라가쉬 양조장.


이곳을 첫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동선상으로도 적합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일찍 문을 여는 양조장 중 하나라서 (...)


http://www.allag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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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의 테이스팅 맥주. 플래그쉽 모델인 화이트, 병판매는 따로 하지 않는 스페셜블론드, 트리플 그리고 큐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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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HP에는 확장공사 때문에 정신없을 수 있다고 적혀있었는데 내가 갔을땐 이미 확장공사가 끝난것 같았다.


상당히 깔끔한 기프트샵 전경. 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알라가쉬들 외에도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하우스 맥주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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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첫 투어인 11시 투어. 양조장 내부가 시끌시끌해서 헤드셋을 끼고 마이크로 가이드를 진행한다.


뒤에 보이는건 확장공사가 끝난 최신 대형 양조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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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양조에 관한 다양한 설명을 하면서 자기네들의 친환경 양조 방식에 대해 강조를 한다.


맥주 제조에 대한 설명 외에도 SNS를 통해 자기네 직원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맥주 레시피에 대한 제안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직원이 직접 만들어 보고 평가를 공유한다고.


난 따로 홈브류잉까지 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적당히 양조에 대해 알고 있던 내용을 복습하는 수준에서 그침.


같이 동행했던 투어 일행 중에는 자가양조 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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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그 및 병입 시설.


케그는 효율성을 위해 알라가쉬 자체 케그를 사용하지 않고 케그 전문 업체껄 빌려서 사용하는데,


보통 캘리포니아의 크래프트비어가 케그에 맥주를 가득 싣고 동부로 와서 그것들이 비면,


알라가쉬에서 그것들에 자기네 맥주를 채워서 캘리포니아로 배달하는 구조라고 한다.


참고로 알라가쉬가 현재 정식 판매되는 곳은 대서양 연안 모든 주와 캘리포니아와 시카고(일이노이).


캘리포니아가 최대고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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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건물을 나와서 이동한 곳은 처음에 창업했던 구 양조장.


많은 크래프트양조장들이 그렇지만 생산량이 적은 구 양조장은 (만약 확장해서 구 양조장이 있다면) 한정판 소량 생산에 투입된다.


알라가쉬의 경우 이미 두번이나 확장했기 때문에 최초의 양조설비인 이곳은 조만간 밀어버리고,


직원 중에 양봉(...)을 할 줄 아는 직원이 있어서 이쪽 설비는 양봉설비로 쓸 예정이라고 한다.


...알라가쉬 꿀이 따로 나오면 뭐가 나오려나? 허니맥주? 개인적으로는 Mead (벌꿀주) 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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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투어의 시음 설비가 있는 곳은 온갖 한정판 배럴들로 가득찬 창고.


저 통 하나하나들이 맥덕들이 환장을 한다는 한정판이라는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군침이...


대부분의 배럴에는 담당 양조자의 이름과 날짜가 찍혀 있지만,


사진에도 보이는 바와 같이 디스이즈스파르타 처럼 대단히 수상한 이름도 몇개 보였다.


저 위에 언급했던 오늘의 테이스팅 맥주들을 시음하면서 가이드 및 일행과 담소를 나눴다.


...솔직히 난 내가 제일 멀리서 왔을 줄 알았는데 일행 중 한 커플은 무려 시카고에서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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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요새 세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큐리오 보관 창고.


큐리오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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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가쉬 맥주를 몇병 사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 전에 밖에서 한장 더.


이번에 방문한 양조장들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양조장 답게 밖에서 보니 좀 공장필이 난다.




시음한 맥주들 소감.


Allagash White - 많이들 아는 알라가쉬 플래그쉽 맥주. 매출의 70%를 차지한다고 하며 웬만한 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 알라가쉬는 바로 이것.


교과서적인 벨지안화이트이며 언필터라 불투명하면서도 색깔이 아주 화사한 노란색에,


과일향이 살아있어서 마치 파인애플쥬스라도 마시는 듯한 착각을 준다.


Allagash Special Blonde - 겉보기엔 화이트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필터가 되어 투명하다.


인상에 확 와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화이트와 비슷하게 후르티하고 마시기 편한 맥주.


Allagash Tripel - 벨지안 특화 알라가쉬의 트리펠. 드라이하면서도 어지간한 트리펠보다 훨씬 부드럽게 넘어간다.


투어 설명에서 설탕을 더 넣으면 효모가 더 먹어서 오히려 드라이해진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깊은 달달함이 느껴지는 맥주.


트리펠 평가가 좋아서 플래그쉽인 화이트와 트리펠 사이에 애매하게 낀 더블이 쩌리가 되는 현상을 불러오기도 한다고 한다.


Allagash Curieux - 트리펠을 짐빔 버번위스키 배럴에 던져넣고 숙성시킨것.


사용하는 맥주원액은 트리펠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배럴 안의 위스키가 배어나오는지 트리펠은 9%이고 큐리오는 11%이다.


운전해야해서 트리펠과 큐리오는 특히 조금만 시음했는데 그 약간의 시음에서도 매우 인상깊었던 맥주.


트리펠의 그 깊은 달콤한 맛이 버번향이라는 날개를 달아 킹왕짱 맥주로 재탄생했다.


요새 배럴에이징 맥주가 핫하다고 하는데 적어도 큐리오만큼은 해야지 배럴에이징을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


웬만한 벨지안에일은 이미 트라피스트 시리즈로 조금씩 마셔봤는데 이 큐리오만큼은 확실한 알라가쉬 특산으로 인상에 각인되었다.



기프트샵에서 구매한 맥주는 비교적 레어한 트리펠 그리고 이날 못마셔본 세종. (큐리오는 후일 다른 크래프트샵에서 입수)


세종 시음후기는 언젠가 술투어 정리가 끝나고 세종을 따서 마시면 올릴지도 안올릴지도.


알라가쉬 화이트는 같은 뉴잉글랜드 지역의 진짜 트라피스트 벨지안화이트인 스펜서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alcohol&no=159959&page=1&search_pos=-154254&s_type=search_all&s_keyword=스펜서) 와 비교시음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스펜서가 알라가쉬 화이트보다 조금 더 진하긴 하지만.




- 뉴잉글랜드 술투어 #2 Maine Beer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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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행 계획을 짤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메인 비어 양조장으로 향했다.


http://www.mainebeercompany.com/


메인 주에서 규모가 큰 양조장 하면 앞서 본 Allagash, 그보다 규모가 더 크면서 대중적인 맥주를 많이 만드는 Shipyard 가 있다.


특히 알라가쉬 양조장 주변 (Industrial Way) 에는 크고 작은 양주장 및 증류소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야말로 조주 구역인데,


위의 메인 비어 도 원래 저곳에서 시작한 양조장이었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의 위치로 확장이전했다.


차를 몰고 가면서 오오 이런 외진 곳에도 사람이 많이 살고 있...긴 개뿔.


한국으로 따지면 알라가쉬와 쉽야드가 있는 포틀랜드는 속초고 메인비어가 있는 프리포트는 고성임. 여기보다 북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DMZ.


아무튼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도저히 양조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깔끔한 외관이 포인트.


확장이전하면서 직접 건물 디자인부터 관여해서 지은 곳이라고 하니 설립자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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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어는 따로 투어가 없고 테이스팅룸만 있다.


매일 8종류의 맥주를 제공하며 사진이 당일의 리스트. 당연히 보틀 판매도 하며 옆에 리스트가 적혀있다.


이곳이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이 테이스팅룸의 분위기.


양조장이 무슨 한국에서 어디 대도시 교외에 있는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찻집같은 분위기이다.


테이블에 다양한 나이대의 커플 및 그룹들 (전부 백인) 이 앉아서 형형색색의 샘플러 맥주들을 앞에 놓고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음.


심지어 저쪽구석의 테이블에서는 웬 젊은 커플이 맥주 마시면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찻집과 다르게 식사는 당연히 제공하지 않지만 안주 용도로 너트 믹스가 판매되고 있다.


비어포럼에서 어떤 분들이 지난 겨울에 눈보라를 뚫고 여기 찍고 버몬트로 넘어가는 여행기를 써놨길래

(실제로 여행일정 세부조정할때 그 여행기 많이 참고하기도 했고)


바텐더한테 이런 외진 곳에서 나같은 아시아인이 방문할 일은 드물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그 한국인 그룹을 기억하고 있더라.


...그래도 저분들은 그룹으로 가기라도 했지 난 혼자서 청승맞게 이게 뭐하는짓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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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다음에는 4시간에 육박하는 장거리운전을 그것도 산악코스로 달려야 해서 시음은 도수 낮은 걸로 최소화.


왼쪽이 플래그쉽 맥주인 Peeper (Ale), 오른쪽은 한정생산인 Beer II (Session IPA)


시음감상은 맨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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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따로 없지만 테이스팅 룸에서 양조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알라가쉬 투어할 때는 동선에 없었던 생물화학 실험테이블틱한 시설(?)이 인상적.


출발 전에 역시 맥주를 구입.


여기는 병 단위로 맥주를 팔고 있어서 (비싸지만)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종류별로 다 샀다.


...플래그쉽인 피퍼는 동네 주류점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패스했지만.


한국에서도 도시전설처럼 전해지는 디너 (맥주이름임) 는 이날 없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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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와서 오후 2시가 다되어가도록 술만 마신것 같아서 대충 맞은편에 보이는 식당으로 향했다.


바에 앉아서 음식을 주문하고 옆에서 돼지갈비를 뜯는 영감님과 바텐더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슬쩍 대화에 끼어듬.


군인 얘기가 오가길래 설마 했는데 이 영감님 전역 공군이었다. 심지어 한국 오산기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음.


덕분에 즐겁게 담소를 나눌 수 있었는데 방금 맞은편의 메인비어 방문하고 오는 길이라고 화제를 돌리자 맥주 이야기가 시작됨.


이 동네에 산다는 영감님한테 영감님은 좋은 맥주 맨날 마실 수 있어서 좋겠다 나도 오늘 좋은 맥주 많이 구해서 행복한데 유명하다는 디너는 없어서 못샀는데 영감님은 마셔본적 있냐 하고 물어보니깐 대답이 의외였는데 이 동네 산다는 영감님도 못마셔봤다는거임.


역시 이동네에 사는 바텐더 아가씨한테도 디너 마셔본적 있냐고 물어보니 손사래를 치면서 저번에 한번 디너 판매하는 날이 있었는데 줄을 서는 걸로도 모자라서 차가 몇마일은 늘어섰던것 같다고 하더라.


...디너 마셔본 분들 그거 제대로 못마셨으면 벼락맞을 겁니다...


사진에 이날 탭으로 팔던 맥주들이 보이는데 동네맥주인 쉽야드, 알라가쉬 및 메인비어가 모두 보이고,


영감님이 좋아한다는 Sebago (세바고) 맥주도 보인다.


마찬가지로 메인 주 포틀랜드 교외에 있는 양조장이라고 하는데 뉴잉글랜드 지방에서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것 같으니 다음에 찾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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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몰고 White Mountain (화이트마운틴) 국립공원을 넘어가던 도중 휴게소에서.


여름에는 그냥 울창한 삼림이지만 겨울에는 스키 및 온갖 레저스포츠의 천국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한참 오지에 있는 국립공원이라 지나가는 도중에 곰이라도 한마리 튀어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런거 없었음.




시음한 맥주들


Peeper Ale - 메인 비어 플래그쉽 에일 맥주.


플래그쉽 답게 외관부터가 편하게 마실 수 있어 보인다.


...그런데 정작 코박고 향을 맡은 후 마셔본 소감은...이게 그냥 에일이라고? IPA가 아니고?


풀이나 과일의 강렬한 향은 토페이도나 스컬핀, 씨해그나 간디봇 같은것들에서도 많이 겪어봤지만 걔네는 IPA나 IIPA고 이건 그냥 페일에일인데...


게다가 정작 직접 마시면 IPA같이 초심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그런 맥덕한 맛이 아닌 초심자들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페일에일이 맞음.


메인비어의 모토인 신선함이 매우 잘 살아있는 훌륭한 맥주였다.


Beer II - 한정생산 세션IPA.


...피퍼의 첫인상이 IPA로 착각할 만한 페일에일이었다면 이놈은 애초에 세션IPA.


씨해그에서 하도 충격을 받아서 이후 스컬핀이니 뭐니 내노라 하는 시트러스계 IPA 마시고도 호평은 할지언정 경악할 일은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트럭째로 시트러스 싣고 다운힐을 내달려오는 그런 인상을 받았음. (바로 전에 마신 피퍼가 밑밥을 깔아줘서 그나마 충격이 덜했지만)


세션IPA로 더블IPA 귓방망이를 날릴 이정도 퀄리티를 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양조장 탭룸에서 바로 따라 마셨다는 어드밴티지를 적용하긴 해야겠지만.




메인비어는 특히 비싸기로 유명한데 양조장에서조차 500ml 병에 제일 싼 피퍼가 5달러고 나머지 비한정판이 전부 6달러.


크래프트맥주들 사이에서도 비싼 편인데 이유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추론이 나왔다.


아무리 크래프트맥주라고는 해도 창업주가 미치지 않고서야 정상적인 마인드로 다른 애들과 같은 맥주를 만들고 그걸 병당 5~6달러에 팔 수는 없다.

(심지어 얘네 처음 창업했을땐 바로 옆에 알라가쉬가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그러면 얘네 가격이 이렇게 책정된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얘긴데...


실제 테이스팅 룸 벽에도 우리는 친환경을 중시하고 수익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직원들 복리후생에 이렇게 신경을 쏟고 어쩌고저쩌고


라는 웰빙스러운 설명이 주욱 적혀 있었는데 역시 그것만 가지고 가격을 저렇게 책정하기엔 무리가 있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얘네 진짜 비싼 재료를 쓰나보다 라는 것. 모든 재료를 유기농급으로 때려박는다고 생각하면 대충 이해가 된다.


실제 얘네 맥주 광고 모토를 봐도 왠지 맥주 그렇게 만들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뉴잉글랜드 술투어 #3 Waterbury / Montpelier VT


처음 이 여행을 계획했을 때 궁극적인 목표는 저 유명한 Heady Topper (헤디토퍼) 의 입수였다.


그 유명세가 무색하게 버몬트에서도 북서부지역에나 공급되는 헤디토퍼인데,


공식홈페이지 들어가면 어느요일에 어느지역 어느가게에 공급되는지 적혀있어서 그거 보고 확인하고,


양조장에 직접 메일 보내서 매주 배달하는거 맞는지 확인하고 해당 가게에도 전화해서 당일 중에만 가면 어쨌든 조달 가능한지 물어보고.


그렇게 해서 매주 수요일에 배달되는 지역이자 헤디토퍼를 만드는 Alchemist 양조장의 본진이 위치한 워터버리로 향했다.


http://alchemistbeer.com/


메인 주에서 애팔래치안 산맥을 넘으며 뉴햄프셔를 뚫고 버몬트까지 들어가니까,


...아니 그래 강원도 대관령이라던가 그쪽 동네에서도 이런 광경 (드넓은 깡촌에 소나 말이 풀뜯고 있는) 을 본 적이 있는 것도 같긴 한데,


그런 광경이 한 수십분 이어지고 땡이 아니라 몇시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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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즈음 해서 도착한 워터버리의 Craft Beer Cellar.


...워터버리 라는 동네 규모가 이건 뭐 그냥 읍내라고 해야 할 정도였는데 가게 내의 맥주 콜렉션은...


아래 사진은 많이 흔들려서 안보인다 치고 (이때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의 바닥이라 한장 찍기도 빡쎘음) 위에 사진 보면... (특히 좌상이랑 우하)


아무튼 다행히 목표했던 헤디토퍼가 있어서 구입했고 (1인당 4캔으로 한정해서 팔리는 속도를 조절함)


일하는 양반이랑 대화하면서 조금 더 살까 하면서 가게를 둘러봤다.




현재 버몬트 주에는 미국에서도 내노라 하는 평가를 받는 크래프트 양조장들이 상당히 많은데 (주의 규모를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준)


그 중에서도 삼대장급으로 꼽히는 곳이 헤디토퍼의 알케미스트와 Hill Farmstead, Lawson's Finest 등이다.


헤디토퍼는 여기서 구했고, 로슨은 내가 맥알못이라 물어보는걸 잊어버려서 아예 생각도 못했는데 다행히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운좋으면 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는 하니 언젠가 이쪽에서 한번 찾아봐야겠고,


...최종보스라고 하는 Hill Farmstead 는 가게 직원한테 물어보니 애초에 샵에서는 아예 팔지를 않는단다.


대부분을 자기네 양조장에서 탭으로만 팔고 일부가 근처 지역의 펍으로 배달되는 정도라고.


더 큰 문제는 이 고생을 해서 찾아온 알케미스트 양조장이 있는 위치가 읍내라면,


저 힐 팜스테드는 면을 뛰어넘어 리가 될까말까한 지역에 위치한 방문난이도 SSS+의 환상속의 존재라는거...


이번 여행에서도 방문은 포기했었고 다행히 이후 찾아갈 펍에서 탭으로 파는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물러났다.




...그래서 헤디토퍼 4캔을 구하고 이왕 온거 4캔 정도는 더 확보할까 싶어서 여기 말고 이동네에서 헤디토퍼 파는 곳을 물어봤다.

(사실 홈페이지에서 다시 찾으면 되는 문제긴 하다)


당일 워터버리 지역에 헤디토퍼가 배달된 것으로 예상되는 가게가 셋이 있어서 나머지 두 군데를 돌았는데,


여기서 잠시 위에도 몇번 언급했듯이 워터버리 라는 동내는 정말로 읍내 수준의 손바닥만한 동네지만,


보스톤글로브에서 Best Beer Town in New England 라고 뽑힐 정도로 주변에서 최고 수준의 맥주를 공급받는 동네이기도 하다.


당장 위에 언급한 버몬트 양조장 삼대장의 맥주가 전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고 이미 방문한 알라가쉬나 메인비어도 구할 수 있다.


아무튼 이지역이 얼마나 위엄쩌는 지역인지에 대해서 여행 끝나고 지인들이랑 대화를 했는데,


워터버리에서 헤디토퍼를 팔던곳 세군데 중에 한 군데는 이미 위에 사진으로 찍은 크래프트샵. 여긴 뭐 그럴싸하다.


다른 한군데는...동네 마트. 지역민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마트 (마트라고 해도 롯데마트가 아니라 롯데슈퍼 수준) 에서 헤디토퍼를 팔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군데는.........주유소 부속 편의점.


...생각해봐.


읍내


주유소 편의점에서


헤디토퍼를 팔고있어.


...이건 무슨 우크라이나 갔더니 김태희가 밭을 매고 있더라도 아니고...


아무튼 주유소편의점에서는 이미 헤디토퍼가 나가리였지만 마트에서는 아직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길래 추가구입함. (여기도 인당 물량 제한)


그리고 숙소를 잡아둔 몽펠리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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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주의 주도인 몽펠리에. 미국 50개 주 주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도시라고 한다. (실제 인구수가 만명도 안된다)


워터버리가 아니고 여기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근처에서 여기 숙소가 제일 싸서.

(동선상으로는 메인주에서 워터버리로 향할때 몽펠리에를 지나가는 코스라 15분 거리긴 하지만 역주행을 해야함)


아무튼 그러고 나중에 보니까 모 비어포럼에서 몽펠리에의 저 Three Penny Taproom 이 아주 좋은 펍이라고 해서 여기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http://www.threepennytaproom.com/


...만 여기서 이번 여행 최대의 시행착오가 발생하는데,


8시가 넘어서 숙소에 일단 짐을 던지고 핸드폰 충전할겸 피곤해서 잠시 퍼져있다가 9시가 넘어서 나왔는데,


펍에 갔더니 이미 주방은 닫아서 저녁을 먹을 수가 없게 된거 orz 주방 10시까지 하는줄 알았는데 다음날 방문할 펍이랑 헷갈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는 맥주만 두어잔 마시고 나와서 옆동네에 있는 버거킹까지 운전해서 햄버거 사와서 숙소에서 먹고 잤다.

(옆동네까지 운전했다는 부분이 뭔가 이상한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진짜로 몽펠리에에 맥도날드 하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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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리스트. 버몬트에서 두세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펍답게 맥주 라인업도 대단히 좋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음식만 같이 먹을 수 있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바에서 로슨스 파이니스트 세션IPA (사진 중앙줄 맨 아래) 와 힐 팜스테드 IPA (사진 중앙줄 위에서 4번째) 를 마심.


둘다 그냥 졸라 좋은 IPA였는데 자세한 시음후기는 없는게 이거 마실때 옆에 마찬가지로 혼자 마시러 온 다른 양키랑 잡담하느라 바빠서...


...그냥 생판 처음 보는 황인과 백인이 바에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IPA들이었다고 해두자.


여담으로 내가 바에 앉기 전에 그 백형이 미리 마시고 있던 술을 보고 바텐더한테 야 이거 도수에 맞지 않게 존나 부드럽고 맛있다 라고 했는데,


그 찬사를 보낸 술이 뭐였냐 하면 이날 탭에서 팔던 올드라스푸틴이었음. (난 예전에 병으로 사서 마셔봄)


맥주천국 버몬트의 백형도 극찬을 하는 올드라스푸틴입니다 여러분 올드라스푸틴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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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이날 입수한 맥주들 사진 찰칵.


...이대로 끝내면 뭔가 제대로 된 맥주 시음기가 없어서 아쉬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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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emist Heady Topper


한동안 소위 전세계 넘버원 맥주라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던 바로 그 맥주.


사실 내가 뭐 맥주 소믈리에도 아니고 내노라 하는 최고급 IPA들 아무거나 마셔보면 아 맛있네 하지,


이게 뭐가 어떻게 특별하고 뭐가 다르고 하는걸 정확하게 집어낼 능력은 전혀 없는데,


굳이 표현을 하자면...최고급 IPA들의 모든 장점을 한데 섞은 다음에 평균을 냈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유명한 IPA들 중에 내가 마셔본건 밸포 스컬핀이랑 빅아이인데,


스컬핀은 비교적 후르티하고 마시기 편하고 빅아이는 비교적 강렬하고 쌉쌀하다고 한다면,


헤디토퍼는 스컬핀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빅아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시킬 것 같은 그런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폭발적인 과일향 속에 충분한 홉피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도하게 쓰지 않은 느낌.


또 한가지 인상깊었던건 헤디토퍼가 비여과...는 그렇다 치고 비살균(!) 맥주라서

(캔 아래에 효모들 잠자고 있으니 혹시라도 마실거면 캔 뒤집거나 흔들어서 섞지 말자)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하고 염두에 두고 마셔보니 (캔 아래 조금 남게 따르고 남은건 캔째로 마심) 과연 첫모금과 마지막모금이 맛이 좀 달랐음.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엔 꽤 쓰다가 익숙해지면서 아래로 내려가면 점점 달달해지다가 마지막쯤 되면 효모가 섞여서 약간 탁해진다.


알케미스트 라는 양조장 이름답게 500ml 짜리 캔 안에서 온갖 연금술이 일어나는 느낌이다.


효모 째로 캔입한 맥주라서 몇달이고 숙성시키면 처음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고도 하는데 이건 보관을 잘해야 하는 거라서 과연 어떨지.


마시면 마실수록 사람을 홈브루잉의 길로 끌어들일 것 같은 맥주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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