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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에겐 좇타 인덕션렌지~

냉면개시(202.136) 2008.04.29 09:41:42
조회 124298 추천 13 댓글 340

평소에도 땡기긴 했는데 엄청 싸길래 하나 사봤지.

아래는 대충 갈겨 쓴 리뷰...
살 횽은 참고 하길 바래~

어차피....... 요리래봐야 라면이 다 잖아..........







그것은 매미가 지저귀는 화창한 4월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옥션을 탐험하며 뭔가 재밌는 상품이 없나 아이쇼핑을 하던 차에
희뽀얀 인덕션 렌지를 발견하였습니다.



1식1찬의 생활화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길고 길었던 자취생활에
이것 만큼 씨잘데기 없는 물건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외관이 너무 럭셔리하고 뭔가 프로페셔널 해 보였기에
일단 질러보았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구옥 자취방도 오피스텔 처럼 보일 것 같아 보여서...


주문과 결제를 완료한 바로 다음날,











미칠듯한 스피드로 택배가 도착 하더군요.
오호..... 일단 배송은 대만족입니다.



배송기사님 대뇌의 \'다음집으로 발길을 돌리라\'는 신호가 뉴런에 닿기도 전에
성급한 마음으로 박스테잎을 물어뜯어 박스를 개봉.









그 자태도 고와라.............
보증금 5000에 월 80, 관리비 평당 8천원급에나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다는 인덕션 렌지가 제 남루한 구옥 자취방에 강림하셨습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덕선이라고.........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초간단 컨트롤판이 눈에 띄는군요.
척봐도 쿡, 웜기능과 타이머, 강도 조절. 이라고 느껴지는 직관성 높은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이지만요......



자, 외관은 일단 합격점을 매기고서 곧 바로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최고 온도인 220도에 맞춰놓고 몇 분안에 물이 끓나 테스트!!!!!



 








불량인가?
2분정도 beep 음이 들리더니 자동으로 꺼집니다.
물은 제 체온만큼도 끓어오르지 않은채로 말이죠.

천냥마트 후라이팬이 문제인가? 싶어서 이런 저런 냄비들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죄다 퍼온것들입니다. 그땐 불량에 대한 불안감에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거든요.
여튼 어떤 냄비를 써도 죄다 먹통........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Beep음만 삑삑 내면서 아무 반응 없는 덕선이를 들었다 놨다 하며 화풀이 하기만 삼십여분.
사용설명서를 그제야 꺼내 보았습니다.










아하........ 아무거나 다 되는게 아니었습니다.....



그제야 철성분을 포함한 냄비를 찾아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
자석을 들고 여기저기 붙여보며 다니다가 냄비 하나를 발견하고
숨 돌릴 틈 없이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성공!!!!!!!!

게다가 놀랍게도 1분도 채 되지않는 시간만에 물이 펄펄 끓었습니다!!!!
가스렌지의 몇 배의 속도!!!!!!



불량이 아님을 확인하고서야 마음이 놓여
이런저런 버튼들을 만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온도 변화는 위와 같이 50→90→120→160→220 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온도 사이의 온도가 존재합니다. 위와 같이 두 구간의 불이 모두 들어오는 것으로
중간 온도에 있음을 표시해줍니다.



쿡,웜 이라고 써있는 버튼은 가열 방식을 조절하는 버튼으로써

쿡 모드에서 120도에 맞춰뒀다면 꾸준히 120도로 가열을 하는것이고
웜 모드에서 120도에 맞춰뒀다면 가열을 하다가 120도에 도달하면 가열을 멈추고
시간이 지나 식어서 120도 이하가 된다면 다시 120도에 닿을때까지 가열을 하는 방식입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숫자는 타이머를 맞춰놓았을때의 모습입니다.
10분과 1분 단위 버튼을 눌러서 적절한 시간을 맞춰주면 그 시간만큼만 작동하다가 자동 Off 됩니다.
좋은 기능이더군요.


일단 물은 끓여봤고 뭔가 해 먹어 보고 싶어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하는 순간













그러게말입니다.

하여 여친님 긴급 소환!!!!!!
테스트를 위한 것 이었으므로 간단하게 계란찜을 해볼까 싶어
계란찜용 배합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길쭉한 이 분이 바로 제 여친님...
요리실력이 끝내주지만 이 리뷰에서는 애석하게도 발휘할 시간이 없군요.
쨌든 후딱 배합을 마친것을 받아들고 다시한번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남자라면 강불!!!!!!!

220도 파이야!!!!!!!!!!!!!!!!!!!



정말 놀랍게도 딱 10초만에











밑 바닥만 새카맣게 타서 눌러붙어버리는 사태가;;;;;;;;;;;;
정말 엄청난 열이긴 한가 봅니다. 허헐 -ㅂ -;;;;;;;;;



그 뒤로는 겁이나서 온도를 90도쯤으로 맞추고 혹시 눌어붙을까봐
계속 휘휘 저으면서 익혀보았습니다.

그랬더니만









정체불명의 콩비지 비슷한 음식이 완성~
뭐, 맛은 똑같았습니다.



비록 처음이라 불 조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에 할때는 대략 70~90도 사이에서 하면
이쁘게 잘 될 것 같더군요. 물론 계란찜 배합법은 모르지만말이죠.



이상을 끝으로 제 생활에 입각한 리뷰를 마쳐볼까 합니다.
끝으로 어디가서도 인덕셔너로써 손색없는 품위 유지를 위해
간단하게 인덕션렌지의 작동 원리와 장 단점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자료를 첨부합니다.


 







사실 이게 뭔 소린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덕션 렌지는
불이나 열을 안쓰고 전류를 흘려서 냄비에 포함된 철성분과 저항?인지 뭔지를 일으켜서
냄비 자체가 발열하게 만드는 원리라고 이해하면 쉽겠습니다.



장점으로는

1. 가열이 빠르다

2. 열 손실이 적다

3. 이동과 사용이 용이하다

4. warm 모드로 국이나 탕류를 따뜻하게 유지하며 먹기 좋다 (술먹을때 최고!!!!!!!)

5. 전기세가 적게 든다 (누진세가 적용될때는 제외)

6. 직접 열이 발생하는것이 아니므로 위험성이 적으며 여름철 공기가 뜨거워지는것도 막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1. 맞는 그릇 찾기가 힘들다!!!!!!!!

2. 맞는 그릇이 없으면 새로 사야한다!!!!!!

3. 1구밖에 없어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써야하는 요리는 불가하다

4. 본체 아랫부분에 냉각시켜주는 팬이 돌아가는데 약간의 소음이 난다

하지만 신경쇠약자가 아니라면 거의 신경 안써도 될 정도입니다.

요 정도겠네요 제겐.



1구 뿐인 제품이라 요리가 잦은 가정엔 그리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닙니다만
저같은 자취생이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시는 분들에겐
빠른 조리속도와 간단한 사용, 가스렌지보다 안전함이 큰 메리트가 될 제품인 듯 싶습니다.



아님 말랑께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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