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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뜯고 7천 더 요구…손흥민 협박 일당, 경찰에 체포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17 22:46:00
조회 10256 추천 8 댓글 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을 상대로 공갈을 시도한 남녀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40대 남성이 방송사에까지 익명 제보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3억 갈취 후 또 요구…손흥민, 결국 법적 대응


JTBC

JTBC '사건반장' 측은 16일 해당 남성 B씨가 지난 4월 자신에게 "유럽파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손흥민이라는 이름은 직접 밝히지 않았으나, 카카오톡 대화, 입금 내역, 비밀유지각서 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제작진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B씨는 연락을 끊었다. 이후 그가 손흥민 협박 사건의 피의자라는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 손흥민과 과거 교제했던 여성 A씨가 갑작스럽게 임신 사실을 통보하며 초음파 사진을 전달했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며 손씨에게 금전을 요구했다. 손흥민 측은 A씨에게 3억 원을 건네고 비밀유지각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A씨는 올해 3월, 남자친구인 B씨를 통해 다시 7000만 원을 요구하며 협박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되는 협박에 손흥민 측은 결국 고소를 결심했고, 경찰은 14일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문서 등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공갈 수단과 문서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 측 "허위 주장에 강경 대응"…피의자 구속영장 청구


kbs

손흥민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교제 당시 좋은 감정으로 만났고, 여성 측이 임신 사실을 주장해 대화로 해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는 만남을 거절하고 금전만 요구했으며, 아이의 존재 여부도 명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허위 주장으로 협박한 가해자들에게는 어떤 선처도 없을 것이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A씨와 B씨에게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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