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시장은 가격 전망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보수적인 연말 전망조차 사상 최고가를 웃돌았다. 그러나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모든 예측이 빗나갔다.
사진=foto.wuestenigel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과도한 낙관론부터 비교적 신중한 접근까지 폭넓게 제시됐다. 일부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단순히 낙관적인 수준을 넘어 폭발적이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잔3(Jan3)의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법정화폐가 붕괴되며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말 1백만 달러(한화 약 14억 4천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업계 인프라(기반구조) 기업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연말 비트코인 예상가를 50만 달러(한화 약 7억 2천만 원)에서 1백만 달러(한화 약 14억 4천만 원)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금융 기관 매수, 제한된 공급에 기반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비교적으로 보수적인 추정치를 내놓은 미국 제이피모건(J.P.Morgan) 투자은행 마저 연내 비트코인 목표가를 16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3,760만 원)로 내놓았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MSTR) 최고경영자도 2025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한화 약 2억 1,60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2025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반에크(VanEck)와 비트와이즈(Bitwise) 블록체인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최고 전망가는 각각 18만 달러(한화 약 2억 5,920만 원)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8,800만 원)였다. 그러나 업계의 비트코인 시장 관측은 지난 10월 폭락 이후 신뢰를 잃었다. 지난 10월 10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 급락하며 24시간에 걸쳐 190억 달러(한화 약 27조 3,600억 원)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바 있다. 당일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5천억 달러(한화 약 720조 원) 증발했다. 당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 급락은 단발성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0월 10일 이후 6일 동안 연쇄적으로 하락하며 12만 6,223달러(한화 약 1억 8,176만 원)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기대치를 제때 조정한 사례는 드물었다. 업계 투자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와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연말에 들어서야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시장은 상당한 조정을 거친 뒤였다.
비트코인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12월 31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2% 하락한 1억 2,78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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