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끄럽지만, 제가 우간다를 가게 된 이유가 좀 이상(?)한데요... 에티오피아에서 영화 블랙팬서를 봤는데 블랙팬서의 "와칸다"를 "우간다"로 잘못 듣고(당시 자막이 없었어요ㅠ), 착각해서 우간다로 가게되었습니다ㅠㅠ 우간다 가기 열흘 전 쯤에 와칸다의 존재를 알았답니다 ㅎㅎ 우간다 포에버^^
각설하고,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도착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캄팔라까지 버스로 16시간 걸렸네요! 나라에서 나라 간 이동할 때는 위의 고속 버스를 타고 갑니다. 한국꺼랑 많이 달라요 ㅎㅎ 연식이 20년 쯤된 다 부서져 가는 버스죠...
우간다는 정말 힙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프리카 이미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춤 잘 추고, 흥
넘치고, 체게바라와 밥 말리 사진이 이곳저곳 붙어있는 그런 이미지가 딱 우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발견한 신기한 사실은 우간다 사람은 남녀노소 반삭을 하는건데욬ㅋㅋㅋㅋ 이게 버스 뒷자리에서 우간다 사람들을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헤깔리더라고요. 무튼 버스 안에서 우간다 사람들이 제가 처음 본 중국인이라고 말도 많이 걸어주고 ㅎㅎ(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구분 못 합니다ㅠ) 중국 쿵푸영화도 틀어주었네요ㅠㅠ
호스텔에서 하루 머물고, 바로 다음 날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진자(Jinja)로 갔습니다. 진자는 레프팅으로 유명한 곳이에요!(저는 여행 초반이라 돈을 아끼기 위해 레프팅은 안 했답니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랍니다! 이곳에 오면 정말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어요
우간다의 대중교통은 오토바이에요. 오토바이 천원 정도 주면 원하는 곳까지 태워다 줬어요!
제가 짐이 많았었는데 천원 정도에 20분 정도 탔던 것 같아요!
로컬 음식점 티비에서 나오는 뮤비만 봐도 우간다가 얼마나 힙한지 알 수 있겠죠? 실제로 우간다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가서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그리고 French Montana의 Unforgettable의 뮤비도 우간다에서 찍은 거죠!
양고기 구이입니다!!! 후렌치 후라이까지해서 2달라네요!
밥을 다 먹고 담배 한대 피면서, 골목에서 그림을 구경하다가 로컬 화가들이랑
친해졋는데요ㅋㅋㅋ 얘네 두명인뎈ㅋㅋㅋㅋㅋ(뒤에 관광객말구요) 이 친구들이랑 5일정도 놀았습니닼ㅋㅋㅋ
얘네가 그린 그림들입니다. 제게 사라고
했지만~ 당연히 안 삿구요~
우간다 어딜가든 밥 말리 그림하고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은 아프리카 상징입니다!
이
친구네 집 투어도 했는데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ㅎㅎ 굉장히 마을이 힙해요!
얘네 집에 가서 친구들도 소개받고 다음날 같이 배 타러 가기로 하였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기꾼이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조금 있었어요ㅠ
사실 다음날 튈까말까 고민하다가ㅋㅋㅋㅋ 그냥 만나서 배타러 갔네욬ㅋㅋ 이 친구들이 진짜 마을의 핵인싸였는데요! 얘네가 지인을
소개해줘서 싼 가격에 배를 빌렸어요. 종일 빌리는 가격에 1만
오천 원이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ㅎㅎ
배 타러 가는 길
그리고 하늘색 옷 입은 친구의 여동생도 왔는데 같이 놀았네요!(나중에 알고보니깐
저 소개해줄라고 데려왔다고 하네요ㅠ 착한데 제 스타일이 아녔어요ㅠ)
이곳을
소개하면, 이곳은 나일강의 수원지(Source of the Nile)입니다. 여기서 나일강이 시작해요!
로컬 맥주는 이곳이 나일강의 수원지라 그런지 이름이 NILE이었어요! 맥주 맛은 한국보단 맛 있는 것 같아요!
배를 타고 가는데 새가 날아왔어요! 이때까진 정말 행복했답니닿ㅎㅎㅎ 와칸다에 온 줄 알았음^^
배가 갑자기 턴을 하더니 육지로 갔는데요 배트를 본다고 합니다. 배트?!?!가 뭐지 생각하고 있었는뎈ㅋㅋ
박쥐였습니다ㅠㅠ 좁은 동굴로 기어들어가서 기여코 박쥐를 봤는데욬ㅋㅋㅋㅋㅋ 이때 이 친구들과 손절하고 싶었었네욬ㅋㅋㅋㅋㅋ 그리고 동굴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 겸 낚시하러 갔습니닼ㅋㅋㅋㅋㅋ
얘넨 일광욕을 하구요~
저희는 낚시를 할 준비를 합니다 ㅎㅎ
물론 한마리도 못 낚았네요ㅠㅠ
이 곳이 나일강의 수원지(The source of Nile)입니다. 이 친구들과 5일 동안 돌아다니고 현지투어도 하고 재밌었네요. 박쥐투어는 진짜 에바였지만ㅠ
낮에는 이렇게 놀고, 밤에는 이 친구들의 친구가 운영하는 Bar에서 술을 마셨어요! 여기서 놀려면 밥말리 노래 한 두개 쯤 외우고 가면 인싸처럼 놀 수 있답니다! 밥 말리 노래가 나오면 다들 떼창을 해요! 우간다에서 인싸로 다니고 싶다면 밥 말리의 One Love 정도는 욉고 가세요~
다음화는 르완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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