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하는 김에...그냥 올려보아용....뻘사진많음!

저녁에...저 티베탄플래그를 보면 눈이 돌아감..

이날이 셋째날인가..

이 전날에 미친 오르막 내리막을 13키로걷고 이 날은 어제보다 안 힘들대서 기분이 좀 업되었었음.

그래서 오믈렛..

이 날 삼천이백까지 가기로 되어있어서..슬슬 고산준비로..마늘숲! 의외로 맛있는 맛.

그리고 구룽브레드.. 안나푸르나 코스쪽에서는 구룽브레드라하고 에베레스트쪽에선 셰르파브레드라하고..지역마다 그냥 이름만 다르고 똑같은 브레드.ㅇㅇ 튀긴거임

조오타~

어제보다 가까워지심ㅋㅋ

진짜 가까워졌어!

처음으로 마주친 그것

포터가 뭐라고 하면서 막 짓이김..마당에 기르는건 불법이 아니라는데 피우는건 불법이라고 하더라~ 옛날 울나라도 그러지 않았나!

점심! 스프라이트가 비싸졌당! 이때 좀 힘들어서 밥 마니 못 먹음..

저녁은 신라면.ㅠㅠ너무 먹고싶었다..그리고 하나싸간 깻잎..ㅠㅠ 이날 안 힘들다고 아침에 씨부린 포터에게 성질을 낼뻔..제일 힘들었던 날.

비때문에 전기가 나가서 오늘은 분위기있게..앉아있는데 67세의 남아공 할아버지가 얘기를 걸어왔는데. 혼자 포터도없이 오셔서 대단하다했더니..자기가 60세때 여길 왔는데 안개가껴서 설산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서 다시왔다고하면서 긴 얘기를 했는데. 정말 멋있는 분이셨음. 나도 이런 노후를 맞이하고싶다!

다음날 아침. 넷째날. 드뎌 베캠가는날! 구룽브레드에 계란이랑 잼. 같은 롯지에 몇몇분은 벌써 고산대비한다고 비아그라 드시더라..

힘들었는데 약간의 각성이 됨... 안타까움.

저기 저게 석청임ㅇㅇ가운데쪽에 보이는 거.. 물론 딸수없는 높이.ㅠㅠ 

고산 예방하겠다고 무지 천천히 구경할거 다 하며 걸었더니 사람들이 사라짐!

안개가

올라오는게 눈에 보임. 짱머싯서서 내 얼굴 덮칠때 황홀함..

MBC 올라와서 점심머금. 머리 띠잉~ 볶음밥 주문하니까 텃밭에서 바로 당근이랑 네팔사람들이 조아하는 저 야채를 뽑아옴..

깔끔한

내스타일 주방

베지에그 볶음밥과

베지에그누들

ABC 올라오니 넘 추움.

핫초코 먹을라했더니 빵빵, 옆에 몇몇사람들과 밖에 몇몇.. 고산병와서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아짐. ㅠㅠ 

난 멀쩡해서 팝콘을 먹기로함....개맛!!!!!!!!!!!!!!!!!!

저녁은 푸짐하게.

고산병와서 볶음밥시켰지만 입도 안 댄 사람꺼 뺏어먹기..

스프링롤이라는데

좀 맛이 없었어요..

항상 평타는 치는 오믈렛

저녁먹고 노래타임, 동양애가 혼자왔다고 이틀째부터 만나서 엄청 챙겨주고 힘들어하던 날 위로해주던 스위스가족. 

진짜 행복해보였고 힘이 마니 됨. 나도 언젠가 엄마 모시고 다시 오겠어!! 

놀고있는데 포터가 갑자기 밖에서 난리남. 나가보니 이럼..실제로보면 좀 말이 안 나옴.ㅠ 달빛에 비친 설산이라니..

아침에 일출보려고 일찍 일어남. 

높아서 그런지 얼굴 팅팅부음ㄷㄷ 

아침은 구룽브레드. ABC 첫번째 롯지에서 구릉브레드는 먹지 맙시당

뮤즐리에 애플

처음알게된 튀긴감자의 맛. 존맛..ㄷㄷ 고산병 온 사람도 눈뜨이게 함..

얘네는

이런 무서운 장비와 함께 레알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간다고 함.ㅇㅇ 여기서 이틀에 오천몇백미터라고 하던데.

정말 멋있어보임.. 나도 언젠가는 도전해보고싶음.ㅠㅠ 포터도 스페샤루한 포터가 있던데 포스가 남달라서 깜놀.

반실신해서 내려오는길에 먹은 점심. 맛있었는데 삼분의일도 못 먹음. 내려오는게 젤 힘들다.. 

근데 내려오는 길에 59세 한국 아주머니 한 분을 뵈었는데, 아무리봐도 일행이 없는거야.. 그래서 혼자오셨냐했더니. 환갑되시기 전에 한번 꼭 혼자 오고싶어서 추석에 일탈을 해본거라고 하는데.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 멋있어!!

신라면으로 기력보충. 이거먹기전에 샤워하는데 거머리습격에 놀란내가슴.ㅠㅠ

신기한 무늬의 나비가 많았는데 그 중 한마리가 내 가방에 붙어서 이십분있다감

이렇게 죽순이랑 고추 말림. 죽순 엄청 잘 먹고 많이 캐오더라.

마지막 내려오는 길..

수고했어 내 스틱아..ㅠㅠ 이 돼지냐늘 지탱해주다니

가는길에 우여곡절도 많고 백수가 이런데 가는게 사치라 생각해서 내적으루 마니 힘들었는데

다녀오니 진짜 지치고 힘든 마음에 완전 강한 빛이 든거같당.. 행복하고 멋있는 사람들만 보고 나도 행복해져서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던 트레킹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