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잡은 기념으로 레고로 밀라보레아스를 만들었다

근본 있게 딱 한 마리만 잡았음

진짜 대체가 불가능한 부품만 따로 주문하고 어지간해선 집에 있는 걸로 만들었음

부품이 존나 후달렸다는 뜻이다

보라색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집에 부품으로 쓸만한 큼지막한 보라색 부품이 ㄹㅇ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래서 남색이 되어버렸다

위에서 본 샷

쫙 펴고 몸길이 재보니 110센치 정도 나오더라

시그니처 포즈인 쭈그려 앉는 것도 쌉가능

대가리다

덧니로 튀어나온 어금니도 나름 재현해보려고 했다

일단 대가리가 뭘 해도 느낌이 안 살길래 ㄹㅇ 만들기 제일 어려웠다

만들었다 때리부수고 만들었다 부수고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외국 작례도 참조해서 겨우겨우 만들었다

당연히 아가리도 벌려진다

혓바닥 디테일도 있음

컷신에서 플레이어를 보고 낼름거리는 샛바닥은 별도 부품으로 재현했다

목은 볼관절이라 가동이 자유롭다

설정상 자기를 잡으러 온 인간을 갑옷 째로 녹여 자신의 가슴 비늘로 만들어버리는 개미친 새끼다

그래서 모래색 부품 외에 회색 부품을 불규칙하게 얹어서 살짝 맛만 냈다

이미 밀라의 비늘이 되어버린 인간은

뒤지기 전 이런 모습을 봤을 것이다

손가락도 가동해서 뻐큐도 가능하다

패턴 몇 개 따라해봤다

부채꼴 브레스

맞으면 사망한다

가랑이 브레스

맞으면 사망한다

존나 긴 꼬리

맞으면 사망한다

꼬리 길이만 65cm 정도 나왔다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점프가 불가능한 ㅈ망겜 몬헌에서

이 좆같이 긴 꼬리는 넘어갈 수가 없다

그 상황에서 밀라가 갑자기 뒤를 보고 꼬리를 올린다?

뒤졌다고 보면 된다

날개다

천은 안 입는 옷 잘라서 만들었음

머리 다음으로 두번째로 만들기 어려웠다

어떻게 만들지 감을 못 잡아서가 아니고 부품이 존나 부족했다

결국 날개 뼈대는 부품을 따로 주문함

좌악 펼친다

날개막은 내가 일일이 찢었음

날개 무게를 관절강도가 버티질 못하길래

저렇게 뿔에 모래색 축을 걸쳐서 고정장치를 만들었다

날개를 펼친 모습

가슴이 웅장해진다

인겜 날개는 아마 이것보다 더 컸던걸로 기억한다

불 한 번 뿜어주고

날개 펼친 뒷태

게임에선 이 모습을 볼 일이 거의 없다

왜냐면 꼬리에 맞고 뒤지기 때문이다

밀라만 있으니 심심하길래

전투맵인 슈레이드 성도 간단하게 만들었다

처음에 쏘고 시작하는 그 대포

은신복장에 포수주 껴놓는 게 개뻘짓이었다는 걸 안 시점은 밀라를 잡고난 뒤였다

남쪽 발리스타

ㄹㅇ 느낌만 냈음

서쪽 발리스타

뒤에있는 건 단발식 구속탄이다

누워있을 때 튀어나온 기둥에 부채꼴 브레스 막혀서 살아남으면

그 날 운은 다 썼다고 봐도 된다

단차지형

괜히 여기서 점공하다 쳐맞거나 이거에 동선 막혀서 피할 공격 못 피함

맵에서 제일 극혐하는 요소다 ㅅㅂ

필살기 브레스를 막아주는 건물의 잔해

"강력한 브레스다!"

맞으면 사망한다

한 손으로 찍었더니 수전증 500배 와버렸노

강력한 브레스를 맞고 잔해는 녹아버렸다

2페이즈 입갤

이동식 속사 발리스타

통칭 동식이형

밀라를 처음잡는 뉴비에겐 딜지분 20% 이상을 차지하며 딜도 쏘는 맛도 일품인 이 시대의 영웅이다

레일따라 이동가능

뒤에 있는건 단발식 구속탄이다

방화벽이다

레버는 장식이다

그래서 레버 돌린다고 방화벽 튀어나오는 기믹은 없고

걍 사이에 꽂아주는 식으로만 재현했다

"강력한 브레스다!"

방화벽은 녹아버렸다

3페이즈 입갤

격룡창 ON

'그 브금' ON

흑룡이 쓰러졌다

미니어처 크기에 맞게 작게 만든 격룡창

크게 만든 격룡창

걍 드릴이다

이딴걸 쳐맞고 어떻게 살아있는 건지 정말 의문이다

흑룡을 쓰러뜨린 바로 "그 무기"

장전도 가능한 바로 "그 무기"

건랜스

용격포로 마무리

본인의 -건- 플레이 횟수

아래는 여담

저번에 만든 벨룸은

부품 제공하고 간신히 머리만 남겼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