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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픽서폿빼고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05 1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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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모서리에 서 있는 사람들이 안쪽으로 넘어지는 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자. 우리는 할 수 없는 말이 많아 글을 쓰게 된 사람들이 아니더냐. 공감과 이해는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위로가 된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에 온전히 이입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기에,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고 경중을 따지지 말아라. 누굴 가르쳐도 좋으나 너 또한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앞선에 두어라.

  아,

내가 시를 사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괄호 속에 가둬둔 낱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할 수 있는 말이 불어난 사람들 아니더냐. 선한 행동임을 인지하지 않고도 행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자. 추위엔 모닥불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법이다. 네가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네게로 기울어 넘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부담을 갖진 말고 손을 내밀어 옷가지를 털어주자. 함께 먼지를 마시는 사람이 되자.

저는 단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내 죄책감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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