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최근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대한 글들을 싹 다 읽어봤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일도 많아서 뭐부터 적어야 하는지 헷갈리네

일단, 최근 전개에 대해 불만이 있는 대붕이들이 적지 않을 거임

원래 독자들 니즈 충족시켜주는 게 작가의 의무인데 본인은 이걸 지키지 못했음. 미안해요.

변명을 조금 하자면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바다사자 작전은 그나마 영국 본토와 프랑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성공했다고는 하나

아이슬란드부터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옴

독일이 보유한 메서슈미트 264 같은 장거리 폭격기들이나

등장은 아직 안 했지만 V2 발사가 가능한 개조 유보트들로 아이슬란드 자체는 공격할 수 있음

그런데 '공격'만 할 수 있지 '점령'은 힘듬.

해군 전력 전체 모아서 영혼의 한타를 치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러다 개같이 꼴아박으면 그대로 해군은 전멸인데?

지금까지 신중에 또 신중을 가해온 히틀러가 그런 도박수를 펼친다?

성공하면 다행이긴 한데 지면 해군 전멸이고

해군 전멸하면 미군 막을 수가 없는데?

이거야말로 캐붕이고

아무리 독일 해군이 실제 역사보다 펌핑된 상태라 해도

미 해군(+ 로열 네이비 일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안 생김

데프콘처럼 영미 지휘관들이 병신에 트롤짓만 반복하고

독일이 신무기들로 영미 해군 괴멸시키고 아이슬란드 꼴아박 성공해서 점령한다고 쳐도

아이슬란드까지 병력과 물자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수 없을 뿐더러

지금도 전쟁물이 아니라 호이 팬픽 같다는 소리 듣는데(근데 내가 생각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 반박할 수가 없음)

아이슬란드까지 먹으면 진짜 현실성 좆도 없을 거 같아서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는 포기라는 결정을 내림

이번에는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이슬란드를 공략하고 아이슬란드를 발판삼아 북미를 공략할지

기대했던 독자들에겐 대단히 죄송함.

본래 소설 속 주인공은 작가의 능지보다 똑똑할 수 없다고

본인부터가 함량 미달이라 이거보다 더 나은 전개를 생각해낼 수가 없었음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예전 한국 지원 문제 때부터

환불해준다 해놓고선 왜 환불 안해주냐고 하는 독자가 보이던데

또 최근엔 댓삭 했는지 안 보이더라고

정당하게 돈 내고 보는 소설이 마음에 안들면

욕박아도 됨. 돈 내고 본 독자니까ㅇㅇ

근데 허위사실 유포는 얘기가 다르지

본론을 말하자면 나는 환불을 해주겠다 공지를 하거나 글을 쓴 적 자체가 없는데

어디서 환불 얘기를 듣고 작가가 환불해주겠다 했는데

아직도 안해주고 있다고 댓글다는지 모르겠음.

마지막으로 표절 문제

실제로 오늘 아침에 편집자님께서도 표절 논란을 확인하고

노벨피아에 공문을 보내셨다고 함.

그리고 작품이 내려간 것도 확인함

멧돼지 이슈로 홍역치루더니 환골탈태한 게 실감나네ㅇㅇ

표절인 거 확인해주고 본인이 확인하기도 전에 항의해준 대붕이들에게

진짜 뭐라 할 말이 없다

몬난 작가는 여기서 추하게 변명이나 하고 있는데

정작 독자들은 본인 대신해서 항의도 하고 신고도 해주니

다른 건 몰라도 본인이 독자들 복은 차고 넘친다고 생각함

최근 웹툰회사 일하면서 웹툰 스토리 2개를 담당하게 되어

몸도 마음도 늙어가는게 느껴졌는데

대붕이들 보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가 생겼음

지금보다 더 열심히 글을 써서

대붕이들이 피땀 흘려서 번 100원이 헛되이 쓰이지 않게끔 노력하겠음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