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 지나가서 연재하는 대항해시대 중망호~

천고마비의 계절은 커녕 아직도 여름인 헬반도에서 게임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다

밖에 나가기도 힘든 이런 날씨에 시원한 바다(그래픽)를 쳐다볼 수 있는

이시국에 아주 걸맞는 망호, 대항해시대 온라인

지금 시작합니다

저번 연재에서도 말했다시피

모험뿐만 아니라 군인쪽도 훈련을 마친 중붕이들이 이제 함대를 꾸릴만큼 여럿 생겼다

이 넘쳐나는 힘을 보여줄만한 PVE 컨텐츠로는

예전에 잡은 이런 환수 사냥도 있지만 

선박끼리 전투하는 해상전 컨텐츠도 당연히 존재한다

바로 그랜드 가나돌

심지어 이 게임에서 최고 난이도 엔드컨텐츠 중 하나임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바다의 네임드들과 함대결전이라니... 너무너무 떨린다!

특히 그랜드가나돌(이하 그나돌)은 만들어두고 추가 패치를 유기한 일부 컨텐츠와 다르게

일본서버에서도 2021년부터(한국엔 2022년에 패치) 최근까지 상위보스를 계속 추가해주는 현재진행형 컨텐츠라

도전 할수 있을때 보스 진행도를 밀어두면 장래도 유망하다

1번 보스를 깨야 2번째 보스도 할수 있거든

중붕이들을 맞이하는 첫 보스는 바로 

17세기 잉글랜드해군 출신 해적, 헨리 에브리

1694년 5월 7일에 스페인 함선 카를로스 II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팬시 호"로 이름을 변경, 대서양과 인도양에서 영업하는 일명 해적항로를 개척한 인물임

 타지마할을 만든 샤 자한의 아들,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의 보물선을 나포해

현 가치로 1억 5천만달러를 한탕에 해먹은걸로 유명하다

이런 괴물을 신비로운 힘이 부활시키는 바람에 국가 단위로 이들을 토벌하는게 그나돌 프롤로그임

물론 스토리에 나오는 국가 연합 함대가 같이 싸우면 너무 쉬우니

밸런스를 위해 제독을 점심에 세끼먹을거 같은 사람으로 임명한듯 하다

역시나 공에 눈이 멀어 자만심에 빠지고 

무지성 돌격하다 기습을 당한 국가 연합 함대

바로 정상화 들어가야겠지?

바로 해류로 인해 "울돌목" 당해버린 연합 함대

결국 살아남은 함대는 중망호 뿐이다...

주력함대가 당한 이상 살아남기에 집중한 남은 함대원(플레이어)들

뿔뿔히 흩어져서인지 각자 시작지점이 다른 모습이다

중붕이들은 이 위험천만한 해적섬에서 살아남아 다시 함대를 규합하고

보스를 토벌하는것이 그나돌의 목표임

하지만 해적섬 골목골목마다 에브리 해적단들이 지키고있어

쉽게 모일수는 없다

특히 간부급들은 측타(옆구리)를 쏘면 스샷과 같이 입히는 대미지가 엄청 약해지는 특징이 있어

함수 함미, 즉 머리와 꼬리를 노려서 크리티컬 대미지를 입혀야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공략할 수 있다

이럴땐 npc의 ai와 그나돌 맵 특징을 이용하면 놀랍게도 혼자서 쉽게 중보를 잡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보를 잡을때까지 플레이어는 퇴각선에서 나갈 수 없는데 

ai는 퇴각선 근처로 가는걸 꺼려해서 어어 하다 급선회를 함

그래서 평소엔 절대 보여주지 않는 선미 부위를 저 타이밍에 노리면 바로 크리티컬~

측타보다 50배 강한피해를 입할 수 있다

먼저 자기앞 중보를 잡은 사람은

제일 먼저 근처 함대원과 합류,

중보를 아직 못잡은 중붕이들을 도와주러 가면 된다

인원수가 점점 모이니 딱히 앞에서 설명한 테크닉을 안써도 

알아서 선미를 보여주는 중보의 모습

이렇게 3~4방향으로 포진해도 약점을 노릴수 있는데

이따 보스에서도 잘써먹는 전략

험악한 해적섬의 포위를 뚫고

결국 함대를 구성하는데 성공한 중망호

이제 대망의 보스전이다

해적섬 우측 끝에서 대기중이었던 헨리 에브리

진입하면 바로 쫄들을 소환하며 1페이즈가 시작된다

이때 바로 근처 쫄에게 어처구니없는 크리티컬을 맞을수 있어

진입하자마자 바로 방어스킬들로 도배해야함

안전하게 공략할려면 먼저 쫄들부터 정리해준다

그리고 그나돌에선 각기 보스마다 사용하는 특수스킬이 있는데

헨리 에브리는 검은연기를 소환해서 그만큼 백병전 거는 범위가 늘어난다

움짤처럼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는데 스킬을 쓰자마자 바로 백병에 걸리는 모습

엥 그냥 백병전으로 썰면 되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지만

저놈에게 백병전을 걸리고 바로 퇴각을 못할시...

한턴에 300명이 넘는 선원이 썰리며 데스 카운트를 한개 까먹게 된다

죽는다고 못깨는건 아니지만 부활지점에서 다시 보스지점까지 오는데 시간소요로

남은 사람들은 그만큼 더 버텨야한다

심지어 목숨도 개인별이 아닌 함대 전원 공유라

5개의 데스 카운트를 모두 소모하고 또 한명이 침몰하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됨

단체기합이라니 가히 사이버 유격이 아닐 수 없다

스킬뿐만 아니라 헨리 에브리의 주포도 "파쇄유탄" 을 사용하여

이렇게 평타로만 스플딜을 입히기 때문에 

쫄 정리하다 이거 불똥맞고 비명횡사 할수도 있음

위의 패턴을 넘겨가며 보스의 체력을 50% 깎으면

친절하게도 쫄들을 리필시켜 주고 2페이즈가 시작

부하들이 나오면서 수리도 써준다...

심지어 처음에 나온 애들보다 더 강한몹들임

물론 첫번째 보스라 그런지

쫄들 나올때 타이밍에 둘러쌓이거나 헨리 에브리에게 억까 백병전을 당하지 않는 이상

1페랑 똑같이 안전하게 쫄 먼저 잡아주며 공략하면 된다

중간보스때처럼 4명이서 동서남북으로 괴롭혀주는 모습

30분간의 해전 끝에

기열 연합함대없이 플레이어로만 그나돌을 토벌하는데 성공!

클리어시 바로 보상이 인벤토리로 들어온다

아쉽게도 헨리 에브리 전용 드랍템은 안떴지만

확정으로 받는 재료템으로

이렇게 그나돌 전용 레시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걸로 이전까지 접현효과가 4로 끝이었던 대형 조교를 

6짜리 특대 조교로 업그레이드함

지금도 특대 조교가 접현장비 중에서 제일 효과가 높은 아이템인데

나중에 상위보스를 잡으면 잡을수록 그나돌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여러 기능성 아이템 재료들을 먹을 수 있으니

다음보스들도 계속 잡아야겠지???

중붕이들의 여정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