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쉽게도, GBB20 합격자 모두가 모일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라이브는 원래 열릴 예정이었던 GBB20의 와일드카드 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공통질문 1
GBB21의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으신가요? 개최 연기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또 이번 GBB에서 특별히 배틀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신가요?

Trung Bao: 예. 확실히 준비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우 성장한 것이 스스로도 느껴지고요. 모두가 그랬을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특정 시점에서 발전이 멈추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배틀을 하고 다른 비트박서들을 만날 생각에 흥분됩니다. 특별히 배틀하고 싶은 사람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은 분들과 같이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Colaps: 매일 열심히 연습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100% 준비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유튜브 활동이 줄어든 것도 GBB 준비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대회 당일날까지는 확실히 준비를 마칠 것이고, 다시 무대에 서는 날이 기대되네요. 같이 배틀하고 싶은 사람은 특별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프랑스 비트박서 분들만 최대한 피했으면 좋겠고요.

MB14: GBB 개최 공백이 2년이나 있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되고, 특히 이번 대회는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흥분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긴 합니다. 사실 올해는 작곡 쪽에 집중했기 때문에 (튕김)

Wawad: 우선GBB21에 다시 참가할 생각에 설렙니다. 일단 아직은 준비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히는 준비되어 있었죠. 이번에 발표한 와일드카드 합격자들을 보니까 훨씬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준이 전체적으로 너무 높아졌어요. 같이 배틀하고 싶은 비트박서는 딱히 없지만, Colaps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프랑스 친구와는 만나기 싫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알렉시뇨와는 8번쯤 만나본 것 같네요.

Two.H: 네. 매우 열심히 연습해왔기 때문에 확실히 준비되었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준비했고, 무대에 서게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Zer0: 아직 완벽히 준비된 상태는 아닙니다. 루틴을 짤 기반은 다져놓은 상태이지만, 아직 그것들을 조합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루틴을 만든다고 해도 한 달쯤 뒤에는 더 완벽하게 수정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주로 기술들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B-Art: 저 또한 루틴을 전부 만들었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네덜란드의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다른 비트박서들과 자주 교류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할 자신이 있어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배틀해보지 못한 다른 비트박서들과 같이 무대에 서보고 싶네요.

Mr.Androide: 절반 정도 준비된 것 같습니다. 아직 3개의 루틴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학비 때문에 사정이 어려워서 연습에 치중하기가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도 GBB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날이 기대됩니다.

Tomazacre: 금전 문제와 학업 때문에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까지 비트박스를 잠시 그만뒀었기도 했었고요. 다만 다시 연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종류의 베이스를 발견해냈습니다. 같이 배틀해보고 싶은 사람은 스티치인데, 스타일이 존나 특이해요. 같이 매칭되지 못하면 사석에서라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콜랍스와도 배틀해보고 싶네요.

D-Koy: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준비되었습니다. 진과 꼭 배틀해보고 싶네요. 제가 라이브 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도 진 덕분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무대에 서보고 싶습니다.





공통질문 2
8강에서 16강 시작으로 대회가 바뀌면서 2개의 루틴을 추가로 준비해야 합니다. 각각의 루틴을 만드는 데 얼마나 노력을 들이시나요? 또한 그 루틴들을 연습하는 빈도는 어떻게 되시나요?

Trung Bao: 저는 각각의 라운드를 모두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모든 라운드를 킬러 루틴으로 만드는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스타일이 겹치지 않도록 조심하죠. 뭐, 그래도 최종적으로 완성된 레파토리들을 보면 그 수준에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온 비교적 좋은 루틴들은 초반부에 쓸 생각입니다. 최대한 높은 순위까지 진출하는 것이 제 목표이기 때문이죠. 배틀은 흐름이 유연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 이 전략을 유지할 겁니다.

(다른 애들은 눈치 보다가 대답 안 하더라)




자유 질문

1. Colaps → Zer0

Q. 당신은 많은 라이브 무대에서 설 기회를 가졌지만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했습니다. 제가 본 당신의 유일한 라이브는 피라티반과의 배틀이었는데,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셨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참가한 국제적인 대회는 그 배틀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지역 대회에서는 라이브로 쇼케이스와 배틀을 여럿 해왔었죠. 사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비트박스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습니다. 2016년부터는 공식 챔피언십도 열리지 않았죠. 전 2014년에 아제르바이잔 챔피언이 되었고, 그 뒤로는 주로 심사위원 쇼케이스를 해왔습니다. 그 뒤로는 온라인 배틀만 주로 해왔고요. 피라티반과의 배틀에서 느끼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멋지게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배틀도 분위기는 오프라인 배틀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릴 자신이 있습니다.





2. Zer0 → 전체
Q. 만약 존나 간지나는 소리를 찾았는데, 라이브에서 100% 완벽하게 뽑아낼 자신이 없다면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루틴에 넣으실 건가요? (새 기술 뽑은 듯)

A.

B-Art: 예, 저도 알렘과의 배틀 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파트 베이스를 했었고, 자신 있게 시작했는데 웬 좆같은 소리가 나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Colaps: 저는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세팅을 최소한으로 한 채 사운드를 녹음해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소리가 들릴 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고, 라이브에서 실망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MB14: 저는 100% 확실한 사운드만을 사용합니다. 라이브에서의 긴장감을 괜히 더할 이유는 없죠. 특히 이번 대회는 규모가 매우 크고, 관객들에게 제 최선의 루틴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스콧 → 전체

Q. 혹시 대회 당일날 목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던 때가 있으셨나요?

A.

MB14: 2015년에 베리웜을 결성하고 프랑스 챔피언십에 도전했었습니다. 크루 카테고리와 솔로 카테고리 모두에 도전했었죠. 하지만 대회 일주일 전에 TV의 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목이 쉬게 되었습니다. 와와드와 저는 보컬 파트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였고, 결국 와와드가 제가 할 예정이었던 고음 파트를 대부분 떠맡게 되었습니다. 운이 안 좋았죠.





4. D-Koy → Zer0
Q. 아직 직접 만나보지 못한 분들 중 가장 오래 알고 지내신 분은 누구신가요?

A. 저는 아직 한 분도 못 만나봤어요. (질문 이해 못한 듯?)





5. B-Art → Trung Bao

Q. 진행하고 계시는 프로젝트는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치와와랑 하던 컨텐츠는 이제 그만두신 건가요?

A. 예, 이제 슬슬 해야죠. 아쉽게도 치와와는 현재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바빠요. 저도 GBB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고요.





6. 스콧 → 신조
Q. 대회를 8강에서 16강으로 바꾸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년의 공백이 있었고, 그사이에 수많은 좋은 루틴들이 나왔을 겁니다. 그 루틴들을 선보일 기회를 최대한 주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이번 대회는 GBB20과 GBB21을 합친 대회고, 24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것은 예선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SBX 측에서는 이번 대회를 16강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 Wawad → Colaps

Q1. 혹시 저랑 매칭된다면, 좀 봐주실 수 있나요?

A1. ㅋㅋ

Q2. 배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요? 예를 들면, 쇼맨십이나 호응 유도 이런 거요.

A2. 저는 루틴 구성에만 신경 쓰는 편입니다. 무대에서의 위치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객 쪽으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상대방의 앞쪽으로 걸어가거나... 그리고 동작도 중요하죠. 신사적인 동작과, 가끔은 공격적인 동작도 있어야 하고요.

**

Wawad: 예... 저는 루틴을 만들 때 관객의 반응을 항상 염두에 두기 때문에, 같은 프랑스 비트박서인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디로우의 영상을 보면 느끼는 건데, 디로우는 청중들을 사로잡는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저도 심사를 볼 때 호응 유도에 큰 비중을 두고요.

Colaps: 저도 처음 비트박스를 시작했을 때는 그냥 좋은 레파토리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대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오더군요. 이런 거는 무대 위에 자주 서볼수록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8. 스콧 → 전체

Q. 쇼맨십에 관한 언급이 나와서 말인데, 관객의 호응이 좋으면 즉석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도 하나요?

A.

Wawad: 아뇨, 저는 무대에서의 프리스타일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만약 상대가 매우 강하게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할 때도 있겠지만, 보통은 준비한 대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저는 프리스타일을 잘하지 못해요.

B-Art: 저는 어떤 기술을 썼을 때 반응이 좋거나 소리가 잘 뽑히면 일부러 여러 번 반복합니다. 사실 몇몇 루틴은 이런 때를 대비해서 90초를 전부 채우지 않고 남겨두기도 합니다. 준비한 것만 사용하는 것은 배틀이 아닌 쇼케이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Mr.Androide: 저도 와와드처럼 90초를 꽉 채우는 편입니다. 프리스타일은 제 취향이 아닐 뿐더러 긴장돼서 입이 마르기도 하고요.

Zer0: 때에 따라서 다르죠.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프리스타일을 할 공간을 남겨두는 편입니다.

D-Koy: 저는 아직 루틴을 다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대답은 들려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에 나갔던 모든 대회에서는 전부 프리스타일만 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루틴을 만들고 있고요. 준비되지 않았을 때 너무 떨렸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90초를 꽉 채워서 준비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카운터나 프리스타일을 할 여지는 남겨둘 겁니다.

Trung Bao: 저도 비아트랑 비슷하게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프리스타일이라고 해도, 미리 준비해둔 것만 사용할 거라 그다지 느슨해지지는 않을 겁니다. 준비해둔 루틴 중 일부는 디테일한 부분이 아주 많기 때문에, 프리스타일이 그 디테일한 부분의 흐름을 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프리스타일이 길어지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9. Two.H → 스콧

Q. MC역할을 꾸준히 맡고 계시는데, 보통 무엇을 준비하시나요?

A. 이번에는 Let me come on at you right live and direct I’ll be having myself a time this entire time I’ll be seeing time a lot I’ll be getting ready for it having that WWE feel I’ll be getting that energy up Ladies and gentleman Are you ready? 라는 멘트를 준비했습니다.





10. Tomazacre → MB14
Q. 현악기 소리 내는 법 좀 알려주세요

A.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면 (튕김)

(재접)

A. 고음을 내는데 그 톤을 조절해가면서 중국 느낌이 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에 목소리를 약간 갈라지게 만들고, 그 뒤에 약간 목소리를 떨어주면 됩니다.

**

Tomazacre: 님이 GBB19 예선에서 그 기술을 썼을 때 저는 씨발 눈물이 나왔습니다. 엄청 멋진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MB14: 감사합니다. 사실 이 기술은 다니한테서 영감을 얻은 겁니다. 예전에 Beatbox Battle TV에서 봤었죠.





11. Trung Bao → Wawad, Colaps
Q1. 두 분께서 올리시는 컨텐츠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얼마 정도를 컨텐츠 제작에 소비하시나요? 혹시 도와주는 사람은 있나요?

A1.

Colaps: 몇 달 전에는 일주일에 2번씩 영상을 올렸는데, 그 때는 모든 것을 혼자서 했기 때문에 엄청 힘들었죠. 요즘의 컨텐츠는 주로 다른 비트박서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한테 연락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참 먼저 일정을 잡아야 하죠. 저는 일주일에 24시간 정도 컨텐츠 제작에 소비합니다. 가끔은 12시간 연속으로 편집할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동영상 업로드 주기를 늘렸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습니다.

Wawad: 알다시피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베리웜 쪽에 소비합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베리웜 영상은 보통 비트니스와 제가 편집하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업로드하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오프라인 공연이나 관련 사업 쪽에도 시간이 많이 들고요. 솔로 컨텐츠도 제가 편집하고 오디오 믹싱도 주로 제가 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48시간은 쓰는 것 같네요.


Q2. 아이디어 구상 등은 제외한 시간인가요?

A2.

Wawad: 예, 편집과 오디오 믹싱만 더한 시간입니다. 리드마인드는 아비뇽에, 비트니스와 저는 툴루즈에, 비스티는 보르도에 살기 때문에 아주 가끔씩만 모일 수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툴루즈에서 모여 20개 정도의 틱톡 영상을 찍고, 편집해서 하나씩 차례대로 업로드합니다.





12. Tomazacre → Wawad
Q. 장비나 편집 프로그램은 뭘 사용하시나요?

A. 마이크는 TLM102를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는 Logic Pro를 사용합니다. 영상 편집은 Final Cut을 사용하고요. 베리웜 초기부터 써왔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신조: Ableton이라고 혹시 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와와드: 그건 좀...

신조: 그게 더 좋은데...

토마자크레: Ableton 좆까세요ㅇㅇ FL Studio가 제일 좋음

MB14: 저도 Ableton은 복잡해서 싫어합니다. 그냥 님이 거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듯...







마지막 인사

Wawad: 저희 베리웜에서 올 여름에 첫 앨범을 낼 계획입니다. 한 달 전에 Give it up이라는 곡을 내기도 했고요. 신조 씨를 포함해 SBX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많이 시청해주시고, 곧 GBB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Tomazacre: 펜타토닉스 좆까고 모두 베리웜 좀 많이 사랑해주세요.




Colaps: 유튜브에서 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해주세요. 다음 달에는 GBB 준비에 더욱 몰두할 계획입니다. 모든 참가자 분들께 행운을 빕니다.

Zer0: 모두들 사랑해요

Two.H: 전 2018년 이후로 계속 비트박스 연습에 몰두해왔습니다. 2019년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연습했는데, 14년 동안 비트박스를 해왔지만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은 느낌입니다. 곧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은 귀찮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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