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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카오스가 최종적으로 승리한 미래의 모습

BIle(49.172) 2019.10.28 23:09:05
조회 10168 추천 70 댓글 11
														

(내 말을 안따르면 모두 ㅈ된다는 말카도르와 후에 초대 그레이 나이트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언쟁)


'이 친구 말이 맞습니다.' 이압토(Iapto)가 말하였다. '방금 우리가 복종할려고 하는지 시험할려는 것이었다면, 인장관이시여, 정말 형편없는 시도였습니다.'


가로가 적절하게 전사들의 심정을 대변하였다. '만일 당신의 명을 거절한다면 어떻게 됩니까?'


'이름 모를 수조(trillions)명의 사람들이 끝없는 고통 속에서 노예가 되어 파멸을 맞이하겠지.' 말카도르가 대답하였으나, 그의 시선은 로켄을 꿰뚫고 영혼을 관통하였다. '영원한 어둠이 모든 별들을 삼킬 것이다. 이루말할 수 없는 흉물들이 풀려날것이며, 그 끔직한 세계에서 나온 괴물들은 호루스가 한 가장 사악한 짓도 초라해보일 정도의 악행을 저지를 것이다.'


그의 말의 이면에 담긴 무게는 방 전체를 울리게해 로켄 조차 즉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비롭게도 인장관은 그의 시선을 거두었다. '내 그대들에게 보여주겠다.' 그가 모두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조용했으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보라, 그리고 나의 명을 거절하면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깨달으라.' 말카도르가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자 세월의 전당의 모든 홀로리스들이 뒤틀리고 깨졌다. '이제 보게될 것들은 환상이 아니다. 행해야할 것들이 행해지지 않았을 때의 미래를 이루는 수 많은 실타래의 일부다. 조금도 놓치지 말고 보라. 그러면 그대들도 알게될 것이다.'


인장관의 침묵 속의 명령에 따라, 홀로리스가 커지더니 방의 전사들 보다 커다란 둠형태로 자라고, 방의 기둥들을 덮고 천장까지 닿았다.


그러자 갑자기, 그들은 산마루에 서있었으며, 흩날리는 피와 사람의 재들 사이로 수킬로미터 멀리 황궁이 보였다. 로켄이 지켜보자, 거대하고 웅장한 수도성 테라의 황궁은 마치 거대한 알이 부화하는 것 마냥 내부에서 부터 쪼개졌다.


성의 내벽에 불규칙한 균열이 일어나더니, 내부의 끔찍한 거대괴물이 태어나면서 검은 기름이 그 사이로 흘러나왔다. 순양함만큼이나 거대한 촉수들이 오염된 하늘을 향해 튀어나왔으며, 황궁은 불타고 무너지며 탑과 정원들이 산산히 부서졌다.


거대한 황궁의 잔해속에서 징그러운 눈들과 땍땍거리는 부리들로 뒤덮힌 문어 괴물이 나타났다. 녀석은 하늘을 향하며 피를 얼어붙게 만드는 울음소리를 내었다.


장면이 바뀌었다.


이제 그들은 칠흑같은 우주에 있었으며, 테라 그 자체가 보였다. 태양의 빛이 닿지 않는 테라의 어두운 면은 수 억구의 시체가 타면서 생기는 불길들로 밝혀져있었다. 시야의 바깥쪽에 희미하게, 로켄은 두꺼운 먼지와 조각들 사이에 부서진 회색 구체를 보았다. 그것이 믿겨지지 않는 엄청난 힘에 의해 찢겨진 루나의 잔해였으며, 잔해들은 위험한 살상지대를 만들었다.


수천의 전함들이 그곳에서 서로에게 거대 레이저들을 쏘아대고 사이클로닉 어뢰 셰레를 퍼부었다. 그러자 갑자기 노란 태양이 쇠약한 빛을 내더니, 찰나에 칠흑 같은 우주를 매우는 빛과 함께 폭팔하였다. 초신성의 충격파에 루나의 잔해물들과 죽어가는 테라가 휩싸였다. 로켄의 시야가 바뀌기 직전에, 그는 불꽃 속에서 웃는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


이제 장면들이 전보다 빠르게 바뀌며 보여졌다.


로켄은 자신 앞에 웅장한 울트라마의 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한 때 웅장한 마크라지의 도시의 대도로는 피로 물든 강이 되었으며, 그곳에 휘날리던 13군단의 거대한 깃발은 없고 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누더기 깃발이 휘날렸다.


이곳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은 이제 지옥긔 그림자 속에서 서성이는 괴물들의 노예가 되었다. 소수의 생존자들은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지 않는 악마들의 즐거움을 위해 계속해서 학대당하고 더럽혀지며 살아갔다.


또 다시 빠르게 장면이 바뀌었다. 심우주의 끝없는 어둠 속에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조종하는 수 많은 우주선들이 절박하게 탈출할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어둠 그 자체가 움직이고, 행성들만큼이나 거대한 입이 크게 벌려졌다. 어둠이 살아움직이더니 그 입에서 수백만의 웃음 소리와 함께 탈출선들을 두동강내고 통채로 집어삼켰다.


로켄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제 장면들이 더 선명하고 빠르게 다가와 그의 정신을 시험했다. 장면들은 그에게 몰아쳐 더 끔찍한 가능성들을 보여주었고, 그가 어디를 바라보든, 전에 것 보다 더 참혹한 장면들이 보였다.


틀림없이 죽은 프라이마크들의 모습들, 포트리스-모나스트리의 벽의 십자가에 박힌 모습, 거대한 교수대에 목이 매달려 썩은채로 훼손된 모습.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데몬 엔진, 그 기계의 톱니들은 대륙들을 깍아서 만든 것이었으며, 기어들은 부서진 행성의 핵들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하계 자체가 무한하고 끓어오르는, 고통받는 영혼들의 바다가 되어 이마테리움의 마경이 현실 우주로 나와 광기의 황무지로 뒤바꾸는 모습을 보았다.



엄밀히 말해 말카도르는 그레이 나이트가 없는 미래를 보여준 거지만, 그게 곧 카오스의 승리로 향하는 미래이니 말카도르의 환시 = 카오스가 승리한 세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쯤되면 카오스 신도고 나발이고 데몬 프린스 승천 못한 것들은 영원히 고통받는 헬-우주 탄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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