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로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밤의 군주들이 자비를 모른다 생각하는 이들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아라. 이것은 그들이 죄인에게 베푸는 마지막 자비이자 새로운 삶을 위한 구원이다. 나이트 로드의 모병은 범죄자, 그것도 잡범들이 아닌 가장 극악무도한 흉악범들 중에서 이뤄진다. 노스트라다모스로 끌려온 죄수들 중 아직 개심의 가능성이 있는 자들, 비명 지르는 양심을 애써 무시해온 자, 운명의 값을 체념하고 받아들인 자들은 프레이터와 오라클, 집행자와 예언자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프레이터는 그자가 저지른 죄목을 하나 하나 열거하며 사형을 선고한다 죄인은 자신에겐 선택지가 없다고 열변하지만 그를 비웃듯 오라클은 그들이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미래를 보여준다. 만인에게 존경받는 미래, 희망이자 구원이 되어주는 미래, 귀찮아서, 힘들기에 져버렸지만 더 밝았을 가능성들을, 그 속에서 죄인은 자신의 작은 실수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 채감하고 마음의 격통을 느끼며 죽음을 애원한다. 프레이터는 그의 소원 대로 목을 향해 검을 내려 치지만, 눈을 감은 속죄자에게 안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죽음은 속죄가 아닌 구원일 뿐이기에, 그들은 진정한 속죄를 위해 군단의 일원이 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개인은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들은 사형수들처럼 번호로 불리며 숫한 고난과 살해 협박 속에서 살아간다. 수행하는 임무는 살아 돌아오는 것 조차 기적인 자살 작전들 뿐이기에 아주 높은 손실률을 자랑 하며 죽어서야 자신의 이름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그 모든 아수라장을 해쳐 살아남고 자신의 죄를 모두 씻어낸 이는 과거와 결별하는 의미로서 목에 상처나 문신으로 줄을 그은 후 밤의 군주들의 일원으로 인정 받는다.

테러 스쿼드

테러 스쿼드는 심리전과 충격 전술의 대가들로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자들로만 구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의 목적은 일벌백계로 반란을 일으킨 행성에 투입되어 죄인들을 모조리 고문하고 도살하여 다른 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반란을 막지 못한것도 죄이기에 방관자들 또한 심판의 범주에 들어가며 그 처벌은 고통스럽고 끔찍하다. 그렇기에 때때로 테러 스쿼드는 다른 군단, 특히 엠페러스 칠드런과 워드 베어러와 자주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테러 스쿼드는 나이트 로드 안에서 가장 고귀한 이들이며 군단의 아버지가 순수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던 때의 과거를 상징한다. 이들은 무차별적인 학살은 최대한 지향하며 반란의 수괴만을 노리는 참수 부대로 민중 봉기를 억제하기 위해 합성 영상과 홀로그램, 그리고 배양육으로 만든 인형들을 활용해 우민들의 마음 속에 공포를 세겨넣는다. 하지만 그만큼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세심하게 주의하면서 민중의 분노가 반란을 선동한 이들에게 향하도록 한다. 그리고 때때로 암살청과 협력하여 반란을 일으키려는 어리석은 자들과 능력은 없는 주제에 신민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부패한 자들, 그리고 제국에 혼란을 불어넣는 이단자들을 비밀리에 처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