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명: 페일 스콜피온(Pale Scorpion)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오메곤
파운딩 시기: 불명
색상: 회색(도색되지 않음)
챕터 문장: 없음
챕터 마스터: 불명
전투 함성: 없음(평상시)/독침의 시련이 찾아왔노라.(시련이 시작될 때)



1. 개요
헤러시 직후 군단의 전과에 대해 검토하던 프라이마크 오메곤은 자신의 군단이 자신의 생각보다 다소 경직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군단의 유연성을 보충할 방법을 고민하던 도중 문득 '블러드 게임'을 떠올립니다.
자기 자신이 '적'의 역할을 맡아서 테라의 방어 체계와 쿠스토데스의 역량을 점검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이 중요한 훈련을 정작 아들들에게는 베풀지 못한 자신에 짧은 식견에 대해 한탄하며 '전문 대항군 챕터'를 창설하니 이것이 바로 페일 스콜피온 챕터입니다.



2. 모집
페일 스콜피온 챕터는 일반인 후보생이 아닌 이미 존재하는 알파 리전 계통의 아스타르테스들 중 위장, 기만 능력이 뛰어난 자들을 모집하는데, 참으로 알파 리전답게도 그 모집 방법이란 게 '임무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된 대원들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그 '석연찮게 실종'된 형제들이 전갈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면서 전부 알고 있습니다.



3. 특징
전문 대항군 챕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페일 스콜피온의 구성원들은 아머에 어떠한 도색도 문장도 없으며 오직 자신이 잠입한 챕터의 색과 문장을 입습니다.
여기에 더해 챕터에 잠입한 페일 스콜피온 대원들은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독침의 시련'이 시작된 이후에나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런데도 막상 시련이 시작되면 전갈들끼리는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게 참으로 미스터리합니다.



4. 독침의 시련
프라이마크는 처음에는 쿠스토데스 사양의 블러드 게임을 그대로 적용하려 했으나 시뮬레이션 결과 원본 블러드 게임을 그대로 적용했다가는 남아나는 챕터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아스타르테스 사양의 열화된 블러드 게임, 일명 독침의 시련이 만들어집니다.
시련의 때가 다가오면 챕터에 잠입한 전갈들이 은근슬쩍 '독침의 시련이 다가온다'는 소문을 흘리며, 소문을 입수한 챕터 수뇌부는 낮게는 시종에서부터 높게는 서로에 대해서까지 주도면밀한 검토를 시작하며, 챕터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시작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시련을 회피한 챕터는 하나도 없습니다.  전갈들은 보통 챕터가 온몸을 비틀다가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순간을 노리거든요.  그리고 시련이 시작되면 전갈들은 '독침의 시련이 찾아왔노라' 고 읊조리며 시련의 개막을 알립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과거 알파리우스가 쿠스토데스 한 명을 다짜고짜 썰어버린 것처럼 전갈들이 시험받는 형제들을 문답무용으로 죽여버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갈들에게는 '비살상 제압을 우선하고 제압이 어려워지면 그때부터 사살 허용'이라는 패널티가 붙어있으니까요.



5. 여담
독침의 시련은 알파 리전 계통 챕터들에게만 실행되지만 풍문에 따르면 루나 템플러가 알파 리전 계통이 아닌 챕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시련을 겪어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오메곤만 알고 있겠지요.
프라이머리스들이 깨어난 이후에는 퍼스트본은 퍼스트본대로 '혹시 새 형제들이 전갈인가?'라고 의심 중이며 프라이머리스는 프라이머리스대로 '혹시 옛 형제들이 전갈인가?' 라고 의심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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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리전이라면 KCTC처럼 대항군 챕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 봤습니다.  챕터 이름에 전갈이 들어가는 건 전갈부대에서 모티브를 따 왔기 때문입니다.

이 설정은 라이오넬 헤러시 원작과 설정 충돌이 있을 수 있으며 충돌 시 원작자님 설정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