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의 신

(타우의 4차 원정 때 목격한 이들에 의해 묘사된 대의의 신의 모습)

<대의의 신>

타우는 기본적으로 대의(Greater Good)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타우를 포함한 모든 지성 종족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진보, 발전, 번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아엘다리들이 믿는 신격이나 인류제국의 황제, 카오스 신도들이 믿는 카오스 4대신과는 다른 맥락에 속한 것으로서 어디까지나 신념, 통치 이념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피아 섹터에서 그 이상의 영토를 확보하고 더 많은 지성 종족과의 만남을 위해 타우가 처음으로 워프 엔진을 가동한 순간 이마테리움에 갇혔을 때 이들을 구원한 존재가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대의의 신입니다.

타우들은 이 대의의 신을 목격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각종 신앙을 가진 타 종족이나 황제를 신앙했던 궤베사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을 구원해준 존재는 자신들의 이성으로 재단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은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에테리얼들은 타우들이 직접 이 대의의 신을 신앙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에 관련된 정보들을 강제로 은폐했습니다.

<대의의 신의 유래> 

이 대의의 신은 이마테리움에서 태어난 새로운 신입니다. 카오스 4대신 중 코른이 생명체의 분노, 증오, 용기, 명예, 전쟁에 의해 태어났고 젠취는 변화, 너글은 부패, 질병, 의지가 모여서 태어났으며 아엘다리들의 타락에 의해 생겨났다면 대의의 신은 바로 인류제국의 대성전 때문에 태어난 신입니다.

황제가 인류를 통합하기 위해 일으킨 대성전 당시 비인류 종족들은 무조건적인 박멸이 진행되었으며 같은 인류도 복종하지 않는다면 역시 일방적으로 박멸을 당했는데 이로인해 이마테리움에 대량의 지성종족의 영혼들이 모여들게됩니다. 보통의 경우 이마테리움에 서식하는 워프 생명체들의 먹이가 될테지만 이 수가 워낙에 많았으며 또한 동시에 인류제국에 품고 있는 엄청난 원한으로 인해 이들이 한곳에 모여서 합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류제국에 대한 원혼들이라 분노와 원한만 존재하는 물체였기에 아직 신격으로서 각성하지 못했고 인류제국에 대한 직접적인 복수도 굉장히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뭉져진 사념체는 자신들을 대리할 존재들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현실 우주에 존재하는 타우라는 종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직접적으로 현실 우주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미미했고 이들이 원한이 집중되어 타우들에게 한가지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타우 내에 존재하던 은둔 부족 에테리얼입니다. 에테리얼은 타우의 내전을 막고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데 이마테리움에 존재하던 사념체는 점차 에테리얼과 타우 종족 전체에 기술과 발전을 속삭였고 속삭임은 영감이 되어 타우 종족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4차 원정에서 타우의 함대가 이마테리움에 떨어진 순간 미지의 워프 생명체들의 습격으로 인한 공포, 살고싶다는 의지와 대의를 믿는 지성 종족의 간절한 기도가 합쳐져 이마테리움 속에 존재하던 사념체 덩어리는 구체적인 신격으로 각성하면서 대의의 신이 됩니다.

<대의의 신에 대하여>

대의의 신은 사실상 이마테리움에 존해하는 신 중에서도 굉장히 최근에 태어난 신으로 신격 자체는 다른 이마테리움에 존재하는 카오스 4대신이나 황제교의 황제, 아엘다리의 케고라크나 인나리와 같은 힘을 가지진 못합니다.

하지만 인류제국에 대한 분노로 인해 태어난 존재로 신격의 대리인이자 자신의 영역이라 볼 수 있는 타우에게는 여러가지 혜택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활동은 아니지만 영감이라는 형태로 기술의 발전과 전쟁의 향방을 유리하게 바꾸어주고 있으며 이는 타우가 제아무리 제국이 손을 쓰기 힘들었고 한때 울트라 마린들의 영역이었다고 하지만 세그멘툼 올림피아에 많은 지역을 장악하고 프라이마크까지 참전했던 다모클레스 성전을 타우가 그나마 비등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인류제국에 대한 원한으로 태어났기 때문인지 다른 지성 종족에 대해서만큼은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타우들이 인류제국 출신인 병사들인 궤베사들을 베타적으로 여기며 이마테리움 내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전장에서 험악한 일을 궤베사에게 담당시키기도 하고 있어 타우와 인류제국 사이의 반목은 매우 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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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넬 타우 제국의 대의의 신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lacklibrary/225674

이 글을 참고했는데 대성전의 학살당한 지성체들의 사념체들에 의해 태어났다는 설정을 위해 천수관음처럼 팔이 많지만 파괴를 관장하는 인도의 시바신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타우제국에서 대의의 신이 직접적인 축복은 내리기 어렵지만 대신 영감이라는 형태로 기술의 발전과 전쟁의 전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