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펌] 그레이 나이트가 생각하는 앙그론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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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레딧펌] 그레이 나이트가 생각하는 앙그론앱에서 작성

피신피

2023.03.28 09:04:12

조회 3249 추천 44 댓글 11

출처 :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11pkcc2/excerpt_angron_the_red_angel_even_the_grey/

그의 혀에는 여전히 누세리아의 먼지맛이 남아있었다. 그것은 녹슬고, 뼈만 남고, 망가진 꿈이었다. 그가 저주를 받았던 순간에 프라이마크가 느꼈던 원초적인 감정을 거의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그의 피부 아래에서 불타오르고 있었고, 그라우시스는 저 분노가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지는 것을 확신하고 싶었다.

앙그론에게 동정을 받을 자격은 없었지만 그는 이 운명을 설계한 것도, 기꺼이 받아들인 것도 아니었다. 변화의 고통 속에서도 그라우시스는 프라이마크의 분노를 느낄 수가 있었다.

바로 여기에 완벽해야만 할 존재가, 인간의 모든 기본적인 범위를 훨씬 능가하지만 너무도 학대당하고 너무도 망가져서 그의 마음을 채우는 증오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존재가 여기 있었다.

그가 누세리아에서 당했던 그 모든 잔혹함들보다 더 가혹했던 것은 바로 온 은하계가 더 잘 알고 있는 존재가 그를 대한 태도였다.

황제는 그의 아들을 망가진 채로 방치시켰다. 그의 잃어버린 전우들을 상기시키기 위해, 그가 얼마나 이상에서 멀어졌는지, 그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보여주기 위해 그에게 군단을 주었다.

차라리 2번째와 11번째를 처리했던 것처럼 망가진 12번째도 처리하였다면 그건 모두에게도 더 나았을 것이었다. 심지어 앙그론 자신도 그걸 환영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라우시스는 그를 동정하지 않았다. 오직 경멸만 할 뿐이었다. 황제는 그에게 천사가 되기 위한 모든 기회를 주었거만 그는 그걸 모두 낭비했을 뿐이었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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