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코르부스는 귀한 것이라면 수단방법가리지않고 약탈하기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그 대상이 가장 뛰어난 위상의 군단. 폴른 엔젤이라도 말이죠.
물론, 많이 고민해볼만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 이상으로 귀중한 것이라면 결국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막장성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블러드 코르부스의 감청도중, 폴른 엔젤들이 무언가 '엄청난 것'을 노린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 엄청난 것은 보안코드로 가려져 무엇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그들이 노리는 것을 찾는데, 무려 아즈라엘이 직접 동원되어 거대한 군세를 움직인다는 점에서, 타겟은 첫번째 군단도 탐낼만한 희귀한 물건임에 분명했습니다.

타겟은 제국령의 어느 카디널 월드에 있었고, 그곳에 폴른 엔젤의 대규모 공세가 가해졌습니다.
그곳을 지키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밀리타룸 연대들의 저항이 이어졌으나, 폴른 엔젤의 무자비한 공세에 버틸수는 없었습니다.

이윽고 데스윙들이 행성 추기경의 벙커에 들이 닥쳤고, 데스윙은 살려달라 꽥꽥거리는 추기경을 무가치하게 사살하고, 그를 지키는 호위병을 무장해제 시켰습니다.

'타겟을 확보. 즉시 함선으로 텔레포트하겠음'

데스윙은 신속하게 호위병을 데리고 함선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타겟을 붙잡은 데스윙은, 어째서인지 함선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는 타겟을 붙잡았던 데스윙이, 데스윙의 갑주로 위장한 블러드 코르부스였기 때문입니다.
도둑질을 위한 잠입과 연기는, 심지어는 알파리우스에 비견된다고(본인들 주장) 할 정도니까요.

아무튼 블러드 코르부스는 그 호위병이 무엇을 숨기고, 무슨 가치가 있는지 심문하기로 했습니다.
무언가 가치있는 정보를 숨기고 있는것이 분명할테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무언가를 알아내기도 전에, 루나 템플러가 블러드 코르부스의 함선들을 급습하기 시작합니다.
그 혼란속에, 호위병은 루나 템플러와 녹색 로브를 입은 정체불명의 마린에게 빼앗겨버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너 서클은 블러드 코르부스를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족속' 이라고 선언하며 멸절을 시도하려 하지만, 도망치는데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들은 폴른 엔젤의 추적을 피하며 긴빠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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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둑질을하는건너무나도즐거워 해병들의 긴빠이 시도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