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 마유리&네무 관계성은 처음부터 정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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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정보] 쿠보 : 마유리&네무 관계성은 처음부터 정해둠앱에서 작성

Asdf

2025.01.12 17:43:12

조회 5399 추천 64 댓글 9

팬클럽에 엘리트 회원 한정으로 공개되는 Krew's Radio 4화 전편의 30분쯤부터 나오는 내용.

36화(페르니다전 결판) 방영 직후라서 마유리 성우랑 네무 성우가 게스트 출연했음.

번잡한데 최대한 라디오 내용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적었으니 양해바람.

쿠보 답변은 밑에 있으니까 바쁜 사람은 거기서부터 보셈.

진행자인 모리타는 마유리가 기존까지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이미지였지만 이번엔 인간성이 드러나서 놀랐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성이 갑자기 드러났는데 어땠는지 질문함.

마유리 성우 : "(마유리는) 지금까지는 부숴지면 다시 만들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페르니다 전에서) 그렇지 않은 순간이 있었잖아요? 제가 잘 표현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자식, 사랑, 주종 관계를 초월한 곳에 있다고 생각해요. 잘 표현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모리타 : "지금까지 매드 사이언티스트 느낌이 강했죠. 근데 군데군데 나오는 대사가 묘했죠. 소울 소사이어티를 포함해서 세상의 무언가를 알고 있는듯한 캐릭터였죠? 그런데 여기에 와서 새로운 무언가… 인간성이 드러났죠."

마유리 성우 : "그렇죠. 쿠로츠치 마유리는 (본인의) 세계관이 워낙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제일가는 근원이 밝혀졌죠. 세계관 같은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잘 표현하질 못한 것 같네요."

모리타 : "아뇨아뇨, 쿠리미야 씨는 어떠셨죠?"

네무 성우 : "네무는 마유리의 거듭된 실험을 통해서 사람이 아닌 초기작부터 7호에 이르기까지 계속 만들어졌는데,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의 집착과 혼돈스러운 에너지와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는 애정 등의 다양한 것들을 받았다는 점이 네무가 어린 시절부터 의문을 품어오고 (아콘한테) 알려달라고 했던 부분을 모르는 채로 받아왔구나. 이런 행복한 결말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모리타 : "행복하다는 식으로 생각하셨나요?"

네무 성우 :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모리타 : "오….. 천년혈전 편에서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고 마유리와 네무의 관계성도 그런데요. 하지만 저는 이번에 네무와 마유리의 관계성에 대해 오히려 알 수 없게 됐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네무 성우 : "에~정말로??"(즉답)

모리타 : "그 느낌을 괜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진 것 같아요." (초창기와의 괴리감을 이런 식으로 돌려말한 것 같음.)

마유리 성우 : "그렇지, 그렇지."(뭔 말인지 알겠다는 듯한 어투였음.)

모리타 : "지금까지도 어떻게든 말로 표현할 수는 있으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더 깊이 알고나니까 괜히 더욱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좀 더 푸근한•풍부한 세계가 되었죠."

네무 성우 : "맞아요! 저한텐 그 푸근함이 바로 쏙 들어왔어요. 그래서 말이 아니라 감각으로 직접적으로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네무의 "네, 마유리님"이라는 대사가 쌓여온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가 됐어요."

모리타 : 여기서 "마유리와 네무의 관계성은 처음부터 정해두셨던 건가요?"

쿠보 : "그렇네요. 블리치 전체가 그렇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이치고가 관여함으로써 변화해가는 이야기죠. 이치고와 공투하고 엮이게 되는 와중에 마유리&네무의 이미지와 둘의 관계성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걸 그렸습니다. 그 덕에 시즌을 거듭할수록 마유리가 코믹한 모습도 보여주기 시작하는 등 조금씩 여러 측면을 드러냈죠. 최종적으로 마유리는 크리에이터의 캐릭터, 분방하지만 일관성이 강하고(筋の通った)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요. 그래서 (마유리를 통해서) 만들기(物作り)와 집착과 애정의 느낌을 그려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아마 모리타 씨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자기는 마유리라는 캐릭터를) '애정이란 잘 모르는 것이야(愛情ってよくわからないモノだよネ)'라는 느낌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죠.."

모리타 : "그렇죠, 모르겠습니다."

쿠보 : "그래서 그렇게 느낀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리타 : "훌륭하게 원작자의 의도대로 되었군요…"

(일동 웃음)

요약하자면

1. 쿠보는 마유리가 애정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상태임을 의도해서 그렸음.

2. 마유리는 처음부터 네무를 사랑했다기 보단 점점 변화한 것.

3. 근데 알 사람만 알라는 식의 쿠보식 테이스트로 연출하니까 말이 많아짐.

라디오 들으면서 웃겼던 게 네무 성우는 마유리&네무가 이해 안된다는 반응을 이해못함ㅋㅋ

성우가 캐릭터를 쏙 닮았다고 느낌.

- dc official App

고정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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