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느 시점부터 스쿠에니가 에어리스와 잭스의 관계에

점점 선을 그으려는 모습이 보임

위 짤 아이템 설명을 해석하자면

"이 초커는 고대종의 마지막 후손인 한 소녀가 사용했던 이세계의 물건입니다.

(중략...) 아주 특별한 누군가와 헤어진 후, 이 초커의 주인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심의 증거로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며 에어리스가 과거의 첫사랑인 잭스는 그만 잊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함.

그리고 실제로 리메이크 파트1에서도 에어리스는

클라우드와 잭스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앞을, 봐야겠지" 라며 역시 과거의 잭스는 잊고 미래를 보겠다는 듯이 암시함.

리메이크 파트1은 과거 CC의 설정을 수정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음.

과거 CC에서는 에어리스의 핑크 리본을 잭스가 데이트 선물로 사준거라고 했는데

리메이크 파트1에서는 이미 에어리스가 잭스를 만나기 한참 전인

어렸을 적부터 핑크 리본을 착용한 걸로 나옴.

이미 이렇게 파트1에서 CC의 설정을 부정해 버렸는데

굳이 파트2에서 또 설정을 뒤집을런지는 잘 모르겠음.

"에어리스. 혹시 네 남자친구니?"

"음... 글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잭스 X 에어리스를 가속화시킨 과거 CC에서조차

에어리스가 잭스를 남자친구라고 확답하지는 않았음.

만약 진짜 에어리스가 잭스를 '남자친구'라고 확답해 버리면

가뜩이나 원작 설정들을 훼손해서 욕 엄청 먹은 CC인데

이렇게 되면 빼도박도 못하고 원작에서 못박은

가장 중요한 설정을 뒤집어 버리는 것이라서

차마 당시의 스쿠에니도 대놓고 밀어붙이진 못했던 것같음.

コレルエリア➰ゴンガガ村 （p.159）

보다시피 엄연히 잭스는 에어리스의 연인이 아닌 첫사랑이며

특히 친해진 것도 아니었다고 명확히 말하고 있음.

거기다가 에어리스는 잭스보다 클라우드를 훨씬 좋아하게 됐다고까지 말함.

우리가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오늘 공개된 파트2 트레일러임.

몇시간 전에도 글 올렸지만 파트 2 말미에서 저 에어리스의 대사는

원작에서 에어리스와 클라우드가 골드 소서 관람차에서 데이트를 했을 때의 대사임.

참고로 스퀘어는 다른 커플링 설정들은 애매모호하게 말하긴 했어도

저 골드 소서 데이트만큼은 에어리스와 클라우드가

공식이자 정사라고 꾸준하고도 분명하게 말해왔음.

ゴールドソーサー➰古代種の神殿 （p.164）

앞서 설명한 해체신서 164페이지에서부터 스퀘어는

골드 소서 데이트 이벤트는 클라우드 X 에어리스가 정사라고 밝히고 있고

"에어리스의 세계에는 유원지라는게 있었다고 했지?"

"맞아. 관람차에서 본 불꽃은... 정말 아름다웠어"

이렇게 외전격 게임에서도 꾸준하게

골드 소서 데이트 상대는 에어리스라고 강조하고 있음.

아마 내 생각엔 파트 2에도 역시

골드 소서 데이트 상대는 에어리스 쪽이 정사에 가깝다는 식으로 밀어줄 것 같음.

파트 1 결의씬도 호감도가 높으면 티파의 결의씬도 볼 수 있지만

에어리스의 결의씬이 그 분량이나 스토리 연관성이 높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기본으로 나오는 결의씬은 에어리스의 결의씬이었던 것처럼.

어떤 분이 이미 올려주셨긴 했지만

CC 리마스터는 기존의 CC를 그대로 베낀건 아닌듯해 보임.

일단 버스터 소드부터 과거 CC는 금색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버스터 소드는 오히려 리메이크 파트1의 버스터 소드와 흡사함.

이걸 볼때 아마 CC 리마스터에서는

잭스를 밀어주되, 과거 오리지널 CC에서 망쳐놨던 설정오류등을 수정하고

파트1과 파트2의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계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