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데일 수호

마리카 실종 후 일어난 파쇄전쟁에서 다른 데미갓들이 각자 목적때문에 백성들이 고통받던 말던 전쟁을 일으키고 다닐 때

모그는 모르고트와 함께 유이하게 로데일의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데미갓임

그 덕분에 로데일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그 후에는 로데일 군사들을 데리고 화산관을 침공하기도 했던 모르고트와 달리

모그는 로데일을 지켜내는데 성공해봐야 얻을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데일을 수호함

그 후에도 암약하며 세력을 키웠을 뿐 백성들이 고통받을만한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음

2. 미친불 봉인

모그는 그저 흉조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죄 없이 지하에 버려지고 세상의 차별을 받음

생각해보면 이 세상 자체를 증오하고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입장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그는 세계를 멸망시킨다느니 하는 생각을 하기는 커녕.

세상을 불태울 위험이 있는 미친 불이 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분신을 파견해 미친불의 봉인을 자처함

3. 인간을 위하는 왕

DLC NPC인 노병 안스바흐는 최종보스 전에서 죽으면서 삧에게 '반신이 아니라 인간을 위하는 왕이 되어달라' 고 청하며 사망함

그런데 그런 안스바흐가 섬기던게 모그고, 안스바흐는 모그가 죽은 뒤에도 모그에 대한 충성을 잃지 않음

인간을 위하는 왕을 바라던 안스바흐가 모그에게 충성을 다했다는건, 안스바흐가 보았을 때 모그는 인간을 위하는 왕이었다는 것

4. 어떤 종족도 차별하지 않는 평등주의

다른 세력을 보면 그 세력에 속한 종족이 많아야 한 둘임

그리고 이들은 특정 종족을 그냥 그 종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적대하는 경우가 많음

반면 모그 세력은 엘든링에서 가장 많은 종족을 포괄하고 있음

인간은 물론이고 세계관상에서 그 누구보다 혐오받는 흉조, 최하층으로 취급되는 백금인까지 모두 다 ㅇㅇ

엘든링 세계관에서 백금인을 받아들인 세력은 성수세력의 미켈라(정확히는 트리나)와 모그윈 왕조 뿐이고, 흉조와 백금인 모두 포용한 것은 모그윈 왕조가 유일함.

본인이 흉조라서 흉조 우월주의를 했다기에는 흉조를 차별한 인간조차 아무렇지 않게 포용한 걸 알 수 있는게

안스바흐나 바레같은 인간들도 죽을 때까지, 심지어는 모그 본인이 죽고 난 뒤에도 충성을 다 함

5. 어떤 기반도 없이 시작해서 왕조를 이룬 자수성가 실력자

애초부터 데미갓으로써의 지위와 권력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울 수 있었던 다른 데미갓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친형제인 모르고트 또한 굳이 따지면 지도자를 잃은 로데일 세력의 빈틈을 파고 들어가 로데일의 지도자가 된 것에 불과함

반면 모그는 어떤 기반도 없고, 심지어 세계관에서 차별받는 흉조라는 패널티까지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실력위주의 인재선발, 어떤 종족도 차별하지 않는 평등함, 군주연합도 와해시킬 수 있을정도의 계략 등.

오직 본인의 능력만을 통해 자기 대에서 모그윈 왕조라는 거대 세력을 일궈냄

6. 부하들의 충성을 자아내는 리더십

미켈라의 성수 세력은 사실상 최면 어플로 이루어진 것이라 최면이 깨지자마자 통수각 재는 이들이 난무했고

모르고트의 로데일 세력 역시 삭제된 퀘스트 라인에서 모르고트가 흉조라는걸 알게되자마자 배신하려는 귀족이 등장함

라니의 암월 세력 역시 셀브스같이 라니 본인에 대한 충성따위는 없는 이들도 있었음

하지만 모그윈 왕조 세력의 NPC들은 나름대로 뛰어난 실력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모그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지 않음

바레는 죽을때까지 모그윈 왕조에 사랑 있으라를 외치며 죽었고

안스바흐는 모그 본인이 이미 사망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죽은 주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칼이 닿지 못할것임을 알고도 미켈라에게 도전함

앞서 언급된 차별받는 종족들마저 받아들인 것도 그렇고, 인간들을 위한 왕을 원하던 안스바흐의 충성을 받던것도 그렇고

모그가 얼마나 뛰어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이들을 대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음

그나마 밝혀진 오점이 미켈라를 납치해 게이섹스를 시도한 점이었으나

그것마저 본인은 원하지 않았던 일을 미켈라의 매료에 당해 어쩔 수 없이 했을 뿐인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짐...

사악한 미켈라의 계략에 당해 끝내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셨지만

진정으로 인간들을 위하고 약자를 포용하며 뛰어난 능력과 리더십으로 틈새의 땅을 구원하고자 하셨던 모그님...

트루 로드가 맞는 것 같으면 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