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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편집자가 말하는 이와타씨 책앱에서 작성

끈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29 19:48:48
조회 5580 추천 5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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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은 ㅆㅅㅌㅊ인데 한국어 버전은 많이 너프돼서 출판됐다는 말이 있길래 좀 찾아보다가 발견한 글...

1~4편까지 있는데 4편만 옮겨봤음

간단하게 이 책의 탄생 비화를 쓰려고 했는데 꽤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원래 그럴 계획이었습니다.

우선 분명히 말해 두고 싶은 것은,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이와타 씨의 말들은, 호보닛칸 이토이 신문(ほぼ日刊イトイ新聞)의 몇몇 콘텐츠와 닌텐도의 「사장이 묻는다」 중에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밖에 실려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말들은, (아주 조금이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타 씨는 이제 없으니 완전히 새로운 말들은, 당연하지만 수록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신문이나 잡지, 해외 인터뷰, 또는 게임쇼 등등에서의 기조 강연 등, 세상에 나온 이와타 씨의 말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범위에 한해서 이와타 씨의 말들을 다시 살펴보고, 소중히 생각되는 요소들을 건져 내 정리한 것입니다. 이와타 씨의 「전(全) 발언집」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부족한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것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와타 씨의 모든 것들을 리스트화하거나 책 끝에 상세한 연표가 첨부되어 있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이와타 사토루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책에 대해 떳떳합니다.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었던 것에 매우 기쁩니다. 책으로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이토이 시게사토의 입에서 불쑥 나왔을 때, 이 책의 역할이 분명히 보였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와타 씨」. 그것은, 우리가 이와타 씨를 부르던 때의 눈빛 그 자체였습니다.

이와타 씨를 지금도 생각해 주는 사람이, 이와타 씨를 생각할 때 부르는 이름이 이 책의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왠지 뜬금 없지만, 이와타 씨를 "이와치"라고 마음속으로 부르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이와치"라고 불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쨩, ~쿤 같은 애칭)

지금으로부터 4년 전 7월 (당시 2019년이었음), 이와타 씨의 슬픈 소식이 세계에 전해졌을 때 여러 미디어에 게재된 것은, 이른바 "부고"였습니다. 그곳에서의 이와타 씨는 역시 닌텐도라는 큰 기업의 "사장"으로, 정장을 입은, 진지한 얼굴을 한, 매우 중요한, "이와타 사토루"의 정보가 세상에 넘쳤습니다.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호보니치에 게재된 이와타 씨의 콘텐츠를 모은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그 페이지를 보고 이토이 시게사토는, "이와타 사장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와타 씨는 여기에 있다"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와타 씨」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불쑥 사무실에 놀러 오는 「이와타 씨」를.

이런 책을 읽었는데요, 라고 기쁜 듯이 말하는 「이와타 씨」를.

눈앞의 과자를 덥석덥석 먹는 「이와타 씨」를.

잡담인데도 듣는 사람이 무심코 수첩을 펴서 메모하고 싶어지는 훌륭한 가설(假說)을 내보이는 「이와타 씨」를.

대화 속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문득 조용히 그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 「이와타 씨」를.

기쁜 일을 보고할 때 줄곧 싱글벙글 웃고 있는 「이와타 씨」를.

한 가지, 이 책을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드디어 책을 만드는 작업이 전부 끝나고 서점에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리는 자료를 만들고 있을 때였습니다.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가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이와타 씨의 프로필을 읽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이거, 이와타 씨가 돌아가신 게 프로필에 안 나와 있는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다시 읽고 나서 확실히 그렇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책에 적힌 이와타 씨의 약력은 닌텐도의 사장이 되어 수많은 혁신적인 하드웨어를 만들고 게임 인구 확대에 힘썼다... 라는 데서 끝났습니다. 책 끝에 싣는 프로필로 본다면 아무래도 이는 옳지 않습니다. 사실이라면 맨 마지막에 "2015년 7월 11일 담관 종양으로 사망" 같이 한 줄을 더 써야 할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저는 그 내용을 쓰지 않았고, 지금 다시 읽어도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둥 어린아이 같은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 책의 프로필에 한해서는 이것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와타 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야모토 시게루 씨와 이토이 시게사토가 각각 이와타 씨를 말하는 페이지에도 그 경향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두 사람이 이와타 씨를 상기하려고 할 때 "추억은 많이 있지만, 생각해 내려고 하면 기억나지 않는구나..." 같은 느낌이 그려지는 장면이 좋아서, 가능한 한 그 분위기를 책 속에 남겼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이 책에는 정보도 그리 많지 않고, 자료로써의 의미도 엷을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거리감이 두 사람에게 있어서의 「이와타 씨」일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기조 강연 전 발언」 같은 것은 실려 있지 않지만, 이와타 씨가 절인 음식은 먹을 수 없다는 것은 실려 있습니다. 「국내 최초 공개 미공개 인터뷰」 같은 것은 실려 있지 않지만, 이와타 씨가 「와리오」의 시험작을 보고 "시시하네..."라고 중얼거리며 끝없이 그것을 만지작거렸던 일화는 실려 있습니다. 「비장의 손 글씨 메모」 같은 것은 실려 있지 않지만, 이와타 씨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실려 있습니다.

「이와타 씨」는 그런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런 사람이었다는 「이와타 씨」를, 지나치게 드라마틱하게 연출하지 않고, 보여 주고 싶은 면만 보이도록 변형하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의 것을 알리기 위해서 만든 책입니다.

이런 사람이었던 거야, 라고.

이런 멋진 사람이었던 거야, 라고.

의지할 수 있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었던 거야, 라고.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러기 위해서라면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이야, 이와타 씨는, 이라고.

이 책을 한가운데 놓고, 모두가 「이와타 씨」의 이야기를 해 준다면, 우리는 매우 기쁠 것입니다.

아무래도 좀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역시, 약간 감정 표현이 격했던 것 같습니다. 편집자로서는 어떨까 싶네요.

이와타 씨는 뭐라고 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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