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앤헝거 좋아하는 피붕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이미지일 것이다.

바로 1인 제작사 Happy Paintings의 주인장이자

제작자, 미로 하버리넨 (온라인 닉 orange~)의 프사다

걍 위키치면 이 이미지 나오고 추가로 오렌지 이미지 나옴

피어앤헝거 공식 디코에서 미로를 찾다보면 디코 프사도 이거인걸 알 수 있다

1편 번역 중에 컷컨텐츠를 하나 찾은 김에

무섭고 배고픈 게 딱 좋아 1편 2편을 만드신 모던 호러의 거장

우리 '미로'좌의 가장 큰 공포들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알피지 메이커로 어케어케 해서 컷컨텐츠를 구동한 영상이 4((개월 전에 업로드 되어 있더라

난 번역 중에 아무리 봐도 본적도 없는 캐릭터가 떠드는 대화문이 있길래 뭐지 해서

MAP131(맵네임) + fear and hunger 라고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영상 찾아옴)

컷컨텐츠, 즉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볼 수 없는 Map132(파일 이름은 132인데 텍스트 까보면 안에는 131이라 명시됨)

다른 인터렉션은 다 어디서 본거 중복인데, 특이한게 이렇게 생긴 새끼랑 대화하는 게 있다

골때리는 게 이름이 그냥 '사람'이다

아무튼 맵132에서 사람성님을 두 번 뵐 수 있으며

각각 총 두 번 누군가의 가장 큰 공포에 대해 고해주신다.

아래는 번역문이다

1.

자신이 절대적인 무언가를 그저 투영하고 있을 뿐이라 말한 뒤
화자의 아버지가 화자의 실수에 의해 작고하신 일화를
본인의 죄책감 때문인지 아버지의 관짝이 뭔 기계화되서 날뛰는 환영인지 악몽을 뒤섞어서 묘사한다

2.

화자가 애새끼일 때 친구랑 밤에 놀다가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뭔갈 보다가 트라우마에 걸린 듯한 내용이다.

어둠 얘기하다 갑자기 뭔 시발 여자 얘기가 나오노? 할 수도 있는데

서구권 매체에서 잘 나오는 어렸을 때 부모나, 가족이 성행위하는 걸 보다가

트라우마 생겨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글인 것 같다

이런 경우가 창작물에만 한정되고 일종의 밈이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아동 정서 발달 및 아동 심리학 전공자들 사이에도 실제로 다루는 떡밥이기도 하니

본인이 궁금하다면, 영어가 되는 사람에 한해 아래 간단한 글 읽어보자

https://brewsandbruises.wordpress.com/2018/09/06/parental-sex-mental-health/

How witnessing parental sex can potentially damage your child’s mental health

We have heard lots of stories from adults about kids walking in on them while they’re having sex with their significant other. Some parents acted as if nothing happened and some did talk to their k…

brewsandbruises.wordpress.com

아무튼 이 컷 컨텐츠를 통해서

아무튼 누군진 모르겠지만

해당 인물이 가장 두려운 건 아래 두개다

1.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독가스 쳐먹고 죽었는데, 장례식까지 놓침, 근데 관짝이 막 기계화해서 굴러다니고 자기 쫓아 댕김
2. 친구 집인지 본인 집인지 아무튼 어렸을 때 밤에 둘이 놀다가, 어두운데서 누가 떡치는 거 보다가 여자가 무서워짐

서구권 커뮤에서도 이 컨텐츠 얘기는 별로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왜 미로 본인 얘기같냐면

게임 내 구현되어 있는 훨씬 더 끔찍한 장면들보다

텍스트로만 따지면 이게 제일 디테일함

게임 내 다른 잔인한 사건이나 인터렉션은 다 뭔가

게임 내 장면, 시스템으로 잔인함이 잘 구현되어 있어서

장면 묘사하는 텍스트/원문은 엄청 건조한 경우가 많음

그리고 글 자체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본인이 이 두 경우가 왜 무서웠는지 음청 설명하려고 드는 글이였음

암튼 게임이 전체적으로

너 팔다리 잘려서, 양손 대검 못듬 ㅅㄱ

너 똥통에 빠짐, 벽 미끔거림 ㅅㄱ ㅋㅋ 이러다가

갑자기 이 사람새끼 떠드는 거만,

너 아빠 장례식 빠진게 어떤 기분인 줄 앎? 울 아빠 나랑 물고기 잡다 뒤짐 ㄹㅇ 기분 이상함

글고 너 너네 아빠랑 엄마 떡치는거 본적 있냐? 난 있음 ㅇㅇ 기분 개좆같음

이러니까 현실성 ㅈ되서 아마 이게

미로(최소한 본인이 직접 줏어들은 얘기)의 가장 큰 공포가 아닐까 싶음

뿐만 아니라 2번째 대화에 입술+어둠이란 키워드 읽자마자

이새끼부터 생각남

'공포와 허기의 신'의 모든 형상이 다 여성형인 것도

뭔가 사람새끼 떠드는 것만으로 이해가 되는 거 같음

사람새끼랑 하는 첫번째 대화도 기계화(mechanized)라는 키워드나

가스에 사람이 죽는거나, 물고기잡는거나, 2편에 영향을 줬을 거 같음

암튼 그런거 같음

참고로 1편 번역 ㄹㅇ 거의 다 온 거 같음

좀만 기다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