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앞서 관련없는 커뮤니티에 이런 개인적인 글을 작성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도저히 답답함을 해소할 곳이 없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의젓하고 빠르게 철이 들어 가족의 버팀목이자
저에게는 우상과도 같았던 형이 어느날 묻지마범죄를 당하고
그 결과 인대를 크게 다쳐 불구가 되어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경찰조사 도중 용의자가 저희 형 이전에도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던 것을 알게되었고, 현재는 경찰조사와 수소문 끝에 검거에
성공했으나 범인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여전히 저희 형을 욕하고 본인의 행동을 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범인의 저러한 뻔뻔한 태도에 더더욱 슬픔과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차라리 형과 구면인 사람이 원한을 지니고 저지른 것이면 모를까,
저희 형은 평소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성적과 대인관계도
원만했기에 타인에게 원한을 살 행동은 결코 하지 않았고

조사 결과 단 한번도 형과 마주친 적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무너진 집안과 매일 아침마다 본인의 다리를 보며 괴로워하는 형을
보면 가끔씩 죽고싶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밀려오는 괴로움을 덜고자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저희 형과 집안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그건 과거의 이야기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