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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퍼퓨머의 방
퍼퓨머 : (공간은 이 정도면 충분하고.....)
퍼퓨머 : (생산량을 늘리려면)
퍼퓨머 : (흠..... 재배방식엔 조정이 필요하겠네.)
퍼퓨머 : (그리고 이쪽은......)
??? : 레나 언니! 보고서 가져왔어요!
퍼퓨머 : 포덴코니? 들어오렴.
포덴코 : 안녕하세요, 퍼퓨머 언니!
퍼퓨머 : 안녕, 포덴코.
포덴코 : 부탁하신 재고 현황과 주문서 목록이에요.
퍼퓨머 : 고마워.
퍼퓨머 : ......
퍼퓨머 : (재고는 딱 맞고.)
퍼퓨머 : (주문 목록도 괜찮네. 이 정도면 예산으로 충분해 보이고.)
퍼퓨머 :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어. 과연 혼서 찾아낼 수 있을까?)
퍼퓨머 : 이렇게 많은 자료를 혼자서 정리하다니, 정말 고생 많았어.
포덴코 : 꽃을 기르는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포덴코 : 그런데......
퍼퓨머 : (혹시 알아챈 건가?)
포덴코 : 그..... 제가 보기에.....
포덴코 : 요즘 주문이 점점 더 많아져서요. 물론 일하는 거야 잠을 줄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런데......
퍼퓨머 : 재료가 부족하지?
포덴코 : 네. 정원의 생산량으론 따라가기 힘들어요.
포덴코 : 주문이 지금처럼 들어온다면, 한 달 뒤에는 꽃이 모자라서 물건을 만들지 못할 거에요.
퍼퓨머 : 흠흠.
포덴코 : 꽃을 조금 주문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포덴코 :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퍼퓨머 : 흠~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포덴코 : 언니! 꽃이 모자란 데 왜 그렇게 평안하게 말하세요! 꽃이 모자라는데요?!
퍼퓨머 : 진정하렴. 포덴코. 우린 항상 답을 찾을 수 있단다.
퍼퓨머 : 와서 차라도 한잔하는 게 어때?
퍼퓨머 : 물어볼 것도 있고 말이야.
포덴코 : 언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퍼퓨머 : 로도스 아일랜드는 1년 내내 온 테라를 이동한단다. 그럼 그런 회사에 안정적으로 물건을 대줄 공급책이 있을까?
포덴코 : 물류 부서에 문의한다면 뭔가 해주지 않을까요?
퍼퓨머 :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들에게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류 부서는 우리에게 꽃을 구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구매하기 위해 돈과 노력을 써야 하지 않을까?
포덴코 : 아.
퍼퓨머 : 그리고 만약 물류 부서가 우리에게 꽃 공급책을 마련해줬다 치자. 그런데 그 꽃의 품질이 우리가 만족할만한 것이 아니라면?
퍼퓨머 : 또 우리 정원에 있는 꽃들은 테라 전역에서 모은 거란 걸 알아둬야 해. 심지어 그것 중 몇 개는 거래가 금지되어 있단다.
퍼퓨머 : 꽃 판매처가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래?
포덴코 : 그럼 화원에서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한 흔한 꽃들을 치우고, 귀한 꽃들을 그 자리에 심는 건 어떤가요?
포덴코 : 예를 들면 장미라던가요.
퍼퓨머 (하하, 나도 옛날엔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했었지.)
퍼퓨머 : 그래. 장미는 가장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면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이기도 하지.
퍼퓨머 : 음......
퍼퓨머 : 포덴코, 고향에 있었을 때 직접 키웠던 장미꽃을 기억하니?
포덴코 : 네!
퍼퓨머 : 네 생각에 고향의 장미와 여기서 키우는 장미의 차이가 뭐라 생각해?
포덴코 : 고향에서 키우던 장미는 향이 비교적 가볍고 잔잔해요.
포덴코 : 하지만 언니가 키우는 장미는 향이 엄청 진하면서도 코를 찌르진 않아서 정말 좋아요.
퍼퓨머 : 그래. 같은 장미지만 그렇게 차이가 난단다. 우리가 과연 장미를 산다면, 우리가 원하는 품질의 장미를 받을 수 있을까?
퍼퓨머 : 물론 우리가 심은 장미와 같은 품종의 장미를 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토양 등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제품에선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 그것 때문에 만약 사용자분이 불편을 느낀다면, 우린 박사 군의 신뢰를 저버리는 거야.
퍼퓨머 : 그리고 장미 중에서도 구하기 힘든 품종이 있어.
퍼퓨머 : 냉장실에서 재배하던 장미를 기억하고 있니?
퍼퓨머 : 그것도 장미지만, 일반적인 장미와는 성질이 크게 달라. 우르수스의 빙원에서 자란 품종이라 의료 부에서 특별히 위탁 재배를 부탁한 품종이란다.
퍼퓨머 : 그런 건 구할 수도 없으니, 켈시 선생님에겐 그냥 장미를 얼려서 주면 되겠네.
포덴코 : 죄송해요, 언니...... 그런 것까지 생각하진 못했어요......
퍼퓨머 : 응, 괜찮아.
퍼퓨머 : 그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 것 같고, 잘했어.
포덴코 : 레나 언니, 분명 생각해두신 게 있는 것 같은데,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퍼퓨머 : 음~ 어쩔까?
퍼퓨머 : 아예 요양정원의 문을 닫는다던가?
포덴코 : 레나 언니?! 농담하지 마세요!
퍼퓨머 : 난 언제나 진지하단다.
퍼퓨머 : 와서 이것 좀 보렴.
포덴코 : 이건.....?
퍼퓨머 : 요양정원의 개조 계획서야.
퍼퓨머 : 이미 박사와 얘기를 해봤는데. 정원 옆의 창고를 비우고 정원으로 합치는 데 동의해줬단다.
퍼퓨머 : 이렇게 하면, 꽃을 심을 공간은 물론이고 대원분들에게 제공되는 휴식공간, 조향을 위한 조향실, 그리고 네 자그마한 화원 역시 새롭게 만들 수 있어.
포덴코 : 제 화원을 더 넓게 만들 수 있나요?!
퍼퓨머 : 그렇지.
포덴코 : 와아!
퍼퓨머 : 그리고, 내 방도 정원으로 옮길 생각이야.
포덴코 : 언니는 여기서 살고 싶으신가요?
퍼퓨머 : 내 방에서 정원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말이야. 그리고 내 연구실도 방이랑 합칠 수 있고.
퍼퓨머 : 이러면 공간이 많이 절약될 거야.
퍼퓨머 : 다만......
포덴코 : 다만?
퍼퓨머 : 이렇게 한다면, 우리 둘이서 관리하기엔 조금 힘들 것 같아.
퍼퓨머 : 공간이 넓어졌으니, 우리를 도와 정원을 관리해 줄 대원을 찾아줄 수 있겠니?
포덴코 : 식물을 잘 키우고 온실을 가꾸는 데 능한 사람이면 되겠죠?
퍼퓨머 : 그래.
포덴코 : 그럼 제가 한번 찾아보고, 사람이 나오면 언니에게 연락드릴게요.
퍼퓨머 : 응. 조심해서 들어가렴.
퍼퓨머 : ......
퍼퓨머 : 후훗, 저 아이도 조금씩이지만 성장하는구나.
퍼퓨머 : 어쩌면 나중엔, 난 감독만 하고 직접 일하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
퍼퓨머 : ......
퍼퓨머 : 애초에 켈시 씨도 참...... 꽃 품질이 별로라고 불평 좀 했다고 요양정원 전체를 나한테 맡기셨지.
퍼퓨머 : 기획, 측량, 재배..... 귀찮은 건 전부 떠넘기고.
퍼퓨머 : 하지만 나도 참 그래. 하란다고 진짜로 내가 다 했으니.
퍼퓨머 : 그래도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두가 납득할만한 꽃을 기를 수 있어서 다행이야.
퍼퓨머 : 그럼 이제......
퍼퓨머 : ......
퍼퓨머 : 응. 포덴코가 힘낼 차례야.
퍼퓨머 : 난 물건이나 정리하고 좀 쉬어야지.
퍼퓨머 : 음......
퍼퓨머 : 차나 한잔 더 마시자.
퍼퓨머 : 티백이 어딨더라......
정오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퍼퓨머의 방
퍼퓨머 : (이건 이 정도면 되겠고.)
퍼퓨머 : (음......)
퍼퓨머 : (배가 좀 고프네.)
퍼퓨머 : 오늘은 뭘 먹어볼까.
퍼퓨머 : 좋은 냄새가 나는데~
퍼퓨머 : ......
퍼퓨머 : 응?
퍼퓨머 : 아니, 이 냄새는......
퍼퓨머 : (킁킁)
퍼퓨머 : 지금까지 로도스에서 맡아본 적 없는 꽃향기인데?
??? : 자, 자! 여기 서명 좀 부탁드릴게요! 애들을 위해 자그마한 공간을 내는 걸 도와주세요!
??? : 저희 바위게들이 요즘 들어 부쩍 크고 있고, 곧 새끼들도 부화할 것 같아서요! 이 자그마한 생명을 위해 사육실을 넓히는 것에 동의해주세요!
??? : 사육실에 공간이 없으면, 숙소에서 키울 수밖에 없어요! 물론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두진 않겠지만, 숙소 언니들이 힘들어하실 거예요!
??? : 아 좀 도와주세요! 됐어, 안 해줄 거면 다른 사람 찾아갈 거야!
퍼퓨머 :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도와줄까?
??? : 오, 안녕하세요? 그런데 누구?
퍼퓨머 : 조향사인 레나야. 로도스의 정원 관리와 식물 재배를 맡고 있지.
빈즈토크 : 잘 부탁드려요, 레나! 전 빈즈토크라고 해요!
퍼퓨머 : 괜찮다면 같이 식사라도 할래? 이런저런 얘기도 좀 나눠보고.
빈즈토크 : 아, 좋아요. 저도 마침 배고프던 참이었고.
퍼퓨머 : 그러니까. 바위게를 사육한다고 했지?
빈즈토크 : 네. 다들 착한 아이들이에요.
빈즈토크 : 우리 애들은 야생 바위게와는 달리 온순하고 말도 잘 듣고 사람도 잘 따르죠.
빈즈토크 : 여기 콩콩이처럼요.
콩콩이 : (눈 깜빡깜빡)
퍼퓨머 : 나도 한번 만져봐도 될까?
빈즈토크 : 물론이죠. 콩콩이는 낯을 가리지 않아요.
퍼퓨머 : (정말로 온순하네.)
퍼퓨머 : (이 향기는 확실히 바위게의 머리 위 꽃에서 나는 향기야.)
퍼퓨머 : (지금까지 한반도 맡아본 적이 없는데...... 혹시 희귀종인 걸까?)
퍼퓨머 : (향이 깊진 않지만, 아주 안정적이고 오래 갈 것 같아)
퍼퓨머 : (베이스로 쓰기 좋아 보여.)
퍼퓨머 : (약용 가치가 있는지는 채취한 뒤 추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빈즈토크 : 레나 언니, 무슨 문제 있나요?
퍼퓨머 : 아냐, 미안해. 직업병이라......
퍼퓨머 : 콩콩이에게서 나는 향은 정말 좋네.
빈즈토크 : 그런가요? 전문가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기뻐요!
퍼퓨머 : 혹시 괜찮다면, 콩콩이 머리에 있는 꽃을 따가도 될까?
빈즈토크 : 그러세요.
빈즈토크 : 애들끼리 놀다 꽃이 잘리거나, 남의 꽃을 먹기도 하지만 금방 다시 자라더라고요.
퍼퓨머 : (일종의 공생을 위한 꽃인 건가? 정말 흥미로워.)
퍼퓨머 : (전에도 정원에서 기를만한 자그마한 동물을 찾았지만, 마땅한 게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퍼퓨머 : (빈즈토크에게 우리 정원에서 저 아이들을 '재배'할 수 있을지 물어볼까?)
퍼퓨머 : 있잖아. 내 제안 하나 들어볼래?
빈즈토크 : 물론이죠.
퍼퓨머 : 난 이 아이의 머리에 있는 꽃이 엄청 흥미로워.
퍼퓨머 : 지금껏 얘네들의 머리 위에서밖에 보질 못한, 정말이지 특별한 꽃인 것 같아.
퍼퓨머 : 이 꽃이 쓰일 방법을 개발한다면, 아주 귀중한 소재가 될 거야.
퍼퓨머 : 아까 물류 부서 분과 얘기하는 걸 들었어. 아이들이 있을 공간이 부족해 곤란하지?
퍼퓨머 : 나라면 이 아이들이 지낼 곳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
빈즈토크 : 정말로요?!
퍼퓨머 : 일이 잘된다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
퍼퓨머 : 물론 이 아이들이 정원에서 도망가지 않고, 착하게 지낸다면 말이야.
퍼퓨머 : 그리고 정원을 방문한 대원분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고.
빈즈토크 : 물론이에요! 우리 애들은 다 제가 키운 거라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요!
퍼퓨머 : 그렇게 말해준다니 안심이 되네.
퍼퓨머 : 번거롭겠지만 계약서를 써줄 수 있겠니? 지출될 비용 같은 건 그때 자세히 얘기하자.
위이이잉
퍼퓨머 : 미안, 전화가 왔네.
퍼퓨머 : 응, 나야.
퍼퓨머 : 찾은 거니? 응, 응. 수고 많았어.
퍼퓨머 : 지금 바로 가볼게.
퍼퓨머 : 응, 있다가 봐~
퍼퓨머 : 미안해, 빈즈토크. 일이 좀 생겨서 말이야. 먼저 일어나봐도 될까?
퍼퓨머 : 여기 내 명함이야. 계약서가 준비되면 언제든 연락 부탁할게.
빈즈토크 : 네, 레나 언니!
빈즈토크 : 감사합니다!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퍼퓨머 : 좋은 사람은 많지만, 나 같은 언니는 여기에밖에 없지!
퍼퓨머 : 그럼 또 보자~
로도스 아일랜드
요양정원 앞
포덴코 : 언니! 이쪽이에요!
퍼퓨머 : ......
퍼퓨머 : 포덴코, 대원분은 어디 계시니?
퍼퓨머 : 여기선 작은 트랙터밖에 안 보이는데?
포덴코 : 백파이프 언니가 트랙터 뒤에 계셔요. 바로 오실 거예요.
포덴코 : 백파이프 언니! 백파이프 언니!
백파이프 : 아, 왔나!
백파이프 : 퍼퓨머, 올만이다!
백파이프 : 포덴코가 흙 나르는 거 도와주고 있었사.
백파이프 : 아주 적절하게 섞은 배합토니, 네가 문만 열어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사!
퍼퓨머 : ......
백파이프 : 어떤 건 입자가 좀 거칠어서 좀 갈아뒀다. 이러면 훨씬 잘 섞인다고!
퍼퓨머 : (화산암을 갈았다고?)
포덴코 : 퍼퓨머 언니, 안색이 좋지 않으신데 어디 아프신가요?
퍼퓨머 : 저기 백파이프. 잠깐 나 좀 볼까?
백파이프 : 아, 물론! 내가 뭐 도울 거라도 있나?
퍼퓨머 : 이 흙은 섞으면 안 되는 거라서 말이야.
퍼퓨머 : 분. 리. 해. 줘.
백파이프 : 미안하다! 난 이게 비료로 뿌리는 건 줄 알았사!
포덴코 : 언니, 죄송해요! 저도 몰랐어요! 화내지 말아 주세요!
퍼퓨머 : 하......
퍼퓨머 : (됐어, 잊어버리자. 난 더 바보 같은 짓도 많이 했었잖아.)
퍼퓨머 : (공사 차량을 운전하다 액셀을 밟아버려서 식당을 받아버린 적도 있고......)
퍼퓨머 : (그나저나 백파이프라, 농사를 했었으니 분명 잘하겠지?)
퍼퓨머 : (도와달라고 하자.)
퍼퓨머 : (일단 잔소리 좀 하고 나서.)
퍼퓨머 : 백파이프 씨.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
백파이프 : 나, 나는......
퍼퓨머 : 정원에서 꽃을 키우는 것은 밭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과 다릅니다. 저희는 좁은 공간에 같은 종류의 작물을 많이 심지 않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백파이프 : 아..... 알겠사......
퍼퓨머 : 이 배합토는 꽃을 키울 땐 쓸 수가 없으니, 사육장에서 쓰도록 합시다.
포덴코 : 사육장이요?
퍼퓨머 : 그래, 사육장. 이번 리모델링의 일환으로 빈즈토크 씨의 바위게들을 여기서 키우기로 했어. 자세한 건 들어가서 말하도록 하자.
백파이프 : 내가 거들게 없다면, 먼저 돌아갈게.....
퍼퓨머 : 그래, 일단 트랙터부터 치워줘.
백파이프 : 알겠사......
퍼퓨머 : 오늘부터 공사를 하진 않을 테니 그건 필요 없을 것 같아.
퍼퓨머 : 그리고 배합토도. 둘 공간이 모자라.
백파이프 : 응......
퍼퓨머 : 다 끝나면, 내 숙소로 와줘. 앞으로 신세 많이 질 것 같으니.
백파이프 : 응.....
백파이프 : 응?
퍼퓨머 : 무슨 문제 있어?
백파이프 : 계속 일해도 돼?!
백파이프 : 나 때문에 화난 거 아니었나?!
퍼퓨머 : 물론 화야 났지.
퍼퓨머 : 하지만 화는 나도 일은 해야 하는걸.
퍼퓨머 : 아니면 우릴 도와줄 마음이 사라진 거야?
백파이프 : 아냐! 나나 너 참 착한 사람이다!
퍼퓨머 : 가능하면 레나라고 불러줬으면 하는데......
백파이프 : 나나가 더 귀엽사.
퍼퓨머 : 해야 할 일이 많으니 포덴코랑 먼저 돌아갈게.
포덴코 : 네.
퍼퓨머 : 백파이프, 서둘러 줘. 너에게 맡길 일이 잔뜩 있으니까.
백파이프 : 그렇게 화제 돌리지 마라!
백파이프 : 아무튼 알겠사! 금방 돌아온다!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퍼퓨머의 방
퍼퓨머 : 먼저 리모델링 쪽은 너에게 맡기도록 할게. 꽃을 기를 곳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공간은 최대한 절약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고.
퍼퓨머 : 그리고 이쪽은 빈즈토크 씨의 사육장이 될 거야. 게 머리 위의 꽃을 정기적으로 따는 일도 너에게 맡길게.
퍼퓨머 : 이쪽은 내 새 방을 놓을 거고.
퍼퓨머 : 온실을 만들고 남은 자재를 이용할 거니 특별히 새로 살 필요는 없을 거야.
퍼퓨머 : 대충 이정도야.
포덴코 : 네, 네.
백파이프 : 나나! 나 왔사!
퍼퓨머 : 들어와......
백파이프 : 계획은 이미 다 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내가 뭘 해야 하나?
퍼퓨머 : 구체적인 건설을 너에게 맡기고 싶어.
백파이프 : 온실을 지으라고? 알겠사.
퍼퓨머 : 로도스 건설부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면 돼.
백파이프 : 그거라면 내가 잘 안다. 농지 개수를 담당하는 직원이랑 친하니.
포덴코 : 레나 언니, 저희에게 전부 맡겨주세요!
퍼퓨머 : (정말로 다 맡길 수 있다면 좋겠네......)
퍼퓨머 : 리모델링 동안 요양정원은 임시 휴업할 거야. 그동안 나는 꽃 재배나 유지 보수를 맡을게, 글로리아 양처럼 조향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될 거고.
퍼퓨머 : 공사 기한은 한 달이지만, 난 25일 정도면 다 끝날 거라고 생각 중이야.
퍼퓨머 : 포덴코, 내가 부탁한 일이 뭔지 한번 말해볼래?
포덴코 : 네! 언니의 새 방과 빈즈토크 씨의 사육실을 포함한 전체적인 리모델링이에요!
퍼퓨머 : 응, 그리고?
포덴코 : 그리고?
퍼퓨머 : 어떤 칸막이를 사용할지, 꽃을 어떻게 나눌지, 콩콩이에게서 꽃을 어떻게 딸지.
퍼퓨머 : 이런 것에 대해선 생각해봤니?
포덴코 : 아......
퍼퓨머 :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나 보네.)
퍼퓨머 : (맡긴다고는 했지만, 아직은 내 조언이 많이 필요해.)
퍼퓨머 : (일정이 빡빡하니 포덴코가 직접 생각하게 하긴 힘들고.)
퍼퓨머 : (휴일은...... 반납해야겠네.)
퍼퓨머 :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퍼퓨머 : 네가 일을 하는 동안 나도 정원에 있을 테니, 뭔가 모르는 게 있다면 바로 물어보렴.
퍼퓨머 : 어차피 나도 그쪽으로 내 짐을 옮겨야 하고.
퍼퓨머 : 그렇게 하면 되겠지?
백파이프 : 나나, 난 네가 꽃밖에 모른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네.
퍼퓨머 : 직접 해 봐야 이 일이 정확히 뭘 하는지 알 수 있지.
백파이프 : 그니까 이 정원에 있는 건 전부 네가 만든 거란 말이나?
퍼퓨머 : 응.
퍼퓨머 : 그땐 도와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해서, 직접 할 수밖에 없었지.
포덴코 : 저도 언니가 사람에게 지시하는 타입이라 생각했어요......
퍼퓨머 : 내가 해본 적도 없는 걸 어떻게 시키겠니.
퍼퓨머 : 우리가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모두 미래의 밑거름이 되는 거란다.
퍼퓨머 : 너도 이번에 무언가를 배우고, 미래엔 스스로 일할 수 있을 거야.
퍼퓨머 : 그리고, 너도 누군가에게 지시하는 거지.
포덴코 : 언니, 전 못해요......
퍼퓨머 : 앞으로 화원에 새 대원이 오게 되면, 너도 선배가 되는 거야. 그럼 자연스럽게 너도 그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거고.
퍼퓨머 : 난 하루빨리 너에게 내 일을 전부 넘겨주고, 뒤에서 편하게 지시만 하고 싶어~
포덴코 : 라나언니~~
퍼퓨머 : 자, 그럼 이제 아까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볼까?
포덴코 : 아......
포덴코 : 그..... 시간을 좀만 더 주세요......
포덴코 : 언니~~
퍼퓨머 :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단다.
포덴코 : 네......
퍼퓨머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렴. 오늘은 아직 기니.
퍼퓨머 : (포덴코, 계속 배워나가렴. 넌 할 수 있단다.)
"개축 계획"
요양정원에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그 때문에, 퍼퓨머는 요양정원을 처음 지었을 때처럼 많은 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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