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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핫산) 오퍼레이터 레코드 : 에단 - "타향의 옛 친구"앱에서 작성

명빵용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20 22:20:43
조회 2818 추천 37 댓글 19
														

오역, 의역 많음. 지적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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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구마 : 아, 왔구나.

에단 : 늦어서 미안해요, 오니 누님.

호시구마 : 언제 도착했지? 어제?

에단 : 네, 전달자들과 함께 도착했어요.

호시구마 : 로도스 아일랜드의 전달자들은 네가 지난달에 출발했다 했는데, 왜 이제서야 도착한 거지?

에단 : 저희가 오는 동안 문제가 좀 생겼거든요. 감염 생물들을 만났는데, 운이 좋아서 무사히 왔죠.

호시구마 : 무사하다면 됐다.

호시구마 : 아무튼, 이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지?

호시구마 : 자, 네가 찾던 사람이 이 사람이 맞아?




키 큰 경관이 두꺼운 서류를 자그마한 사브라에게 건넸다.



에단 : 아, 감사합니다. 어디보자......

호시구마 : 이 사람이 확실해?

에단 : ......네. 확실하네요. 틀림없어요.

호시구마 : 내가 듣기론 넌 사람을 한 두 명 찾은 게 아니라던데. 리 탐정사무소에 의뢰도 넣고.

호시구마 : 그 사람이 너에게 대체 뭐길래?

에단 : ......

에단 : 친구예요. 정말 좋은.

호시구마 : ......

호시구마 : 하아......

호시구마 : 한 번만 더 확인해보자. 진짜로 얘가 맞는 거지?

에단 : 호시구마 경관님, 이미 여러 번 물어보셨잖아요. 틀림없어요.

호시구마 : 인마,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는구나.

호시구마 : 이 사람이 정말로 네가 말한 '케빈'이라면, 이 뒤에 대체 얼마나 많은 문제가 얽혀 있을지 알기나 해?

에단 : 저도 알아요, 알아.

호시구마 : 하아...... 첸 누님은 가서도 날 괴롭히시네.

호시구마 : 용문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위치는 정말이지 미묘한 데다가, 네가 찾는 사람의 정체는 어디 가서 말하면 절대 안 되는 거야.

호시구마 : 이 일이 명목상으론 민간 탐정사무소의 일이지만,

호시구마 :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알겠어?

에단 :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니 누님.

에단 :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뢰지. 로도스의 뜻이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호시구마 : 아진!





진 경관 : 호시구마 경위님, 무슨 일이신가요?

호시구마 : 이쪽은 진 경관이야. 네가 찾는 사람에게 안내해줄 거다.

에단 : 잘 부탁드립니다, 진 경관님.

진 경관 : (인사)

호시구마 : 무슨 일이라도 터진다면, 바로 불러라.

진 경관 : 알겠습니다.

에단 : 정말 감사합니다, 오니 누님. 큰 신세를 졌어요.

호시구마 : 조심하고 문제 일으키지 마. 너무 오래 있지도 말고.

에단 : 알아요, 알아.





진 경관 : 호시구마 경위님이 말하시던데, 네가 로도스에서 온 정보원이라며?

에단 : ......네, 맞아요.

진 경관 : 첸 팀장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셔?

진 경관 : 아, 그냥 물어본 거니 대답하기 힘들면 안 해도 좋아.

에단 : 아, 전 첸 경관님과 별로 친하진 않아서......

에단 : 그래도 엄청 바쁘게 일하셔요. 잘 지내고 계시고.

진 경관 : 그래? 다행이네.




진 경관 :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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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사브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투가 남긴 상처는 아직도 거리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폭격으로 뚫린 벽은 수리되는 도중이었고, 부서진 도로에 새롭게 포장된 시멘트는 아직 다 마르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른 아침의 거리는 북적거렸다. 빈민가 주민들은 건물 사이를 오갔고, 상인들의 호객 소리와 공사의 소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 거리는, 천천히 복구되는 중이었다.




진 경관 : 용문어나 염국어 할 줄 알아?

에단 : 조금은요.

진 경관 : 내 말 명심해. 첫째. 괜한 말 하지 말고 내가 말한 대로 바로 행동해.

진 경관 : 여기 사람들은 외지인에게 별로 친절하질 않아.

진 경관 : 둘째, 뛰어다니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마.

진 경관 : 아직 도로가 수리 중이기도 하고, 철거할 시간이 없어서 방치된 건물도 많으니.

에단 : 알겠어요, 진 씨. 걱정하지 마세요.




음료수 상인 : 얼음 사이다 한 병에 3 용문화! 얼음 사이다 한 병에 3 용문화! 시원한 얼음 사이다 있습니다! 아~ 싸다 싸! 용문 밖에선 이 가격에 절대로 살 수 없죠~~~!

건물 수위 : 아해야, 한 병만 줘라.

음료수 상인 : 물론이죠! 여기 있습니다!

에단 : ......

진 경관 : 저 사람이야.

진 경관 : 음료수 판매꾼 아해.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지.

에단 : ......음료수를 판다니, 장사를 할 줄은 몰랐는데.

진 경관 : 거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진 경관 : 무전기를 줄 테니, 무슨 일 있다면 연락해.

진 경관 : 이거 비싸니 절대로 망가트리지 말고!

에단 : 오래 알고 지냈으니 별일 없을 거예요......

진 경관 : 좀 더 신중하게 하는 게 좋을 거다.

진 경관 : 이제 곧 서우인 축제기도 해서 경찰들은 다들 바빠.

진 경관 : 넌 여기 사람이 아니잖아. 감염자 거주구의 상황은 엄청 복잡하다고.

진 경관 :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경찰들은 널 돕지 못할 수도 있어.

에단 : 저도 안다니까요.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있어요.

진 경관 : 하아...... 아무튼, 조심해라.

음료수 상인 : 씨원한 얼음 사이다 한 병에 3 용문화!!!

에단 : ......헤이.

음료수 상인 : ......

에단 : 장사는 잘돼?

음료수 상인 : ......너구나.

에단 : 그래, 물론 나지. 날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나 보네?

음료수 상인 : 하아......

음료수 상인 : 마침내 오고야 말았구나.

음료수 상인 :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하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

에단 : ......진짜로 상상도 못했나 보네.

에단 : 오랜만이야, 케빈.

에단 : 3년 전 체르노보그에서 본데 마지막이었나?

에단 : 무슨 일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에단 : 그래도 지금 보니 나쁘진 않은가 봐?

케빈 : ......그럭저럭.

에단 : 좋아, 좋아.

케빈 : ......

에단 : ......

케빈 : ......

에단 : 야, 뭐 말 좀 해봐. 엄청 쪽팔리잖아.

에단 : 우리 그래도 친했잖아.

케빈 : ......남길 말은 없어.

에단 : 뭐?

지나가던 노인 : 어험.

지나가던 노인 : 자네들을 방해한 건가?

케빈 : 아, 아닙니다, 린 영감님. 좋은 아침이에요.

린 영감님? : 으흠, 목이 좀 마른 데, 한 병 줄 수 있겠나?

케빈 : 여기 있습니다. 3 용문화에요.

린 영감님? : 요즘 다리가 아파서 말이야. 이 노인네가 여기 좀 앉아 있는다고 신경 쓰지 말아주게.

케빈 : 문제없습니다. 편히 계세요.

에단 : 풉.

케빈 : 왜 웃어?

에단 : 아니, 네가 그럴 줄은 몰랐어.

에단 : 내가 기억하는 넌 매일 같이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노숙자 놈들이랑 한판 붙는 모습인데 말이야.

에단 : 옛날엔 그렇게 친절하지 않았잖아.

케빈 : 꼭 그렇게 날 비웃어야 해?

에단 : 아니,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야.......

에단 : 그, 여긴 창고 같은데 여기서 사는 거야?

케빈 : 용문 빈민가의 대다수는 이런 곳에서 살아.

케빈 :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적어도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은 있지.

에단 : 그게 정말 좋은 거지.

에단 : 있을 곳이 있다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거야.

에단 : 그......

에단 : 너밖에 없는 거야? 다른 애들은?

에단 :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어?

케빈 : 그런 건 뭣 하러 알려고? 신경이라도 쓰여?

에단 : 모두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데?

케빈 : 다 죽었어.

에단 : ......

케빈 : 왜? 감염자는 다 그런 운명이야. 전장에서 죽지 않더라도, 결국은 막다른 골목에서 홀로 외롭게 죽는 거야.

케빈 : 더 자세하게 듣고 싶다면, 걔네들은 다 비참하게 죽었어. 이제 만족해?

에단 : 아......

에단 : 어......

케빈 : 그럼 이제 할 말은 다 한 거야?

에단 : 어?

케빈 : 할 거라면, 적어도 자리는 옮겨줘.

에단 : 엉? 뭘 해?

케빈 : 여기 사람들은 안 그래도 힘든데, 여기서 날 죽인다면 경찰들이 이 거리를 폐쇄할 거야. 그러면 여기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거라고.

에단 : 잠깐,

에단 :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케빈 : 날 죽이러 온 거잖아.

에단 : 아니아니, 잠깐만.

에단 : 내가 널 왜 죽여? 대체 뭔 소리야?

케빈 : 다 아니까 그렇게 말할 필요 없어.

케빈 : 넌 리유니온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떠났지.

케빈 : 멋들어진 옷도 입고 온 걸 보면, 꽤 좋은 곳으로 갔나 봐.

케빈 : 감염자가 그렇게 차려입고 다니는 건 쉽지 않으니까.

케빈 : 하지만 네가 그런 생활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있겠지.

케빈 : 나 같은 사람 말이야.

케빈 : 난 네 과거를 알고 있어. 네가 리유니온의 일원이었다는 걸 말이야.

케빈 : 이제 내가 죽으면, 네가 그 미친 폭도의 일원이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되는 거잖아.

에단 : (침묵)

케빈 : 언젠간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케빈 : 3년 전에 네가 떠났을 때부터, 이럴 줄 알았어.

케빈 : 사실, 다들 비참하게 죽었는데 나만 이렇게 좋게좋게 살 리가 없잖아?

에단 : (침묵)

케빈 : 왜 조용히 있는 거야?

에단 : ......일 년 전.

에단 : 일 년 전에 말이야. 난 리유니온의 생존자가 용문에서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

에단 : 그 뒤로 내 전 재산을 들여서 너희를 찾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지.

에단 : 너희들 모두 살아있을 거라 믿었어. 제발 너희들 모두 무사하길 빌었는데.

에단 : 내 바람이 너무 컸었나 봐.

케빈 : 잠깐, 진짜로 날 죽이러 온 게 아니야?

에단 : 내가 대체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에단 : 너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모르겠지만, 난 항상 널 형처럼 생각했어.

에단 : 우리가 카시미어에서 쫄쫄 굶고 있을 때, 네가 두들겨 맞으면서도 통조림을 훔쳐 와 줬잖아.

에단 : 우리가 해골 황무지를 떠돌 때, 네가 파치와 함께 깡패들과 싸워준 덕에 난 살 수 있었어.

에단 : 너에게 얼마나 감사한 줄 모를 거야. 네가 아니었다면, 난 그 황무지에서 죽었을걸.

에단 : 그래서, 널 찾아다닌 거야.

에단 : 그런데 이젠 좀 후회되네.

에단 :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봐.

케빈 : ......

에단 : 그냥 그것뿐이야. 그래도 넌 살아있으니, 그거로 충분하지.

에단 : 자, 이거 줄게.

케빈 : 이게 뭔데?

에단 : 광석병 억제제. 여기 복용 주의사항도 있고.

케빈 : 뭐?

에단 : 그럼 난 가본다. 잘 살아.

케빈 : 잠깐!

케빈 : 잠깐만 기다려!

케빈 : 내가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케빈 : 진짜 미안해! 진짜로!

케빈 : 내가 그 진심으로 말한 게 아니라!

케빈 : ......

케빈 : 하아......

케빈 : 지난 몇 년간 일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완전히 의심병 환자가 돼 버렸어.

지나가던 상인 : 아해야! 사이다 한 병 줘!

케빈 : 네! 3 용문화입니다!

케빈은 공업용 장갑을 끼고 노란색 사이다병을 꽉 쥐었다. 이내 얼음 조각들이 병 안에 생기기 시작했다.

에단 : ......그런 아츠는 어디서 배운 거야?

케빈 : 북방에서 온 애들 기억나?

에단 : 설괴 소대?

케빈 : 그래, 걔네들.

케빈 : 네가 나간 후, 난 공습병 부대로 갔거든.

케빈 : 거기서 설괴 소대랑 같이 다녔지.

케빈 : 걔네가 가르쳐 준 거야. 비록 재능이 없어서 사이다병을 얼리는 것 정도밖에 할 수 없어.

케빈 : 다 좋은 사람들이었어. 프로스트노바도 그렇고.

케빈 : 결국 다 죽었지만.

에단 : 그럼 다른 애들도.....

케빈 : 파치는 용문 거리에서 죽었어. 너도 알잖아? 걔 광석병이 제일 심했던 거.

케빈 : 왈츠는...... 다른 애들을 지켜주다가 죽었고. 용문 부대에게 말야.

에단 : ......

케빈 : 내가 살아남은 건 그냥 내가 운이 좋아서일 뿐이야.

케빈 : 내가 낙하하는 중에 제트팩이 고장 났고, 난 그대로 대형 쓰레기통으로 떨어졌어.

케빈 : 내가 깨어났을 땐 이미 다 끝났더라.

케빈 : 가장 웃긴 게 뭔지 알아? 쓰레기장 뒤지는 애들이 날 구해줬다는 거야. 걔네가 쓰레기장에서 날 파내서 꺼내줬지.

지나가던 여자 : 아해 씨! 사이다 한 병 주세요!

케빈 : 예, 예! 3 용문화 감사합니다!

케빈은 돌아서서 병을 꺼내고, 얼렸다.

케빈 : 여기 사람들을 봐봐.

케빈 : 다들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지. 감염자도 있는데 말야.

케빈 : 다들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케빈 : 하지만 그 시절엔 난 그런 건 상상도 못 했지.

케빈 : 난 그땐 우리가 감염자를 위해 무기를 들었다고 생각했어.

케빈 : 지금 와서 돌아보면 우린 그냥 폭도였는데 말야. 무기를 들고, 뭐든 때려 부수고 불태우고 싶어 하는......

케빈 : 그러다 보니 난 지난 몇 년간 내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케빈 : 이제 나도 네가 그때 왜 나갔는지 알 것 같아. 넌 전부 알고 있던 거야.

에단 : 뭐, 나도 아무것도 몰랐었어.

에단 : 난 대단한 대의나 야망이 있던 놈도 아니었고.

에단 : 그냥 배부르고, 등 따듯한 곳만 있으면 다 좋은 놈일 뿐이야.

에단 : 하지만 리유니온에선 다른 사람의 집에 쳐들어가서, 걔네를 죄다 끌어내 두드려 팼지.

에단 : 비록 내가 감염자고, 살아가기 힘들다 해도 난 그런 건 못 하겠더라.

에단 : 그래서 나간 것뿐이야.

케빈 : 하아......

에단 : 그래도 어찌 됐건 넌 살아있잖아. 그럼 된 거지.

에단 : 그럼 이만 돌아가 볼게.

케빈 : 벌써 가려고?

에단 : 음..... 사실 나도 일하다가 몰래 온 거여서 말야.

케빈 : 네가 준 약......

케빈 : 이 약 대체 얼마짜리 약이야?

에단 : 신경 쓰지 마.

에단 : 이건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도 아니니 남한테 팔지 말고 네가 다 먹어.

케빈 : ......알겠어.

케빈 : 잠깐만 기다려.

에단 : 응?

케빈 : 자, 얼음 사이다 몇 병 가져가. 내가 직접 만든 거야.

에단 : 고마워.

케빈 : 이제 또 보긴 힘들겠지.

케빈 : 잘 살아라.

에단 : ......너도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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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경관 : 일찍 왔네. 볼일은 다 봤어?

에단 : 그럭저럭요.

진 경관 : 자, 그럼 이 경관님에게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줘.

린 영감님 : 오, 거기 진 경관 아닌가?

진 경관 : !!

린 영감님 : 흐음?

진 경관 : 좋은 아침입니다. 린 선생님.

린 영감님 : 이런 아침부터 순찰이라니 고생이 참 많아.

린 영감님 : 으흠, 그쪽의 젊은 친구는 방금 아해를 찾아왔던 친구고만?

에단 : 예, 그렇습니다.

린 영감님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해는 좋은 녀석이야. 그를 힘들게 하지 말아줬으면 하네만.

린 영감님 : 아무튼, 바쁜 시간 뺏어서 미안하네. 그만 방해하도록 하지.

진 경관 : ......린 선생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에단 : 저분은?

진 경관 : 묻지 마. 가자.




자그마한 사브라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거리를 둘러본다.

전쟁과 갈등이 남긴 상처도 천천히 복구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상처들도 용문의 일부가 되고, 이 거리의 역사가 될 것이다.

부서진 거리에서도,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간다.





호시구마 : 끝났나?

에단 : 예. 끝났어요.

에단 : 아무 일도 없었고, 그는 더이상 리유니온에 묶여있지 않아요.

에단 : 거기 있던 건 리유니온의 케빈이 아니라, 음료수 판매꾼 아해였어요.

호시구마 : ......

호시구마 : 좋아. 별문제도 없었고, 그럼 그렇게 끝내는 거로 하자.

호시구마 : 아진!

진 경관 : 왔습니다, 호시구마 경관님.

호시구마 : 사건 종결시켜. 보고서는 내일 줄게.

진 경관 : 그러니까...... 이거로 끝인 건가요?

호시구마 : 그래. 그냥 감염자로.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진 경관 : 뭔가 기록할 것도 없고요?

호시구마 : 없어. 중요한 것 하나도 없어.

진 경관 : ......알겠습니다. 그리하도록 하죠.







호시구마 : 그리고 이건 너에게 줄게.

에단 : 이건......

호시구마 : 너에 대한 조사보고서야.

에단 : 용문 근위국은 저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나요?

호시구마 : 난 근위국의 경위니, 맡은 일을 확실하게 해야지.

호시구마 : 용문의 평화를 지키는 건 그렇게 쉽진 않거든. 로도스 아일랜드라고 해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해.

호시구마 : 하지만 이건 근위국과 관계없는 내 독단적인 행동이다. 너에 대한 보고서는 없는 거로 하겠어.

호시구마 : 그 애는 용문 시민인 아해고, 너는 로도스의 대원인 에단이다.

호시구마 : 그런 거로 하자고.

에단 : ......고마워요, 오니 누님.

호시구마 : 야, 그렇게 부르지 마라. 넌 내 부하였던 적도 없잖아.

에단 : 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호시구마 경관님.

에단 : 아니, 호시구마 경위님.

호시구마 : 좋아. 로도스로 돌아갈 길은 있고?

에단 : 네. 다음 주에 떠나는 차를 타고 가려고요.

호시구마 : 알겠다. 그럼 내가 보내줄 필욘 없겠군. 박사랑 첸 누님에게 안부나 부탁한다.

에단 :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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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후



에단 : 흠......

에단 : (이쯤 꺼내두면 되겠지.)

미드나이트 : 어, 이거 뭐야? 사이다?

미드나이트 : 오늘 식당에선 사이다도 파는 거야?

에단 : 아니, 내가 가져온 거야. 공짜니 마셔.

미드나이트 : 오우야! 그럼 사양하지 않고!

스팟 : 그래도 예의 좀 차려라. 적어도 한마디 물어본 다음에 가져가던가.

에단 : 괜찮아. 나도 친구한테 받은 거니까.

에단 : 평범한 음료수를,

에단 : 평범한 친구에게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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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옛 친구"

내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리고 그저, 그가 지금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았을 뿐이다.






인장 스샷 찍겠다고 새벽에 2정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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