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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DH-ST-1:【우연한 만남】前

2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04 1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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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 MC: 이건 정말로 놀랍군요! 이목이 집중되는 도그파이트 토너먼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예선전 MC: 중앙에 남은 둘이 동시에 서로를 죽여 이번 토너먼트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예선전 MC: 판초 선생님께 한번 여쭈어 보겠습니다. 판초 선생님, 이런 상황이 용인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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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큼큼, 확실히 이런 경우는 드물군요. 원칙적으로 참가자들은 경기 규칙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예선전 MC: 아하, 그렇다면 유감스럽게도……


판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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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이따금씩 이런 일이 생겨도 나쁘지 않겠죠.


예선전 MC: 오오, 좋습니다! 콜록콜록, 그러면 안타깝게도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비보가 아닐 수야 없겠습니다.


*관중들의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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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흐음, 이 MC는 정말로 임기응변이 뛰어나네. 방금 우리가 아웃됐다고 말하려고 했던 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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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 보아하니 우리 다른 경기장에 들어온 거 같은데.

: 만약 내가 똑바로 기억하고 있다면, 이건 해상 대난투 예선 시합이였나.


예선전 MC: 하지만 신사숙녀 여러분, 이 대회의 취지는 바로 전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선전 MC: 설령 저 두 분이 출전에 필요한 수속 과정을 밟지 않았다 하더라도, 강렬한 몸놀림과 절묘한 호흡으로 혼돈의 코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예선전 MC: 이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발전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그녀들에게 최고의 환성을 지를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열광하는 관중의 환호*


린 위시아: 저 사람, 우리가 아주 절묘한 호흡이 있다고 말하네. 그런 거 같아?


: 없는 편이 낫겠지.

: 으…… 어쩌다가 이렇게 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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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아버지, 이 청첩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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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킹: 올해도 왔는가. 정말로 단념하지 않는 여자로군.


린 위시아: 여자? 단념하지 않는?

린 위시아: 이건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래트킹: 엉뚱한 생각하지 말렴. 상업도시 연맹의 한 시장은 아마 10년 전쯤이면 웨이 옌우가 직접 찾아갈 마음이었겠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메신저로만 왕래할 뿐이지.

래트킹: 그 여자는 포기하지도 않고 매년 이맘때면 나와 웨이 옌우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를 오게 만들려고 하지.


린 위시아: 상업연맹…… 컬럼비아의 어느 곳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래트킹: 아니, 볼리바르다. 넌 그 여자가 그곳의 시장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있었을 게다.


린 위시아: 도솔레스, 칸델라 산체스?

린 위시아: 그 도시는 분명 유흥지라고 들었는데…… 아버지는 안 가시나요?


래트킹: 산은 높으며 그 길은 멀고, 과거에 무엇을 하겠느냐? 나의 이 늙은 팔다리는 그 시련을 견디지 못한다.

래트킹: 더군다나 내가 가고 싶어도 웨이 옌우가 가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린 위시아: 확실히 상대방이 관계를 잘 맺고 싶은 사람은 용문의 집정관이신 웨이 씨고, 웨이 씨는 공적인 일에 얽매여 있어서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게 사실이죠.

린 위시아: 그렇다고 아버지도 함부로 자신을 낮추시면 안 됩니다. 만일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나시게 된다면 꽃집의 꽃을 돌보는 사람이 없어지고, 삼촌 아저씨들도 바둑 친구가 한 명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래트킹: 이 녀석아, 네 입에 어떻게 나와 웨이 옌우가 이렇게 차이가 난단 말이냐?

래트킹: 양측에는 무역 협정이 있기에 웨이 옌우가 가고 싶다면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었다. 그는 질렸던 거다. 그 도시는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니었거든.

래트킹: 웨이 옌우는 가지 않을 것이고, 처음부터 나는 갈 생각이 없었다.


린 위시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 청첩장은 갖다 버리겠습니다.


*진동음*


래트킹: 음? 후미즈키 부인에게서 온 전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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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즈키: 린 선생님, 저예요.


래트킹: 후미즈키 부인, 어쩐 일로 제게 전화를 하신 겁니까?


린 위시아: 후미즈키 씨의 전화인가요? 그럼 저는 방해하지 않겠습니……


후미즈키: 위시아 양도 있나요? 그렇다면 가지 말아주세요. 마침 잘 남아주셨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것은 위시아 양과 관계가 있습니다.


래트킹: 위시아, 너도 듣거라.


린 위시아: 예.


후미즈키: 린 선생님, 그 청첩장은 선생님 쪽에서도 받으셨지요?


래트킹: 지난날과 다름없습니다. 후미즈키 부인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후미즈키: 저는 몹시나 휴가를 떠나고 싶었지만, 그런데 웨이 옌우, 그 사람은, 선생님도 알다시피 너무 게을러 빠졌습니다.


래트킹: 예, 그런데 후미즈키 부인의 생각은 다르신 것 같군요?


후미즈키: 저는 위시아 양이 저희 대신으로 대표가 되어 가줬으면 합니다.


래트킹: 무슨……


후미즈키: 웨이 옌우 쪽은 제가 설득할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래트킹: 이 일은 확실히 부인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관해 저는 결코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래트킹: 그러나 제가 감히 한마디 거든다면, 위시아는 아직 무거운 짐을 질 때가 아닙니다.


린 위시아: 아버지, 후미즈키 씨가 뭐라고 하셨나요?


래트킹: ……부인은 널 도솔레스에 대표로 보내려고 한다.


린 위시아: 저는 가고 싶어요.


래트킹: 위시아.


린 위시아: ……

린 위시아: 전 갈 거예요.


후미즈키: 린 선생님?


래트킹: 에라이, 우리 순둥이가 어디 좀 놀러가겠다고 하는데 이 아비가 어찌 백방으로 널 막아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

래트킹: 부인은 부디 이렇게 안배해 주십시오.


후미즈키: 좋아요. 위시아 양은 멀리 떠날 준비를 잘하시길 바라요.


린 위시아: 알겠습니다.


*통신 두절음*


래트킹: 위시아.


린 위시아: 아버지, 제가 거기서 선물 가져다 드릴게요.


래트킹: 아이고, 이 계집애야.

래트킹: 됐다. 기왕 결정한 거라면 착실히 준비하거라. 먼 길 가는 길인 만큼 네 엄마한테 타점을 좀 받아오마.


린 위시아: 좋아요.


*걸어가는 소리*


래트킹: 후미즈키 부인이 이렇게 한 취옹의 뜻에 술이 있는 건 아닐 터, 그렇다면 이렇게 휴가를 보내는 것은…… 설마 첸과 관계가 있는 게 아닐까?

래트킹: 이런, 아무리 생각해봐야 소용없는 거겠지. 부인은 언제나 후배를 사랑하니 생각건대 위시아에게 불합리한 일이 있진 않겠다.

래트킹: 그것보다…… 쯧.

래트킹: 나이가 찬 딸을 집에만 두진 마라, 인가. (女大不中留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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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옌우: 후미즈키, 린 위시아의 일은 당신이 계획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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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즈키: 맞아요.


웨이 옌우: ……


후미즈키: 무슨 문제라도 딱히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휴가를 보내자고만 했으니까요. 당신과 정말로 이야기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웨이 옌우: 후미즈키, 당신은 사실 첸 훼이제를 가게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후미즈키: 네. 저도 당신을 속일 생각은 없어요.


웨이 옌우: 린 위시아가 날 대표해서 간다면, 첸 훼이제가 과거에서 노는 데에 제약은 없겠지만……


후미즈키: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첸은 그들을 신뢰하지만, 저희로서는 그녀가 그곳에서 정말로 잘 지내고 있는지는 결코 알 수 없죠.

후미즈키: 저도 알고 있답니다. 첸이 가진 지금의 입장은 당신을 대표해서 약속에 갈 자격이 없다는 걸요. 그리고 반면에 위시아가 늘 일을 잘 처리해 왔으니 적절하지 않다는 것도요.


웨이 옌우: 래트킹의 딸이 래트킹이 되는 것은 아니잖소.


후미즈키: 하지만 그런 뜻이 위시아에게 있는 이상 그녀에게 기회를 한 번 주어 잡을 수 있는 것 또한 그녀의 능력이지요.

후미즈키: 아니면, 웨이 장관은 유약한 여자인 제게 참월흥사에 관한 죄를 물을 것인가요?


웨이 옌우: 이런 결정에 관해 나는 줄곧 당신의 의견을 따랐지만, 이번에는……

웨이 옌우: 칸델라, 이 여자는 첸 훼이제와 린 위시아를 본 적이 있어요. 그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대처할 수 없을 테지요.


후미즈키: 당신은 하루종일 저한테 쓸데없이 걱정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날의 끝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걱정하는 사람은 당신이었죠.

후미즈키: 당신의 그 성질만 조금 고칠 수 있었다면 첸도 당신과 그렇게 사이가 나빠질 리가 없었는데 말이예요.


웨이 옌우: 지금 우리는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잖소, 후미즈키.


후미즈키: 이런이런, 그 볼리바르 같은 곳에서도 혼자서 도솔레스를 우뚝 세운 채 이름까지 알렸을 정도니 그런 사람이 쉬운 사람은 아니겠죠.

후미즈키: 게다가 당신과 제가 같이 가보지 못한 것도 아니죠. 그런데다가 그런 도시는 당신이 영원히 생각하지 않을 모습이고도 하고요.

후미즈키: 그런 도시를 만든 사람이니, 당신, 웨이 옌우가 용문 집정관의 관점과 개인의 관점에서도 그 여자를 꺼리는 건 당연하겠죠.


웨이 옌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상……


후미즈키: 하지만 다 큰 어른들은 항상 암투를 벌이며 상대를 신경 쓰고 심지어 도시 안에서는 그런 일들을 계산하는 꼴이니, 남을 봐도 항상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되버렸죠.

후미즈키: 제가 한마디 한다면, 그 칸델라를 처음 보았을 때는 그녀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섞여 있겠지만 첸이나 위시아 같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결코 하지 않으리란 것도요.

후미즈키: 당신은 두 아이를 잘못된 곳으로 데려갈까 봐 걱정하는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그곳에서 아이들이 잘 지낼 것 같아요.


웨이 옌우: ……


후미즈키: 당신이 정말로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야. 지금 아마도 위시아는 출발하지 않았겠죠. 저도 첸에게 보낼 편지를 아직 부치지 못했으니, 늦진 않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웨이 옌우: ……

웨이 옌우: 어쩔 수 없지. 당신을 믿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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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거리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다른 사람들을 본 것 같은데, 설마 그 사람들도 시에스타로 온 건가……

: 아무래도 조금 있다가 확인해야겠어.


*노크하는 소리*


: 누구지?


시라유키: 첸 아가씨, 휴가 중에 폐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 시라유키? 어쩐 일로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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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유키: 부인께서 아가씨에게 보낸 편지가 있습니다. 정말로 초조하신 것 같았습니다.


: 용문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시라유키: 그건 아닙니다. 편지를 읽으시면 알게 될 겁니다.


: ……편지?


시라유키: 여깄습니다.


: ……안에 청첩장이 한 통 더 있잖아? 일단 편지부터 읽어볼까.



첸. 편지로써 만나게 되겠네. 로도스 아일랜드에서는 잘 지내고 있니? 밥은 잘 먹고 있고, 몸조심은 하고 있어?



: 후미즈키 씨는 여전히 걱정이 많으시네.



사실은 이렇단다. 편지와 함께 동봉된 한 장의 청첩장은 볼리바르의 한 도시 시장이 우리 부부에게 보낸 거야. 하지만 우리는 약속할 시간이 없어서 웨이와 의논을 해봤는데 네가 이 도시에 대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 ……



이 도시의 이름은 도솔레스라고 하는데, 그곳에는 거대한 인공호수와 많은 오락시설이 있어 휴가를 보내기엔 좋은 곳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있지? 평소 로도스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피로가 쌓였을 테니 이참에 푹 쉬렴. 로도스 아일랜드 쪽은 내가 나서서 설명할 테니 걱정하지 말렴. 웨이 후미즈키 보냄.



: 어…… 지금 나는 휴가 중인데.


시라유키: 제가 생각건대 부인은 이 일을 알지 못하셨을 겁니다.


: 하긴. 그렇지만, 도솔레스라면…… 시라유키, 여기서 얼마나 먼 곳인지 알고 있어?


시라유키: 볼리바르의 북서쪽에 위치한 그 도시는 지금 출발하시면 15일 정도 걸릴 겁니다.


: 청첩장에도 딱히 날짜가 적혀 있진 않으니까 언제라도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시라유키: 첸 아가씨는 이 초대를 받아들이실 생각이십니까?


: ……후미즈키 씨의 호의를 내가 거절할 도리는 없지. 어차피 다른 곳에서 휴가를 보낼 뿐이니까.


시라유키: 부인이 제게 대신하여 아가씨에게 감사를 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 몇 번이나 말했잖아. 우리는 지금 같은 오퍼레이터로 있으니까, 나를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라니까.


시라유키: 제 대답 또한 변하지 않습니다. 안 됩니다. 아가씨는 항상 아가씨입니다.


: 그래, 네 마음대로 해.

: 맞다. 시라유키,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시라유키: 아니오. 저는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알았어. 그러면 나 혼자 가야겠네.


시라유키: 그리고 제가 출발하면서 알게 된 것은, 박사를 비롯한 오퍼레이터들도 임무가 끝난 뒤에 시에스타로 온 것 같습니다.


: 뭐?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나……

: 하지만 됐어. 어차피 로도스 아일랜드에 가도 만날 수 있으니까.


시라유키: 역시, 그……


: 급하게 가진 말고, 하룻밤 정도 시간은 낼 수 있지? 오늘 저녁에 나랑 같이 식사라도 하고 내일 같이 출발하자.


시라유키: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恭敬不如从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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