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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DH-9:【LUNG wRATh】前 -2-

2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5 0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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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보디가드: B팀, 몇 명, 날 따라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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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한 판초의 부하: 뭔 일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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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판초의 부하: 그 왜 있잖아? 대회 참가팀 중에서 유난히 좀 잘 치던 《LUNG wRATh》. 거기서 첸이란 선수가 아직도 저항하고 있는 것 같더라.


둔감한 판초의 부하: 야, 배에는 우리 사람들 말고도 다른 출전 선수들도 다 타고 있잖아. 거기서 어떻게 저항한단 거야?


약삭빠른 판초의 부하: 그 자식, 에르네스토를 쓰러뜨린 것 같아.

약삭빠른 판초의 부하: 배 위에 있던 선장님도 이미 직접 그년을 잡으러 뛰어내렸거든.

약삭빠른 판초의 부하: 쯧쯧, 정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니까. 아무리 에르네스토가 그 둘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긴 했지만, 지금 봐서도 믿기지 않을 지경이야.


둔감한 판초의 부하: 응? 그러고 보니까 그 린이란 성을 가진 선수는?

둔감한 판초의 부하: 인질들 속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약삭빠른 판초의 부하: 누가 알겠어? 뭐, 바다에 뛰어들었나 모르겠구만.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


린 위시아: 난 여기 있는데.


둔감한 판초의 부하: ?!


*뛰어내리는 소리와 동시에 무기를 쳐내는 소리*



린 위시아는 두 사람의 머리 윗편에 있던 천장에서 뛰어내려 두 사람이 들고 있던 무기를 쳐냈다.



경계하는 판초의 부하: 빨리! 둘러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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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첸 훼이제의 어그로 끄는 솜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긴 하네. 확실히 사람 수가 많은 편은 아니야.)

린 위시아: (속전속결로 끝내자.)



방 안에 있던 몇 명의 경비들이 에워싸자 린 위시아는 몸을 약간 구부린 채 물러서지 않고 나아갔다.



첫 번째 사람은 쇄도하는 린 위시아의 무릎에 부딪혀서 두 번째 사람의 몸으로 날아갔고, 그대로 둘은 기둥에 심하게 부딪혀, 기둥이 거의 부러진 후에 두 사람은 기절했다.



세 번째 사람이 무기를 휘두르려고 할 때에는 이미 자신의 팔에서 두 가닥의 핏줄기가 뿜어져 나오며, 쥐고 있던 나이프가 어둠 속으로 던져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무릎을 꿇은 채 비명을 질렀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람이 서로 합심해 공격하려고 하자, 린 위시아는 다리를 들어 정면을 향해 걷어찬다. 그러자 식탁 위에 있던 식기들이 날아와 그 둘은 미처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여섯 번째 사람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무전기를 들어 상황을 전달하려고 한 순간, 자신의 눈앞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깨달았다. 허공에 떠 있는 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바다로 추락했다.



가뜩이나 근접전에 능한 린 위시아는 좁은 식당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해 전광석화로 인질들 사이에 놓인 경비들을 처리했다.



인질들, 즉 선장에게 납치된 권세가들과 일부 참가자들은 식당 한켠에서 웅크린 채 의아한 표정으로 린 위시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린 위시아: 죽기 싫으면 나랑 같이 가.


권세가: 어떻게 도망간단 말인가! 이 배에는 이미 판초, 그 쓰레기의 부하들이 점령하고 있단 말이다!


린 위시아: 너희들, 총 몇 명이지?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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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출전 선수: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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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출전 선수: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

불굴의 출전 선수: 린 선수. 저희는 당신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린 위시아: 내가 선도하겠어. 너희는 저 어르신들을 잘 보호해줘.


불굴의 출전 선수: 알겠습니다.


린 위시아: 그럼……


*재빠르게 달려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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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라: 얄미워, 한발 늦었나……

라파엘라: 에르네스토 오빠가 네가 여기 있을 거라고 했는데, 역시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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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에르네스토…… 첸 훼이제가 때려눕힌 다음에 깨어나자마자 상황을 파악한 건가.)

린 위시아: (과연, 아까운 인재야.)

린 위시아: (그리고 그 에르네스토의 어린 여동생인가. 여기서 또 만날 줄은 몰랐는데.)

린 위시아: 꼬맹이, 넌 이런 일에 관여하지 말았어야 했어.


라파엘라: 내 이름은 라파엘라야. 꼬맹이가 아니라.

라파엘라: 그리고 나는 아빠의 양딸이니까 내가 마땅히 관여해야지.

라파엘라: 오빠가 전에 넌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어. 왜 우리 일을 방해하려고 하는 거야?


*서로 무기를 맞대며 싸우기 시작하는 둘*


린 위시아: 넌 네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라파엘라: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오빠도 아빠도 이 도시가 나쁘다고 하니까 하는 거지.


린 위시아: ……자신의 주관이란 게 있어야 해, 꼬맹이. 어떤 때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

린 위시아: 그 사람들은 자신 나름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 또한 자신이 겪어온 그 경험에 얽매이기도 십상이야.

린 위시아: 네가 오빠와 아빠가 하는 일을 이어받고자 한다면, 그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만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돼.

린 위시아: 너는 네 생각으로 그 사람들의 낡은 규칙을 타파해야만 해. 너는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내야 한다는 거야.


라파엘라: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걸.


린 위시아: 괜찮아. 하지만 조금은 기억해두는 편이 좋을 테지.

린 위시아: 난 할 일이 아직 더 남았거든. 자, 그러니까 착한 아이는 이제 잘 시간이야, 꼬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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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쯧, 린 위시아, 이 여자는 방금 갑자기 전화를 끊고는 아무리 다시 걸어도 연결이 안 되잖아.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수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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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 위시아! 지금 뭐하고 있어? 난 20분 전에 네가 인질을 구하러 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내가 묶어놓은 놈들 대부분은 이제 널 쫓으러 갔단 말이야!


린 위시아: 나도 알거든. 난 지금 인질들 곁에 없어. 아마도 이미 다 탈출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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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도대체……


린 위시아: 날 믿어. 지금 당장 1층으로 와, 우리 같이……


: ?!



첸은 휴대폰을 휙 내려놓고 고개를 돌리자, 판초와 그의 부하들이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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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나는 용문의 총독인 웨이 옌우가 대단한 놈이라고 줄곧 들었다.

판초: 결국 그가 보내온 두 사람은 제법 매섭기는 하지만 머리가 맑은 편은 아니더군.

판초: 웨이 옌우와 칸델라는 역시 같은 부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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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판초: 네놈들 같은 부류의 개자식들의 눈에는 오직 돈만 보이지. 그 머릿속에는 향락을 즐기는 타락한 사람만이 있을 테고. 난 너희들을 모조리 죽일 수 없는 것이 너무 원망스럽다.

판초: 나는 너희의 용문이 어떤 도시인지는 모른다만, 내가 태어난 이 나라는 어느 때든 시시각각 피를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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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누구나 이 땅에서 서로 평화롭게 지내며 잘 살고 싶어 하지만, 그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하지.

판초: 그리고 내가 장담컨대, 아무리 많은 피를 흘린다 해도, 이 도시가 하루에 흘리는 양보다는 못할 거다!

판초: 됐어. 네놈과 놀 시간은 없다.

판초: 순순히 투항하든지, 아니면 여기서 죽든지 선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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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너는 정말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나?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더 많은 피를 흘릴 뿐 아닌가?)

: (이런 식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군.)

: (그의 눈에 비친 나는 그저 그를 방해하는 사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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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에게 반박할 수 없다.)

: (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 때문이 아니야.)

: (내가 판초가 이런 일을 저지른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고 그를 인정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 (비록 여전히 그의 방법을 부정한다고 해도.)

: (하지만 나는 볼리바르를, 전쟁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러니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할 수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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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나는 그를 반박할 수 없다.)

: (나 또한 이 순간에서 검을 뽑을 수 없다.)

: (적소는 지금의 나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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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첸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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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보아하니 네놈은 죽음을 선택한 것 같구나.



판초는 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바로 이때──



*무전음*


린 위시아: 뛰어, 첸 훼이제!


*달려나가는 첸*



첸은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갑판에서 껑충 뛰어내렸다.



*엔진음*



그 아래서 첸 훼이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린 위시아가 모는 작은 보트였다.



판초: 쳇, 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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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5년만에 나온 성소수자 아이돌…홍석천 “잘 버텨내길” 디시트렌드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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