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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DH-ST-4:【언제나 그랬듯이 파도는 밀려온다】上

2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8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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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휴.


매니저: 드디어 일어났네, D.D.D.


D.D.D.: 왜 그래? 자고 일어나는 건 평범한 거잖아?


매니저: 하지만 넌 어제 돌아오자마자 바로 잠들었잖아. 과로한 게 아닐까 봐 조금 무서웠다고.


D.D.D.: ……지금 밖은 어떤 상황이야?


매니저: 만약 지금 도시 상황을 묻는 거라면,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시끄러워.

매니저: 아침 먹으러 갔다가 사람들이 어제 일에 관해서 수다를 떠는 걸 들었는데, 이제 별로 신경 쓰지도 않는 분위기더라.


D.D.D.: 결국, 그게 흐지부지됐단 거네.

D.D.D.: 칸델라 시장은 정말로 무서운 사람이야.

D.D.D.: 어제 그런 상황에서, 그런 방식으로 무마하다니……


매니저: 나도 그때 TV 앞에서 놀랐다니까.

매니저: 이런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도시는 금시초문이야.

매니저: 실제로도 많은 사람이 그 테러리스트와 싸우러 갔잖아.


D.D.D.: 내가 바로 그 옆에 있었거든? 이야, 그때 느낌이 진짜 오묘했다니까.

D.D.D.: 분명히 칸델라 씨의 멀지 않은 곳에서 자기를 악착같이 달려들어서 죽이려고 드는 위험한 놈들이 있었어.

D.D.D.: 그런데도 그 사람은 드론이 크루즈선에 가까이 접근했는지, 그 드론으로 배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였다니까!


D.D.D.: 심지어 스크린이랑 바다를 향해서 손가락질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랑 웃고 떠들고 있을 지경이라니.

D.D.D.: 그 순간만큼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현실인가 아닌가 의심까지 들었지.

D.D.D.: 하지만 마지막에 기어코 그 두 선수가 나타났어.


D.D.D.: 그리고 그 둘의 등장이 내가 보고 있던 모든 것이 현실 속에서 발생했음을 증명해줬고.

D.D.D.: 이건 진짜…… 개쩔었다니까!


매니저: 그래서 네가 이 음악을 만들고 싶었단 거구나?


D.D.D.: 아하하, 역시 너라니까. 날 알아도 너무 잘 알아.


매니저: 우리가 알고 지낸 지가 얼마나 됐는데?


D.D.D.: 그래, 난 지금 그 순간의 두려움, 감사함, 막막함을 모두 담아 하나의 노래로 만들 거야.

D.D.D.: 이 노래는 날 위해서, 그리고 그 둘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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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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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이 도시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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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라이타니아의 오페라, 컬럼비아의 영화, 그리고 볼리바르의 커피. 그동안 경험하고 싶었던 것들 모두 해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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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하지만 이 도시 사람들은 정말 따분해. 경기의 절반 정도 즈음에는 아예 그 사람들이랑 엮이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미즈키: 나중에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중간에 첸 누나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같이 크루즈선에 탔을 텐데, 만약 그렇게 했다면 첸 누나를 많이 도와줄 수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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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뭐, 됐어. 어차피 이 도시에서도 지긋지긋하게 놀았으니까, 첸 누나가 어디로 가는지 한번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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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첸 누나가 온 곳에는 첸 누나만큼 좋은 사람도 많을 거야.


*걸어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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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너무 멋대로 굴고 있다, 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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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그래그래그래, 어, 어, 알았어, 알았다니까, 알았다고! 근데 왜 내가 지금 너한테 혼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 지금 근위국은 너의 손에 맡겨진 거라고 할 수 있는데, 너란 녀석은……


스와이어: 어머나! 나도 나 나름대로의 방법이란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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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너야말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로 뛰어다니는 주제에, 몰래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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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됐다. 네 말도 틀리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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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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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구마: 너흰 여전히 만나자마자 싸우는구만. 그런데 왜 멈춘 거야? 첸이 용문을 떠난 뒤로 너희들끼리 싸운 게 언젠지 감도 안 잡히는데.


스와이어: 지난번에 로도스 아일랜드에 갔을 때 이미 싸운 적이 있었거든.


호시구마: 아하, 그러셨군. 뭐, 어쨌든 온 김에 일도 다 해결했겠다. 우리도 역시 이런 불쾌한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이제 한번 제대로 한탕 놀아봐야지 않겠어?

호시구마: 안 그래, 첸?


: 하아…… 맞는 말이네.


호시구마: 왜 그래, 어제 일을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는 거야?


: 그래. 후우, 어쩌면 그건 내가 지금까지 받은 것 중에서 가장 원치 않는 명예일지도 모르겠어.


호시구마: 하하, 하긴, 솔직히 나라고 해도 조금 짜증이 났을 거야.

호시구마: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나버렸지.

호시구마: 첸, 세상에는 서로서로 모두 행복하고 마음에 들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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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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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됐어, 그만. 앉아서 이야기하는 것보단 쇼핑하고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좀 기운을 차릴 수 있겠지.

스와이어: 가자. 점심엔 린이 한턱낸다고 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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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그나저나 그 망할 쥐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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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구마: 글쎄, 린 씨는 아침 일찍 나간 거 같은데. 어디로 간 건진 나도 모르겠네.


: 대충 알 것 같군. 내가 찾으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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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찾으면 나한테 꼭 말해줘.

스와이어: 흥, 어젯밤부터 날 피하고 다니다니. 내가 찾으면 걘 아주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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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내가 떠난 후에 이곳은 너에게 맡긴다.

린 위시아: 가르쳐준 거 잊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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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주인: 물론입니다. 마음 푹 놓고 가십시오.


*들어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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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카지노 주인: 아, 첸 씨, 지금 누님께서 저희에게 충고해주고 계십니다.


린 위시아: 쟤한테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마. 그리고 쟤가 널 체포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 난 이미 경찰이 아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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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난 너처럼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관광객은 본 적도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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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린 위시아: 일단 내려가.


카지노 주인: 옙.


*내려가는 소리*


린 위시아: 무슨 일로 날 찾은 거야?

린 위시아: 내 생각엔, 네가 먼저 찾아와서 술을 마시자곤 안 할 거 같은데.


: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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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그럼…… 한 잔 마셔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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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고 있는 용문청년창업자협회 회장은 벼락과도 같이 자타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엄격한 성격인데.

: 이번에야말로 견문을 넓힌 셈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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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내가 아는 용문근위국 특별감찰팀장은 일말의 사심도 없이 범인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사람인데.

린 위시아: 이번에야말로 나름대로 교훈을 얻은 셈이네.


: 이번 방문은 웨이 옌우가 가라고 시킨 건가?


린 위시아: 후미즈키 부인이 웨이 장관을 대신해서 가라고 한 거야.

린 위시아: 난 처음에 이해를 못 했는데, 널 보니까 이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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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화나지 않는 건가?


린 위시아: 화나지 않아. 이건 오히려 나한테 기회야.

린 위시아: 래트킹의 딸이 꼭 래트킹이 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럴 수도 있으니까.


: 그래서 그 사람을 도운 건가?


린 위시아: ……난 너에게 그 답을 알려주진 않을 거야, 첸 훼이제.


: 왜?


린 위시아: 왜냐하면 나는 너랑 다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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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가 용문을 버렸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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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처음에는 그런 뜻이 있었다는 걸 부정할 수 없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냐.

린 위시아: "나는 너와 다르다.", 이건 단순히 평서문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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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기만 해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군.


린 위시아: 그게 바로 네 문제고.


: 허.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


*통신음*


스와이어: 야, 첸, 너 그 망할 쥐새끼는 찾았어?


: 바로 내 옆이다.


스와이어: 너네들 지금 어디야?


: 26번 해안도로 근처에 있는 한 술집이다.


스와이어: 26번? 딱 좋아, 마침 거기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더라. 내가 주소를 보내줄 테니까 먼저 가봐.

스와이어: 물론 그 망할 쥐새끼도 픽업해서 와. 걔한테 절대로 도망칠 생각하지 말라고 전해줘.


*통신이 끊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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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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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쯧, 저 여자는 여전히 번거롭네.


: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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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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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을 밟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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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사장 쪽에 사람이 정말로 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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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분명, 이 도시의 상징 중 하나인 그 크루즈선이 저렇게 침몰했으니까.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겠지.


: 저 크루즈선은…… 허.


린 위시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저 크루즈선은 우리가 폭파한 거야.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지.

린 위시아: 칸델라 씨가 우리의 상금으로 상쇄하겠다고 동의해주신 건 정말로 감사한 일이네.


: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아니라, 네가 터뜨린 거지.


린 위시아: 더 좋은 방법이 있었어?


: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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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저기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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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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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시아: 에르네스토?


에르네스토: 첸 씨, 린 씨.


: 네가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


에르네스토: 칸델라 씨는 아버지 외의 다른 사람들은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추방하셨죠.

에르네스토: 칸델라 씨는 저의 이 몇 년 동안의 공로를 생각하셔서, 남는 걸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저지른 일은, 틀림없이 없어졌을 거고요.


: 남을 생각인가?


에르네스토: 아뇨, 전 떠나려고 합니다.

에르네스토: 하지만 저와 라파엘라는 지금 어디로 갈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생각해도 마땅히 갈 곳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군요. 그러니,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멍하게 있었습니다.


린 위시아: 라파엘라는 그 어린 꼬맹이인가?


에르네스토: 네, 그 아이는 아버지의 전우인 피유 씨의 딸입니다. 피유 삼촌은 아버지를 감옥에서 구하려다 돌아가셨고, 돌아가시기 직전에 라파엘라를 아버지에게 맡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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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네스토: 두 분이 지금 당장 절 처리하시는 것은 고려해 보셨습니까?


: 나는 아직 너를 심판할 자격이 없다.


린 위시아: 만약 네가 성공했다면, 그리고 네가 다시 널 만난다면, 그때는 널 죽일 거야. 지금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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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하하, 두 분 모두 다른 스타일의 답을 해주셨네요.

에르네스토: ……첸 씨, 린 씨, 염국에서라면, 제가 이러는 것만으로도 큰 불효겠죠.


린 위시아: 맞아.


: 비록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게 너는 아니다.


에르네스토: 하하하, 확실히, 저는 뭣 하나 제대로 된 대의도 없으니까요.

에르네스토: 하지만 적어도 이번 일에서 아버지를 배신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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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그리고 제가 배 위에서 첸 씨에게 한 그 말들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에요.

에르네스토: 여러분 두 분께서 이곳에서 지낼 생각이 있으신지 없으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에르네스토: 저는 이 도시가 어떤 것의 위에 세워졌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에르네스토: 하지만, 저는 이 고층 빌딩들, 이 푸른 파도, 푸른 하늘을 보고 있을 땐, 저도 모르게 그런 것들이 옳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에르네스토: 저는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고요.


: ……그런데도 넌 떠나는 것을 선택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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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솔직히 말한다면, 두 분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순간부터 기꺼이 칸델라 씨의 신하가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르네스토: 하지만 첸 씨, 당신이 제게 말해주신 것들은 저를 또 막막하게 만들었죠.

에르네스토: 두 사람은 다른 나라 출신입니다. 그러니 다른 곳에서는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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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휴, 그래도 두 분과 이야기하고 나니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에르네스토: 두 분과 만난 것, 두 분이 저를 구해주신 것, 저의 고민을 해결(解决)해주신 것, 그리고 제 쓸데없는 소리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린 위시아: 입장이 달랐을 뿐이야.


에르네스토: 저는 이제 더 이상 두 분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 도시에서 얼마간 머물 테니, 만약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얼마든지 찾아주세요.


: 그래.


*어디론가 사라지는 에르네스토*


린 위시아: ……나는 도울 수 없어.


: 나도 그렇다만…… 네 뜻은?


린 위시아: 나는 그저 에르네스토를 이대로 두기 아쉬울 따름이야.


: ……내가 생각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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