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 의역다수

쇼 : 후......하......
쇼 : 안 떨린다, 안 떨린다, 안 떨린다. 난 떨리지 않는다...... 후......
쇼 : ......
쇼 : 안돼, 소용없어. 아아아아 어떡해, 내일이면 두 번째 강좌야!
쇼 : 아,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 막혀...
쇼 : ......후......
쇼 : 역시 떨리네.
쇼 : 퇴고도 잘 안돼. 간결해야 하고 알기 쉬워야 하고, 문단은 한 구절마다 20자를 넘지 않아야 해. 지난번과 같아서는 안 돼.
쇼 : 아아, 그리고 말하는 속도는...... 그런데...... 이건......
쇼 : 이건 내가 주체할 수가 없잖아.
쇼 : 이......
쇼 : 우왓! 아... 알람이네.
쇼 : 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지.
쇼 : 설비 점검도 하지 않았고, 보고서도 아직 정리하지 않았어. 더는 이러면 안 돼. 절대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돼.
쇼 : 정신 차리자......

천화 : 당신 말이야, 사과하고 싶으면 그냥 갈 것이지, 왜 굳이 저를 끌고 다니죠?
천화 : 혹시 부끄러운가요? 제발, 설마?
이프리트 : 아? 누가 사과하러 간다는 거야? 나는.... 아씨 귀찮아 죽겠네. 어쨌든 그런 게 아니야!
천화 : 그럼 손 떼세요, 절 잡지 말고.
이프리트 : 나 아니라고! 젠장. 사일런스와 박사가 그게 나쁜 거라고 하지 않았다면, 난 그걸 설명할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거야!
이프리트 : 바베큐를 만드는 거잖아. 그렇게 된 건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라고....... 참을 수 없어. 난 레드한테 빌린 필기가 젖었다고......
천화 : 열심히 공부한다는 게 사실이라고요?
이프리트 : 우, 웃어, 그러면 안 되냐? 결국 그날도 나랑 같이 불탔잖아, 왜 나만 욕먹는데!
천화 : 전 달라요... 그건 우연이었어요! 저도 그때 갑자기 튀어나올 줄 몰라서 통제할 수 없었다고요!
이프리트 : 난 너한테 관심없——
이프리트 : 야, 조용히 해! 나 걔를 봤어...!
천화 : 목소리가 큰 건 당신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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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
쇼 : 아......
쇼 : 통풍상태 양호, 비상구도 막히지 않았고, 비상등도 정상, 소방설비는 모두 정상이네.
쇼 : 좋아, 이 통로는 문제없어.
쇼 : 이어서 생활 구역, 그리고 의료 구역, 갑판까지….
쇼 : 휴, 저녁 식사 전에 점검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 같네. 그다음에 이번 시즌 화재위험 평가와 홍보 책자 배포를 해야 하고.
이프리트 : 야......
쇼 : 아차, 아무리 봐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어쩌지. 내일 강의 준비도 안 됐는데 이러다 또 실패할 것 같아... 아.
이프리트 : 야! 내가 불렀잖아! 왜 사람을 무시해 예의 없게!
천화 : 당신이 할 말인가요?
쇼 : 어! 어, 어!
쇼 : 아, 이프리트 씨랑 천화 씨. 미안해요, 일 생각 때문에 정신이 없었어요......
쇼 : 두 분이서 저를 찾다니 무슨 일이죠?
쇼 : 어! 잠깐, 혹시 또 어디서 불이 난 건 아니죠? 이상하게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네요. 사고였으면 저한테 연락이 왔을텐데...
쇼 : 아니아니아니,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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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트 : 잠깐, 아니야. 너 기다려, 이번엔 화재가 아니야!
이프리트 : 야 너 그렇게 빨리 뛰지 마.... 불 안 났어, 진짜 안 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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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어, 아, 안 났다고?
쇼 : 잘 됐다.......
천화 : 왜 우리를 보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죠?!
쇼 : 그야 화재 현장에 항상 나타나니까....
쇼 : 아, 아니, 정말 미안해요!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천화 : 무슨 뜻인데요?!
이프리트 : 너희들 말 다 했냐. 더는 그런 거에 대해 말하지 마.
이프리트 : 야 땅꼬마, 너 지금 뭐 하고 있었어? 심각하던데.
쇼 : 땅꼬마?! 제 코드네임은 쇼예요, 코드네임을 잘 불러 주세요!
이프리트 : 됐어 됐어, 알았다고.
이프리트 : 그래서 네가 하는 게 뭔데? 이렇게 많은 종이 위에 글자가 가득해... 이 줄에 그은 건 뭐야?
쇼 : 이거요? 이건 각 영역의 검사표예요... 이 체크 표시는 이미 검사한 거예요. 안전상의 문제는 없어요.
이프리트 : 어? 이거 하나하나 다 검사해야 해?
쇼 : 네. 하나하나 다요.
이프리트 : 우와 듣기만 해도 짜증 나! 이렇게 많은 표를 설마 너 혼자 다 검사했다고?
쇼 : 물론이죠! 이건 저의 일인걸요!
천화 : 이 양은 적지 않아요, 당신도 힘들 텐데요.
이프리트 : ......아.
이프리트 : 그런데 이건? 이 더미는 또 뭐야?
쇼 : 와! 잠깐만, 흩트리지 마세요, 이건 클로저 아가씨와 상관님에게 보낼 보고서예요, 아직 다 못 썼는데...
이프리트 : ......
이프리트 : 너 말이야, 매일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해? 안 질려?
이프리트 : 난 견딜 수 없을걸, 검사도 하고, 리포트도 쓰고, 심심해서 더할 것도 없고... 더 멋진 일 없어?
이프리트 : 예를 들면.... 어, 사실 너 소화기 뿌릴 때도 멋있었는데, 내 몸이 흠뻑 젖긴 했지만....
천화 : (이렇게 빙빙 돌려서 칭찬하는 거.... 설마 다른 형태의 사과라고 생각하는 건가?)
천화 : (통할 리 없지!)
쇼 : 일하는 곳에서 이런 식으로 제멋대로 말을 해서는 안 되요!
쇼 : 음, 그런데......
쇼 : 사적인 관점에서 말하면, 이프리트 씨가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어요.
이프리트 : 그치! 그냥 말해봐!
쇼 : 하지만, 소방 진화는 결국 우리 업무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사람들의 분실물을 찾는 것과 같은 작은 일을 하고 있고, 또 설비 검사 작업 같은 것들을 하고 있어요….
쇼 : 정말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죠.
쇼 : 방재 지식도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귀찮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서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좀 엄격하다는 조례도 있어요.
쇼 : 예전에 초등학교 스피치하러 갔을 때도 애들은 전혀 관심도 없고 중간에 다 도망갔는데...
쇼 : 그리고 저는...... 사실 말을 잘 못 해요....
이프리트 : 어, 어...... 너도 알고 있구나......
쇼 : ......
쇼 : ——하지만!
이프리트 : 우앗! 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냐!
천화 : 하지만...... 뭔가요?
쇼 : 하지만 시민들의 손가락에 끼인 반지를 빼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하죠.
쇼 : 저는...... 소방대에 가입한 지 이미 몇 년이 되었어요, 이미 신인이 아니에요!
쇼 :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당연히 저도 귀찮을 때가 있어요.
쇼 : 하지만 이건 저의 일이에요.
쇼 : 소방관이 된다는 건 어렸을 때부터 제가 목표로 했던 건데...
쇼 : 저는 이 일과 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거예요!

웨이 옌우 : 당신이 이번의 책임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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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예, 예... 그렇습니다. 장관님!
쇼 : 아, 아, 제 말은...... 만나서 영광입니다, 장관님!
웨이 옌우 : 긴장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딱딱할 필요도 없네.
웨이 옌우 : 인명피해 없이 살 수 있었던 이번 재난구조에 당신과 소방대 여러분 모두, 많은 용문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웨이 옌우 : 원하는 보상이 있나요. 상금이라든지, 아니면 연휴라든지, 이것들은 당신이 받을 자격이 있는 전부입니다.
쇼 : 과, 과찬이십니다, 장관님!
쇼 : 보상에 관해서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될까요?
웨이 옌우 : 말해 보세요.
쇼 : 저는 근위국과 소방서가 연합해 도시 전역의 대형 방재 홍보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쇼 : 가능하면 각 학교 내 방재 안전 과정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신설됐으면 좋겠는데….
쇼 : 소방 지식을 배우는 것은 화재 발생률을 낮추고 재해 중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고려해 주세요!
웨이 옌우 : 음......
웨이 옌우 : 예. 이 일은 제가 승낙할 수 있습니다.
쇼 : 정말요?! 감사합니다!
웨이 옌우 :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려면 그에 맞는 기획서를 내야 합니다.
웨이 옌우 : 당신이 제의했으니 당신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겠죠. 빨리 추진하려 해도, 이번 포상 휴가에는 액수를 맞출 수 없어요.
쇼 : 네, 장관님! 괜찮습니다. 안심하고 맡겨 주십시오!
웨이 옌우 : ......이번에 만나기 전에 당신의 인적사항을 조금 봤어요. 근무 기록도.
웨이 옌우 : 당신은 학교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에 의향이 있다면 얼마든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직장을 구할 수 있을터.
웨이 옌우 : 지금 일에 있어서 당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도 없죠. 근무 기록을 보니 오늘까지 두 달 동안 주말마다 자율적으로 순찰을 다닌다고 되어 있네요?
쇼 : 네....
웨이 옌우 :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쇼 : 네, 장관님! 물어보십시오!
웨이 옌우 : 공식적이지만 무례하다고 느낀다면 대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건 단지 나의 개인적인 의문에서 나온 거니까요.
웨이 옌우 : 무엇이 당신을 지금까지 버티게 했나요?
쇼 : 어... 왜냐하면...
쇼 : 그냥, 제가 한 것들은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웨이 옌우 : 음?
쇼 : 어렸을 때 학교 근처에 정말 좋아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제가 옳은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은 보상으로 그 가게의 견과류를 사러 가곤 했어요.
쇼 : 학교에서 받은 작은 빨간 꽃 스티커를 모두 가게 벽에 붙이고, 작은 보상판이 가득 차면 가게 주인 할아버지께서 작은 견과류 한 봉지도 주셨어요.
쇼 : 그곳에서 파는 견과류는 고소하고 바삭바삭한데, 지금 생각해도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쇼 : 하지만... 어느 날 화재가 발생했어요.
웨이 옌우 : ......
쇼 : 그렇게 심각한 화재는 아니었는데, 회로가 낡고, 정비가 안 되어서 생긴 고장인지 한밤중에 가게가 불타기 시작했어요.
쇼 : 주인 할아버지는 밤에 가게에 계시지 않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전부 불에 타버렸어요.
쇼 : 항상 쇼윈도에 있는 예쁜 견과류...... 저의 빨간 꽃......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쇼 : 주인 할아버지와 어른들은 사람이 사고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아무 일 없으니 됐다고 말했어요.
쇼 : 그런데 제가...... 몰래 가봤을 때, 주인 할아버지가 우는 걸 봤어요....
쇼 : 저는 더 이상 좋은 사람이 소중한 것을 잃는 걸 보고 싶지 않아요.
웨이 옌우 : 일이 고되지 않나요.
쇼 : 장관님께 보고 드리는 건, 힘들지 않아요!
웨이 옌우 : 이건 공식적인 질문이 아니니 사실대로 말하면 됩니다.
쇼 : ......
쇼 : 장관님께 보고하는 건...... 좀...... 힘들 수도 있어요.
웨이 옌우 : 버틸 수 있을까요.
쇼 : 네!
쇼 : 힘들겠지만, 전 ......괜찮아요!
웨이 옌우 : ......아주 좋아.
웨이 옌우 : 당신 같은 젊은이가 있다는 건 용문의 행운입니다.
웨이 옌우 : 기획안을 준비하세요. 이번 방재 홍보에 전문가를 배치해서 당신과 협력할 겁니다. 기왕 하기로 결정한 이상, 가능한 한 깔끔하게 할 거고...... 이 뜻을 후회하지 않이요.
쇼 : 네!
웨이 옌우 :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용문을 위해 해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쇼 : 대부분의 경우 위험은 사전에 피할 수 있습니다.
쇼 : 점검만 잘하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해야 안전할지 모두가 알면, 많은 손실은 피할 수 있습니다!
천화 : 맞아요. 예를 들어 실내에서 바베큐를 굽지 말아야 한다던지....
이프리트 : 시끄러!
쇼 : 실내 바베큐는 절대 금물입니다!
쇼 : 설비가 노후화되었는데도 검사하지 않고 제때 교체하지 않는다면, 필요할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쇼 : 예를 들면 이 소화기... 이거 보세요. 여기 이 버튼이 끼어 있으면 소화기를 제대로 못 뗍니다.
쇼 : 그리고 여기, 타이 바가 있다는 건 알고 계신가요? 이게 고장 나면 분리벽을 열어 불길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쇼 : 모두 제가 일을 열심히 하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이프리트 : 여기 이런 것도 있었구나, 나는 전혀 신경 쓴 적이 없는데...
쇼 : 이것들은 모두 지난번 특강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이프리트 : 이게 무슨 소용이야! 그때 네가 너무 빨리 말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쇼 : 우! 아, 맞아... 이건 확실히 저의 문제예요...
쇼 : 이번에는 반드시 준비를 잘해서 화재 피해를 예방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이프리트 : 너는 아무래도 말의 속도를 조절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
쇼 : 아우...... 당신의 말이 맞아요......
쇼 : 사실 닥터 켈시와 아미야는 처음에 저의 지원서를 통과시키고, 선박의 모든 영역에 일정량의 소방 장비를 설치했어요.
쇼 : 이프리트 씨와 천화 씨. 다들 크게 신경 안 쓰셨을 거예요.
쇼 : 실제로 이 장비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다들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운다면, 일이 생겨도 급하게 저를 찾을 필요가 없어요.
쇼 : 로도스 아일랜드 내 어디서든 이변이 발생해도 소화기를 가까이서 찾을 수 있어 화기를 빨리 진압할 수 있어요.
이프리트 : 이 병만 사용해? 이건 확실히 어디에나 설치되어 있는 것 같아.
이프리트 : 하지만 불을 끄고 싶으면, 뮤뮤 같은 술사의 오리지니움 아츠가 낫지 않아? 번거롭지도 않고...
쇼 : 실제로 어떤 오리지니움 아츠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부인하지 않아요.
쇼 : 하지만 이프리트 씨, 모든 사람이 다 비슷한 아츠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쇼 : 하지만 잘만 다루면 누구나 불시에 대처할 수 있는 소방 설비가 갖춰져 있죠.
쇼 : 방재 지식을 일정 수준만 이수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에요.
쇼 : ......심지어...
쇼 :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강좌를 통해 방재 지식을 보급할 수 있다면! 규정 위반 전기의 사용과 같은 가장 보편적인 위험 행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어요...!
이프리트 : 야 잠깐 왜 날 보고 말하는 거 같냐! 지난번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잖아!
쇼 : 허허, 그런 일이 없다니, 당신은 많이 생각했군요!
쇼 : 불은 좋고 나쁘고가 없어요. 불타버린 건 아무리 고쳐도 고칠 수 없죠. 저번에 상관님도 이프리트 씨한테 얘기했었죠?
이프리트 : 응.....
천화 : 저의 오리지니움 아츠는 적을 파괴하는 데 쓰였고, 확실히 그런 나쁜 놈들을 재도 남지 않게 태울 수 있어요.
쇼 : 천화 씨의 오리지니움 아츠는 싸울 때도 너무 위험해요!
쇼 : 당신이 있는 곳은 많은 대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나중에 당신이 방출한 불을 끄지 않으면 불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때 바로 숲 속에서요!
쇼 : 하마터면 온 숲이 타오를 뻔했어요.
천화 : 어, 네, 그런가요...
이프리트 : 하하하! 정말 겸손하구나!
쇼 : 이프리트 씨 웃지 마세요, 당신도 마찬가집니다!
이프리트 : 윽.
쇼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사후 진화보다는 화재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싶어요!
쇼 : 제가 이 일을 하는 것은 단지 모두가 잃지 않기 위해서일 뿐인데...
이프리트 : 이 녀석...... 좀 멋있잖아.
쇼 : 응? 방금 뭐라고 했나요?
이프리트 : 아무것도 아냐!
이프리트 : 내가 말했잖아, 네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아저씨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지! 내일 특강은 내가 갈테니 잘 들어, 꼭 잘해야 돼!
쇼 : 오.... 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프리트 : 지난번에 네가 강단에 가로막혔지? 내가 기억하기로는 당시에 네가 어디에 있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어!
이프리트 : 그러면 안 되는데... 아휴, 기다려봐, 내가 클로저를 찾아가서 방법을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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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어? 그런데——
쇼 : 도망갔어요...
천화 : 내버려 두세요, 그냥 도망가게 두는게 더 나을 지도 몰라요.
천화 : 그것보다.... 연설문은 준비되어 있나요?
쇼 : 쓰긴 썼는데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아서...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못 알아들었다고...
천화 : 흥, 이 정도도 못 알아듣는 건 그놈들이 수준이 낮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니 됐어요. 그런데......
천화 : 좋아요, 원고를 좀 봐줄게요, 당신을 위해 좀 고쳐주는 게 좋겠네요!
쇼 : 응? 괜찮아요?
천화 : 제가 괜찮다고 하면 된 거예요! 이건 절대 저번에 복도에서 불태운 게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요! 절대로 실수하지 마세요!
쇼 : 너무 빨라, 잠깐 너무 빨리 말해서 잘 안 들려요!
쇼 : ......평소에 다들 내 말을 듣는 게, 이런 느낌일까......
천화 : 말이 많네요! 당신 정말 짜증 나!

쇼 : 여기가 마지막인데.... 음, 문제없어.
쇼 : 술사 훈련장 핵심점검...... 모의훈련실...... 식당...... 누락없음...... 좋아.
쇼 : 휴, 그리고 보고서가 있으면 정리해서 상관님께 드려야겠다.
쇼 : 천화 씨랑 이프리트 씨도 가버리고 그녀들 정말 괜찮을까. 또 무슨 사고가 나지 않을까.... 에이, 좀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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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아!
와이후 : ——조심해요!
와이후 : 응? 당신은...
쇼 : 미안해요, 미안해요! 제가 길을 걷는데 주의하지 않아서... 혹시 아픈 곳이 있는지 의무실로 갈까요!
와이후 : 아...... 괜찮아, 전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사과할 필요 없어요....
와이후 : 당신은... 용문 소방서의 소방관?
쇼 : 아, 네!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에서의 코드네임은 쇼!
와이후 : 역시 당신이군요! 전 사람을 잘못 본 적이 없어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당신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쇼 : 실례지만, 당신은......?
와이후 : 별말씀을요, 저를 와이후라고 부르면 돼요. 저는 텔레비전에서 당신을 본 적이 있어요.
와이후 : 불법 난방 설비로 인한 사고요.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는 충격이 꽤 컸던 것 같아요. 웨이 각하께서 직접 방재 선전을 하러 나오셨죠.
쇼 : 아...... 그때....
와이후 : 그 건물에 살고 있던 동창이 있었는데, 소방관 덕분에 다른 동네 사람들과 화재 현장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계속 말했어요.
와이후 : 다들 감사해하고, 안전 규범에 더욱 신경을 썼고, 그 후에도 도시 전역에서 방범 의식을 강화한 홍보 활동이 있었어요... 그때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쇼 : 헤헤...... 그거 참 잘됐네요!
와이후 : 그 당시 이재민을 구제할 때, 당신이 가장 앞장서 다른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고 들었는데, 멋있고, 용감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쇼 : 아, 천만에요. 전, 전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와이후 : 겸손할 필요 없어요. 이건 대단한 거예요!
와이후 : 아 참... 깜빡하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친구, 지금 소방서 관련 직위에 응시하려고 해요.
쇼 : 네! 필요하다면 여기 있는 제 자료를 당신의 친구에게 빌려 줄 수 있어요!
와이후 : 그 애는 지금 매일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가 여기서 당신을 만난다는 것을 알면 부러워 죽을 걸요!
쇼 : 이건 너무 과장이네요, 그녀가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어요!
와이후 : 아뇨, 조금도 과장되지 않았어요.
와이후 : 당신에겐 작은 일이겠지만,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때 당시 모두가 무사한 결과는 기적에 가까웠다고 했어요.
와이후 : 쇼, 당신이 그녀의 롤 모델이에요.
그래서 뮤뮤는 언제 나오냐 해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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