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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의 원로 원화가인 츠즈키 카즈히코씨가 켚2 9화를 신랄하게 비판함.

이스2와 3의 디자인에 참여했던, 진짜 팔콤 올드비 출신으로, 무책임함장 테일러의 그림 작가이기도 했음.

통칭 1세대 로리콘(····)

켚2에 대해서 말하자면, 댕댕이는 비극입니다.

만일 최후에 아르마딜로와 천산갑이 나타나서

댕댕이를 챙겨주면서 집으로 보내줬다면,

“주인을 찾던 댕댕이가 친구가 생겼습니다”라는 미담이 되었을 겁니다.

최종화까지 그런 전개가 있다면 좋겠지만 글쎄요?

1과 2를 비교하는 것으로 창작의 공부가 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만, 말 그대로입니다.

저도, 1편의 좋은 점을 2년간 메모해 왔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다 적지 못했습니다.

어째서 1편이 재미있는지, 명확한 해답이 말로 표현하기 어렵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슥고이라는 거겠죠.

댕댕이 에피소드는, 유괴가 촌극이었기 때문에, 시리즈물로 만들기엔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단발 에피로 보면, 댕댕이가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정정하기만 하면 좋은 에피소드가 됩니다.

각본은 그대로 두더라도, 콘티, 연출로 커버 가능한 범위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신경쓰지 못한다면 “이 정도면 되겠지”가 되어버리겠죠.

2기의 스태프들이 “이 정도면 좋겠지”라고 흘려보내버린 부분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타츠키 감독은 그런 부분들을 착실히 집어왔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본, 콘티, 연출이 나뉘어져 맡겨지게 되면, 포인트의 부족함을 눈치채기 힘들겠죠.

감독이 제대로 눈 똑바로 뜨고 있다면 회피 가능하겠지만요.

엉망진창이 된 댕댕이의 곁에서 큐루루와 서벌이 담소하고 있는 씬 말인데,

그것을 필요한 장면이랍시고 설정한 감독의 센스는 옹호할 수가 없습니다.

“서벌, 엄청 멋졌어!”

“엣헴, 좀더 칭찬해도 되!”

이거 리테이크 할 필요도 없이 대사 음소거만 해도 다소 좋아질텐데.

큐루루에 대해서 말하자면, 계속해서 건방지고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로 그려집니다만,

이것이 마지막에 가서 반성하고 민폐를 끼친 프렌즈들에게 사과를 하고,

프렌즈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좋은 아이로 각성하는 전개가 된다고 하면,

애니 역사에 남을 망작이 되겠지만.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겠죠.

창작물의 패턴에는 “구원을 주는 것”과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자가 더 선호됩니다만, 후자를 선호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작가에게 확고한 이념과 철학이 있다면, 후자의 작품은 명작이 될 겁니다.

켚2는 후자에 속합니다만, 철학과 이념은 1기 쪽이 훨씬 크다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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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야, KMR: 아 몰라 안들려~ 너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