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자파리 파크 안에서 눈을 뜬 큐루루.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을 못하는 그였지만,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갈망만은 남아 있다.
그런 큐루루와 우연히 만난 서벌과 카라칼은 같이 큐루루의 집을 찾아주기로 한다.
큐루루가 잠들어 있던 곳에서 과거에 그가 사용했다는 스케치북을 발견한 큐루루 일행, 스케치북에 그려진 장소를 단서 삼아 집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 2화
숲 속에서 대왕판다, 레서판다와 만난 큐루루 일행.
대왕판다에 대한 열등감에 빠져 있던 레서판다는 어떻게든 큐루루의 도움이 되려고 솔선수범하나, 마음먹은 대로 잘 풀리지가 않는다.
시행착오 속에서 큐루루 일행은 레서판다의 특기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여 함께 그림 속 장소인 놀이터를 만든다.

- 3화
큰돌고래, 캘리포니아바다사자의 도움으로 바닷속에서 그림 속 장소를 또 찾아낸 큐루루 일행.
하지만 큰돌고래와 바다사자는 묘기를 보여주고 서로 칭찬하는 일상에 질려 있었고, 큐루루는 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제시해준다.

- 4화
큐루루와 마찬가지로 집을 찾고 있는 땅늑대와 부동산 중개업자 캄포딱따구리를 만난 큐루루 일행.
딱따구리의 소개로 파크 내의 갖가지 집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집을 찾은(=결정한) 땅늑대와 달리 큐루루는 여전히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한다.

- 5화
부하들이 맨날 싸운다는 고릴라의 고민을 들은 큐루루는 종이 씨름이라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들을 중재한다.
이때 갑자기 난입한 한 프렌즈에 의해 상황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종이비행기 하나가 날아드는데...

- 6화
자신을 가방이라고 소개한 인간의 기지로 상황을 모면한 큐루루 일행.
가방의 연구실에서 최근 들어 세룰리안이 창궐한다는 소식과 이전화에서 그들을 습격한 것이 비스트라는 변종 프렌즈임을 알게 된다.
큐류류의 아이디어로 해저 화산이 세룰리안의 발생 원인임을 깨닫는 한편, 연구용 세룰리움이 연구실 내 수많은 물건을 놔두고 가방과 오랜 세월 함께한 버스의 형태를 모방하는 것을 보고 가방은 다시 의문에 빠진다.

- 7화
가지뿔영양과 누가 더 빠른지 겨루고 싶지만 체력이 달리는 치타를 위해 큐루루는 릴레이 경주를 제안한다.

- 8화
PPP의 콘서트를 찾아온 프렌즈들에게 집의 위치를 물을 요량으로 매니저 얼룩살쾡이를 돕는 큐루루 일행.
도중에 난입한 세룰리안을 어찌저찌 해치우며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나, 큐루루는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없었다.

- 9화
흥신소를 시켜 자신을 납치한 개와 만난 큐루루. 개는 지금껏 인간을 찾고 있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인간의 집이라고 소개한다.
큐루루는 이곳이 자신의 집은 아니라고 답하나, 개는 이에 아랑곳 않고 그저 오랜만에 만난 인간 큐루루와 놀고 싶어한다.
이때 비스트가 다시 큐루루를 습격하였고, 개는 큐루루를 지키려고 하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서벌과 카라칼이 합세하여 비스트는 물러나게 되고, 개는 큐루루의 곁에 있어야 하는 건 자신이 아니라 서벌과 카라칼임을 깨닫고 그를 놓아준다.

- 10화
파크 곳곳을 여행했다는 여행비둘기와 만난 큐루루 일행.
혼자라서 쓸쓸하다는 여행비둘기에게 큐루루는 지금까지 만난 모든 프렌즈들을 그려서 선물한다.
그리고 여러 곳을 가봤지만 인간이 사는 집은 보지 못했다는 여행비둘기의 말에 큐루루는 자신의 집이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큰 고민에 빠진다.

- 11화
파크 각지에서 프렌즈형 세룰리안이 출몰한다는 소식을 들은 가방은 큐루루가 프렌즈들에게 그려준 그림이 그 사태의 원인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전에 큐루루에게 그림을 받은 프렌즈들을 모두 모아 큐루루를 찾아가나, 그곳은 이미 프렌즈형 세룰리안 천지였다.

- 12화
지금의 세룰리안 사태가 여행비둘기에게 그려준 그림 때문임을 안 큐루루는 어떻게든 그 그림을 회수하지만, 이미 프렌즈형 세룰리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진 뒤였다.
가방이 데려온 프렌즈들이 힘을 합쳐 싸워도 역부족인 물량공세 속에서, 비스트가 합류하면서 기적적으로 상황은 역전된다.
모든 프렌즈형 세룰리안을 쓰러트린 뒤 큐루루는 모두와 함께 있는 이 자파리 파크야말로 자신의 집임을 깨닫는다.



여기서 인성 터진 등장인물들의 행태만 없었어도 좀 나았을 것 같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코믹스도 줄거리의 큰 틀은 유지하되, 카라칼의 인성질을 대거 솎아내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는 거지 않음?

그리고 불필요한 설정이랑 떡밥이 너무 많았다. 다양한 럭키 비스트나 거대 세룰리안 같은 건 솔직히 없었어도 된다고 봄.
키 비주얼에 있던 빛의 기둥이나 물에 잠긴 파크가 의미하는 게 뭔지, 그냥 큐루루의 내적 갈등으로 표현해도 될 부분에서 왜 극락조들이 등장하는지도 결국 안 밝혀졌지.
마치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는 내용에다 렉스루터도 넣고 둠스데이도 넣고 원더우먼도 넣고 저스티스 리스 떡밥도 쓰까 넣었다가 망해버린 어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차라리 소드마스터 야마토처럼 마지막 화에서 어거지로라도 무수한 떡밥들을 해결했으면 몰라, 대부분이 미해결이고ㅋㅋㅋ
아마 후속작을 염두에 뒀지 싶은데 지금 꼬라지 보면 켚IP가 망하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