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주의
어린 여자애가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길바닥 생활을 했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


순진하게 당하고 뒤통수 맞기를 반복하면서 험한 꼴 못볼 꼴 다 보다가 결국 인성이 뒤틀려버린거지.

독기가 바짝 올라서 경계심은 엄청 강하고 자기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느끼면 맹수처럼 돌변하는거야.
양육강식인 길바닥에선 이 방법이 정말 잘 통했거든.
절대 깔보이면 안되고 덤비는 새기는 찢어발겨서 내가 이렇게 쎄다고 과시하고, 못이길 상대는 약점을 물고늘어지면서 내가 이렇게 지독한 놈이라고 과시하는고야.

그래야 간신히 자기 영역을 가지고 자기 몸과 친구들을 지킬수 있었던거지.
외줄타기 하는것마냥 긴장감 넘치는 생활을 몇년이나 힘들게 이어가다 보니 이런 사고방식이 성격으로 고정되버리고 상식도 뒤틀려서 법보다 폭력을 선호해.

이런 잘못된 생활상식이나 습관을 데뷔 후에도 못버려서 멤버들이랑 마찰이 생기는게 보고싶음.


데뷔 후에도 길거리 공연을 다니잖아.
연줄 좀 대보려고 접근하는 힙찔이부터 길바닥 출신이란거 듣고 꼬이는 날파리까지 아주 성가셔 죽겠는거야.
근데 팝스타로 갖춰야할 팬서비스 정신이나 이미지관리같은거 내다 버리고 버스커 시절처럼 대응하는거지

“공연하는거 안보여? 조용히 듣던가 꺼지던가”
“너같은거랑 말섞을 생각 없으니까 주둥이좀 여물어”
“요즘엔 힙찔이 찍어내는 공장이라도 생겼냐? X발 어디서 자꾸 이렇게 똑같은 새끼들이 기어나오는거지?”

이런식으로 말야.

대부분은 뭐 이런 인성 새하얀 스타가 다있냐고 sns에 인성논란글이나 올리면서 찌질거리는데 가끔은 폭력사태가 일어나는거야.

아칼리가 폭력에 의지하긴 하지만 돌대가리는 아니라서 빠져나갈 구멍은 파두는거지

절대 선빵은 안치고, 첫방은 무조건 맞아주는거야
그리고 작살을 내버리고는 난 니 집문서보다 비싼 변호사를 쓴다고 속삭이는거지.

나름 숨기려고 노력은 하는데 철저하진 않아서 가끔 쌈박질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
첫방 맞아준거 때문에 멍자국도 달고다니고.

멤버들이 그거보고 당연히 열받고 싱숭생숭해.

자기들한테는 그냥 착한 동생, 후배, 동료인데 길에만 나갔다 하면 하루도 멀쩡한 날이 없는 트러블 메이커에다 영상 올라온걸 보면 완전 미친개인거야.
욕설영상에는 듣도보도 못한 육두문자 패드립 섹드립이 난무하고, 기싸움 영상에 나오는 눈빛은 무슨 야생동물의 그것이고 쌈박질 영상에선 맹수 한마리가 있는고야.

한대라고는 해도 맞고다니는것도 보기싫고 업계에서도 나쁜소문 돌고 기레기들은 자꾸 꼬이고 인성논란 터뜨려대니까 속상한거지
양아치가 되버린 여동생을 걱정하는 언니 마음으로 설득하고 다그쳐.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살아갈수는 없다.
네가 힘든 경험을 한건 알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으니 너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득해.
근데 고집은 또 더럽게 쎄서 그새끼들은 그정도 밟아주지 않으면 계속 기어오른다고 핀트 어긋난 소리나 해대는고야.

멍자국 달고올때마다 이런식으로 자잘하게 마찰이 계속 일어나는거야. 좋게말하면 꼭 안들어먹어서 언성을 높여야만 한수 접고 알겠다고 하지.

그런 자잘한 다툼이 쌓여서 드디어 아칼리도 미친개에서 쌈닭정도로 개선되기 시작해.

그러다가 대형사고쳐서 언니들이 특단의 조치로 레섹조교 미친개 행동개선 프로젝트 하는거 보고싶은데 나중에 쓸 수 있으면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