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 백갤럼들 같은 K/DA 썰 이어서 써봤다

ㅇㅇㅇㅇㅇ · 2018.11.28 14:38:32

외로운 아칼리썰도 섞인듯...

썰쓴갤럼아 이어서 쓰는거 있으면 이거 무시하고 써라!!!제발!!제발 이어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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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칼리가 밴 밖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야, 뭐 좀 해봐.' 아칼리 덕후들인 아리, 이블린, 카이사 셋의 핸드폰이 미친듯이 울렸다.

'아칼리 갑자기 우울해. 왜? 응?'

'뭐 했어??? 막냉이 왜 우울해 지금 ㅠㅠ'

'우리 막냉이ㅠㅠㅠㅠㅠㅠㅠ'

'아씨, 분명 아까는 밝았잖아. ㅠㅠ 갑자기 왜?'

표정 없는 얼굴로 셋이 핸드폰 액정만 바라봤다. 힐끔 쳐다본 아칼리가 다시 한숨을 쉬었다. 정말 좋아하는 언니들이라 함께 잘 지내고 싶었다. 스스럼 없이 서로 주고 받는 스킨십이 부러웠다. 함께 하고 싶어서 먼저 다가가봤지만 언니들은 몸을 뒤로 빼거나 굳었다.

"하아."

쓸쓸하다. 쉴새없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아칼리가 눈을 감았다. 화보 촬영지에 도착했다. 이제는 웃어야 한다. '나는 프로야.' 뺨을 살짝 때린 아칼리가 먼저 내렸다.

'아 진짜! 왜!'

'아칼리야 ㅠㅠㅠㅠ'

'너희 애기 괴롭혔어!?'

처음으로 K/DA 멤버 전부가 실릴 잡지 화보 촬영. 지정된 옷을 입고 넷이 자세를 취했다. 아칼리와 아리는 나란히 서고, 카이사와 이블린은 바닥과 의자에 앉았다. 흔히들 입는 청바지에 스트라이프 티셔츠 조합임에도 빛이 난다. 귀여운 얼굴이 탄탄한 몸까지 가지다니. 아리의 심장이 떨렸다. 네가 달라고 하면 천 년 전에 먹었던 간도 내어줄 수 있어. 아칼리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폭주하는 사심이 멈췄다.

"아칼리씨, 웃어주세요!"

"……네."

아칼리의 상태가 심각하다. 카메라 앞에서는 평소의 모습이었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우울하다 못해 울 것 같다.

"……제가 안아도 괜찮을까요?"

이블린과 아칼리가 함께 찍는 차례가 되었다. 이블린은 마주 보고 안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아칼리쪽으로 몸을 돌렸다.

"어? 그럼."

"다행…이네요."

"아칼리……?"

*

돌아가는 길, 아칼리는 이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칼리가 왜 우울한지 짐작할 수 없는 셋은 말그대로 멘탈이 나갔다. 이대로 넘기면 안 될 것 같다는 직감에 방으로 곧장 들어가려는 아칼리를 잡았다. 씻고 싶다며 욕실로 도망간 아칼리를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셋이 긴급회의를 했다.

"우리가 뭐 잘못했나? 아칼리를 두고 음란한 생각만 하고 있단거 알아챈거 아니야?"

"일단, 사과를 할까?"

"야, 미친. 뭘 잘못 했는지 알아야 제대로 사과하지 않겠어? 대뜸 사과부터 하면 기분 더 나쁠 것 같은데."

물소리와 함께 셋의 회의도 끝이 났다. '그만 둬야 할까.'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아칼리가 고민했다. 그러기에는 셋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 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그동안의 노력이 떠올라 아칼리의 용기를 눌렀다.

서럽다. 옷을 입고 문고리를 잡았는데 돌리기가 무섭다. 어떡하지.

야, 왜 안나올까. 물소리가 끊긴지 오래인데 나오질 않는다. 카이사가 둘에게 소리를 죽이고 물었다. 몰라. 가볼까. 서로 눈치주다가 결국 아리가 일어섰다. 욕실 문을 두드렸다.

"흠, 흐흠. 아칼리? 다 씻었니?"

……네.

"어, 그……."

다음으로 할 말을 찾고 있는데 카이사와 이블린이 몸짓 발짓으로 무언가를 말했다. 뭐? 나보고 어떻게 알아들으라는거야. 으르렁거린 아리의 귀에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칼리? 우니? 잠깐만, 문 좀 열어도 돼?"

이게 무슨 소리야. 우냐는 아리의 물음에 이블린과 카이사가 몸을 일으켜 아리 뒤로 섰다.

"막냉아?"

"무슨 일이야?"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셋의 목소리에 아칼리가 문을 열었다. 끼익. 걱정 가득한 셋의 얼굴을 본 아칼리가 어쩐지 안심되어 눈가에 맺히던 눈물을 흘렸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붙잡고 아칼리가 물었다.

"끅, 언니들…… 저 싫어요……?"

싫어하지 말아요. 아칼리가 말꼬리를 흐리며 울음을 터트렸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칼리를 달래느라 셋이 난리를 쳤다. 싫을리가 있겠냐며 셋이 아칼리를 끌어안아주다가 젖은 머리를 말려주고 기초 화장품도 발라줬다. 가장 장신인 카이사의 무릎 위에 아칼리를 앉히고 아리와 이블린이 눈물진 볼을 쓰다듬었다.

"우리, 진짜 아칼리 안 싫어해. 좋아해."

"엄청 좋아해. 아칼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좋아해."

"……진짜요?"

카이사가 같이 영화를 봤을 때처럼 아칼리의 배를 안았다. 진짜 진짜 좋아해.

"그럼…… 셋이 평소에 무, 슨 대화하는지 알,려주면 안 되요?"

히끅거리는 아칼리가 궁금했던 것을 쏟아냈다. 왜 셋은 서로 만지면서 저는 안 만져줘요…….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카이사와 이블린의 시선이 아리에게로 쏠렸다.

'이럴때만 리더냐?'

빡침을 참은 아리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작은 반응에도 겁을 먹은 아칼리가 몸을 웅크렸다. 아리, 잘 대답해라.

"사실……. 우리 레즈비언이야. 서로 좋아서 섹스하는 관계고."

미친? 이블린과 카이사의 눈이 커졌다.

"야!"

"너를 멤버로서, 막내로서 정말 사랑하는 거 진심이야. 그리고."

"미쳤어?"

이어질 말이 뻔했다. 급하게 아리의 입을 막으려던 이블린의 손이 망측한 꼬리에 막혔다.

"아칼리가 너무 좋아서 섹스도 하고 싶었어. 그거 참으려고 아칼리한테 맘대로 스킨십도 못 했던거야. 미안해."

아리, 이 미친 여우년!

*

아리의 손이 아칼리의 다리를 들어올렸다. 굽혀진 무릎이 옆으로 벌려졌다. 이블린의 혀에 헤집어지던 아칼리의 입이 어렵게 말을 했다.

"아흑. 부끄러워요……."

"아칼리……"

처음이야? 아리의 물음에 아칼리가 끄덕거렸다. "아프지 않게 해줄게." 그동안 탐냈던 아칼리의 가슴 전체를 부드럽게 핥아올린 카이사가 속삭였다.

"으, 응. "

주인답게 귀여운 밑을 응시했다. 아. 그렇게 빤히 보지 마요.

"알았어."

앙증맞은 재촉에 아리는 바디워시와 체향이 섞인 밑에 코끝을 대었다. 근사하다. 향을 가득 맡고 이번엔 맛을 봤다.

"아, 아리 언니……."

"맛있다."

그런 말 하지 마요. 아리를 말리려던 입이 이블린에게 막혔다. 축축한 혀가 닿았다. 간질거리는 느낌이 퍼져나갔다. 부푼 음핵과 그 주변 전체가 따뜻함에 감싸였다. 찌릿한 감각이 허리를 꿰뚫었다.

"하윽!"

혀를 놓아준 이블린이 귀를 물었다. 귓바퀴의 끝부터 이로 살짝씩 물다가 움푹 패인 부분을 따라 혀를 움직였다. 숨결이 귓속에 닿는다. 타액에 젖은 부분에 숨이 닿으면 확연히 느껴지는 온도차이에 얼굴을 뺐다. 작은 감각도 기분이 좋았다. 얼굴을 빼다가도 이블린의 입을 찾아 움직였다. 밑과 귀도, 가슴도. 온몸이 타액에 젖어간다. 카이사에게 잡혀 주물려지는 가슴이 좋았다.

"아……. 하아."

엉엉 우는 자신을 달래려고 필사적으로 매달린 셋을 보고 안심했었고, 아리의 고백은 충격이었다. 한 편으로는, 자신을 그렇게 보고 있었다는 것마저 달가웠다.

'언니들 좋아해요.'

저처럼 셋도 긴장하다가, 안도하다가, 놀라다가 곧 욕망에 젖어들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셋의 반응이 기뻤다.

'그럼 안아줘요.'

"흐으."

"아파?"

"아뇨……. 아뇨."

처음으로 받아들인 손가락이 주는 자극에 다리가 떨렸다. 더 좋게 해줄게. 가슴을 핥던 혀가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조금씩 움직이는 손가락 위로 카이사의 숨이 닿았다.

"아!"

"기분 좋아?"

"응……. 흐응. 좋아요. 아, 이블린 언니."

카이사의 타액이 가득한 가슴을 이블린의 손이 덮었다.

"이브라고 불러줘."

"이브, 언니."

호선을 그리고 있는 입술 위를 덮었다.

...

미안 여기까지가 한계...

끅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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