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길, 문득 아리사가 보고싶어서 발길따라서 아리사네 집으로 향하는 카스미.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들어가자 할머니가 창고에는 없고 방에 있다고 알려주네.

그러고보니까 요즘 창고에서만 연습하곤 했으니까 아리사 방에 들어가는것도 오랜만이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카스미가 문을 활짝열먼서 기분좋게 아리사의 이름을 부르니까 아리사의 방 안에 붙어있는건 온통 자신의 사진.

카스미라도 당황해서 이게 대체 뭐야 하는게 아리사가 뭐라고 변명도 못하고 당황해함. 카스미도 엄청 혼란스럽게 아리사가 날 좋아해! 근데 왜 숨긴거지? 그런 생각부터 시작해서 온갖 잡다한 생각을 하는데 일단 앉으라고 하는 아리사의 말에 카스미가 이야기나 들어보자며 자리에 앉는거야.

이야기 시작, 아리사는 카스미를 좋아했다, 널 본 순간 나도 막 가슴이 반짝반짝 두근거렸다, 평소에는 솔직하게 말하지않았다...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부 털어놓고 카스미는 묵묵히 듣는거야.

이야기가 끝난다음 다시 침묵. 아리사가 결국 한숨을 내쉬면서 이런거 기분나쁘지, 사진은 전부 태워버릴테니까....이제 카스미한테 연락도 안할께, 밴드에서도 나올테니까 용서해줘 하면서 빔. 평소의 아리사답지 않은 행동에 카스미가 한번 더 당황하다가 이내 고개를 흔듬.

-전혀 기분나쁘지 않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응, 나도 아리사가 날 좋아한다고 했을때 굉장히 반짝거리고 두근거리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게 이야기하며 자기도 아리사를 좋아한다는 카스미의 말에 아리사 안에서 뭔가가 각성, 순식간에 스위치 들어간 아리사가 죽은눈으로 카스미한테 이런 나라도 계속 같이 있어줄거야? 라는 질문에 아리사의 눈을 눈치채지 못하고 카스미가 고개를 끄덕여서 아리사가 순식간에 카스미를 기절시켜서 창고에 감금시키는게 보고싶다.

깨어난직후 카스미의 왜 이런일을 한거냐는 질문에 아리사가 계속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잖아! 라고 천진하게 대답해주며 앞으로는 카스미는 계속 내 옆에 있다고, 영원히 함께라고 말해주면서 입을 맞추는거지.

그러다가 할머니가 의심하면 안된다고 일단 오늘은 가볼테니까 얌전히 있어야 해, 방음 잘되니까 소리질러도 괜찮아. 하면서 한번 더 진한 키스를 하고는 바깥으로. 카스미가 상황이 아직 이해가 가지 않아 벽에 기댄채 한숨을 내쉬고 그렇게 카스미의 감금생활이 시작.

창고의 안쓰는 방쪽에 가둬서 밖으로 못나가는것만 빼면 여유공간도 넉넉했고, 화장실도 있었고, 아리사가 먹을것도 갔다주는데다가 어쩔 수 없이 떨어질때를 제외하면 계속 카스미한테 와서 붙어있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가끔 외롭다면서 울먹이는거지. 앗짱, 리미링, 오타에, 사야야...보고싶어 모두...그러면서.

하지만 계속 견디면서 탈출의 기회를 노리는거야. 언젠가는 아리사의 할머니가 이상함을 느끼고 오지 않을까? 다른 누군가가 내가 없어진걸 알고 신고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버틴 끝에에 감금 석달만에 창고에 뭘좀 꺼내러 할머니가 오고, 그걸 문틈으로 본 카스미가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댐.

할머니가 화들짝 놀라서 문을 여니 카스미가 감금되어있음. 어떻게된거니 얘야, 할머니가 물어보니까 카스미가 차근차근 이때까지의 일을 설명해주고 할머니가 당황한 표정으로 손녀가 한걸 모두 들음. 

이야기가 끝난 다음 꺼내주려고 보니 수갑이 차져있어서 하느수없이 할머니가 휴대폰을 꺼냈는데 문득 생각이나서 카스미한테 물어봄.

-...어떻게 할꺼니? 경찰에라도 신고할거야?

-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제가 이대로 넘어간다고 해도 몇달이나 실종됐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미 신고했을테니까...

-잘 생각해보렴 카스미. 아리사를 용서해줄 순 없는거니?

-...전 용서해주고 싶지만...그렇지만 다른 모두가 보고싶어요...어서 여기서 나가고 싶어...!

이야기 나누다가 감정에 복받친 카스미가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할머니의 품에 껴안기는데 이상하네, 전에 껴안겼을때랑 느낌이 좀 달라서 카스미가 천천히 위를 올려다보니 어느새인가 마스크를 벗은 아리사가 초점없는 눈으로 내려다보고있네.

-난 분명 마지막 기회를 줬어 카스미. 그게 네 본심이구나.

그걸 보자마자 어떻게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걸 깨닫고는 절망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는 카스미와, 그런 카스미한테 벌을 줘야겠다고 다가가는 아리사...

그런 소설이 보고싶다.

흠...요즘 글이 안써진다고 해서 그런가, 이상한 소재만 뱉는건 그렇다 치고 재미없다.

음.

너무 막나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