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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예를들어서 조금 더, 히나와 사요의 밴드가 바뀌는 이야기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20 0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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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354583&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2


밴드에 들어가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식으로 실력을 한번 보겠다는 유키나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험은 일주일 뒤, 그 기간동안 철처히 연습하고, 맡은 파트를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그녀가 건내준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었다.
이렇게나 연습했으니까, 기술적으로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언니한테도 잘친다고 칭찬을 받았었다. 언니에게 간만에 들은 칭찬은 굉장히 룽하고 와서 삼일간 그 말만 되내일정도로 행복했다.
컨디션은 완벽하고 언니한테 격려의 말까지 들었었다.
절대로 떨어질리가 없었다.
그렇게 믿고있었는데-
"...실격이야."
눈 앞의 여성은 너무나도 무덤덤한 목소리로 내게 실패를 고했다.
"어째서?"
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했을터. 떨어질 이유가 하등 없었다.
아니, 그것보다도 떨어지면 안됬다. 여기서 떨어지면 언니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서 더욱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되면 언니는 날 다시 돌아봐주지않을지도 몰라...
부정적으로 흘러가려는 사고를 간신히 정상적으로 돌려놓고 유키나를 쳐다봤다.
"어째서? 정말로 눈치채지 못한거야? 히나, 넌 너무 완벽해."
"그렇다면 더욱 더 날 떨어뜨릴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이해하지 못한 것 같네. 직접 보여줄께."
되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짓으로 세 사람에게 신호를 주었다. 저쪽에 앉아서 내 기타를 듣던 세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악기를 잡고 그대로 자리잡았다.
준비됐어-베이스를 든 아이의 말에 유키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이크 앞으로 가 그것을 꽉 붙잡았다.
말은 없었다.
신호도 없었다.
몇 번이나 호흡을 맞춘건지 아무것도 맞추지 않고 순식간에 연주가 울려퍼졌다.
이미 몇번이나 듣고 연습한 음악이었다. 음악에 맞춰서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코드를 잡았다.
완벽했다.
완벽했으니까, 여기에 내 기타만 더해지면-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자 이윽고 음악이 끝났다. 유키나가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어땠어?"
"어떗냐니...완벽했어. 근데 왜 내 기타는 낄 수 없다는거야?"
"이 연주로도 느끼지 못했다면 직접 느끼게 해줄께. 기타를 들고 따라와봐. 방금 테스트한 곡으로 다시 해볼테니까."
말이 튀어나오려는것을 삼키고 얌전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피크를 붙잡고 기타를 꽉 붙잡았다. 처음 연주에 낀 날 배려해서일까, 드럼을 맡은 보라색 머리의 아이가 스틱을 네 번 두드렸다.
그것이 신호로 동시에 음이 튀어올랐다.
키도브가, 드럼이, 베이스가, 세 개의 소리에 섞여서 그녀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뒤섞였다. 거기에 맞춰서 내가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고서, 내 표정은 절망으로 물들어있었다.
자신의 연주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했다.
그렇지만 소리가 전혀 어우러지지 않았다.
내 표정을 본걸까, 유키나가 크게 그만이라고 외쳤다. 동시에 소리가 멎었다. 
"알겠어?"
알 수 있었다.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왜 불합격을 선언했는지 자신의 몸으로 확실하게 꺠달을 수 있었다.
대답은 없었지만 그런 날 신경쓰지 않고 그녀가 계속 말을 이었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해...그렇지만 그것이 밴드와 어울린다고 한다면,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
방금 전 음악을 떠올렸다.
조화롭게 섞인 네 사람의 연주에, 혼자서 튀는 자신의 기타소리.
"너의 기타소리는 너무 혼자서 튀어. 다른 사람과 맞추려고 하지 않아. 그런 기타라면 이쪽에서 사양이야. 차라리 기술적으로는 불안정해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멤버가 나아...그쪽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음악에 도달하는게 더 빠르다고 생각해."
혼자서 튄다.
다른 사람과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인지 그녀에게서 자신의 언니가 겹쳐져보였다. 언니도 가끔가다가 투덜거리고는 했다.
-히나는 너무 천재라서 주변과 잘 맞추지 못하는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다른 사람을 이해할 필요는 없이 언니만 이해할 수 있으면 됬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니였다. 
자신에게 필요한건-
내가 고개를 들어서 유키나를 쳐다보자 아까 베이스를 맡은 아이가 어꺠로 그녀의 허리춤을 몇 번 찌르며 뭐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네. 이만한 솜씨의 기타리스트를 잃는것도 아까운 일이지. 한번 더 기회를 줄께."
한번 더.
그 말을 듣자 순식간에 몸에 기운이 돌아왔다.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자신에게 언제나 가지고 있던 여유는 없었다. 오로지 이 밴드에 합격하는것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일주일 뒤, 한번 더 똑같은 곡으로 연주해볼께. 내 말의 의미를 잘 생각하면서 연습하도록 해."
"알겠어! 유키나짱!"
밝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좋은 대답이야, 유키나의 말을 마지막으로 스튜디오를 빌린 시간이 끝났는지 네 사람이 각자 가방과 악기를 챙겨들었다.
나 역시 기타와 가방을 챙기고 스튜디오 바깥으로 나갔다. 헤어지기 직전, 그녀가 날 똑바로 쳐다봤다.
"다음주야. 잊지마."
비정할정도로 날카로운 그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의 문이 닫혔다.
*
오디션은 어이없을정도로 간단했다.
열흘정도, 감을 되찾는데는 불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렸을 적 히나와 경쟁하면서 기타를 쳤던 솜씨는 아직 몸에 베여있었는지 삼 일 만에 감을 되찾고는 원래 솜씨가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는 불안했다. 히나와 비교하면 자신의 솜씨는 많이 뒤쳐진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히나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그랬기에 남은 일주일은 기술적 테크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찾아온 오디션 당일, 아무래도 아이돌인 만큼 1차적으로는 외모도 보는 모양인지 많은 아이들이 여기서 떨어졌다. 나는 좀 아슬아슬했던 것 같지만 이정도면 괜찮지 않냐는 시험관의 말에 간신히 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차 오디션, 여기까지 살아남은 아이들은 고작해야 20명도 채 되지 않았다. 한 방에 모여져서 한명 씩 일어나, 면접관 앞에서 자신있는 곡을 연주하고 자리에 앉는게 고작이었다.
단순했지만 그만큼 효과적인 시험이었다. 
음악을 듣고 이 수준 이하인 사람들은 일찌감치 포기하라는거겟지.
내 순번은 뒤에서 두번째, 순번은 멀었지만 긴장을 풀기위해서 피크를 매만지면서 다른 아이들의 연주를 경청하기로 했다. 
히나에게 사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격하지 않으면 안됬으니까.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두 번, 세 번 연습해서 다시 도전할 생각이었다. 그걸 위해서 부지런히 다른 참가자들의 음악을 들으며 평균 수준을 알아놓기로했다.
영겁과도 같은 대기시간이 끝나고 이윽고 첫번째 참가자의 연주가 시작됬을때, 내 표정은 절망으로 물들어있었다.
정말로 저게 전부라고?
늘 히나의 연주를 들으면서 지내와서 그런걸까, 다른 사람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내 기준으로는 전혀 성에 차지 않았다. 잘하는것도 아니고 못하는것도 아닌,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연주였다.
첫번째니까 그럴꺼야, 내가 고개를 젓고 다음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지만 나아지는건 없었따. 오히려 첫번쨰 참가자가 낫다고 생각할 만큼 수준 이하의 연주가 속속들이 이어졌다.
이거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떠올랐지만 고개를 저었다. 방심은 금물이었다. 당당하게 오디션에 붙고 히나에게 사과하러 가기전까지는 긴장을 풀어서는 안됬다.
이윽고 내 앞사람이 연주를 끝냈다. 기타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면접관들을 향해 고개를 꾸벅였다.
"참가번호 17번, 히카와 사요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연주를 하기로 했다. 기타를 똑바로 집고 피크를 들어올렸다. 연주곡은 뭐로할까 하다가 어렸을 적 히나와 자주 들었던 노래가 떠올랐다.
이 노래라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거야.
숨을 한번 내쉬고, 시작하라는 면접관의 말에 지체없이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가 끝나고 난 다음 다른 참가자들을 살폈다. 좌절하는 기색, 안도하는 기색, 여러가지 표정이 뒤섞였지만 면접관의 표정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예감은 곧 현실로 다가왔다. 다음 날, 곧바로 합격했다는 편지와 함께 어디로 오라는 메일이 날라왔으니까.
메일을 끄고 침대에 몸을 눕혔다. 그 떄 연주, 거기 모인 사람들중에서는 완벽했다고 생각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문제점이 굉장히 많은 연주였다.
그런 점을 철처하게 보완해서 완벽하게 톱 아이돌을 노려야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노력으로만 뭔가를 이뤄야만 떳떳하게 가슴을 펴고 히나에게 사과하러 갈 수 있었으니까.
"사요, 저녁먹으렴."
아래층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침 잘됬다고 생각했다. 아이돌이 되는건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저녁식사시간에 말씀드려야지.
1층으로 내려가자 히나가 먼저 내려와서 반갑게 날 맞이해줬다.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며 자리에 앉았다.
저녁을 먹는 와중에 계속 분위기를 보다가 떄라고 생각한 내가 내가 휴대폰을 꺼내들고는 합격메일을 켰다. 그게 뭐야? 묻는 세 사람에게 내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아이돌 오디션, 합격했데."
아무말도 못하고있다가 세 사람이 이내 그것을 축하해주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는게 여기까지 느껴졌다.
물론 히나가 제일 기뻐했다는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

------

안녕하세여!
오늘도 똥손이 글을 좀 써봤어여
전에 돌린 회로 일부인 히나와 사요의 밴드가 바뀌는 이야기에요.
갈등도 조금 바뀌었답니다.
쓰다가 분량 끊기 애매해서 여기서 끊었어요
아마 내일 다음편 쓸 것 같아요
저번에 말한대로 갈등도 조금 바뀌었어요! 히나는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못해서 혼자 음악적으로 너무 앞서나가니까, 유키나가 어울리지 못하면 밴드에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해주고 그게 히나가 주변 사람에 맞추는 계기가 되는거지...
사요도 갈등이 뒤바뀌었답니다! 조금 스포일러를 하자면 여기서는 핸드싱크도, 치사토 탈주도 없어요! 그대신 사요 갈등이 벌어질 예정...
인데...
대충 그렇다고...
음.
역시 너무 막나갔지?
특히 뒷부분은 퀄리티가 마음에 안든다...
더 열심히 쓰도록 노력해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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