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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예를들어 갑자기 히나가 능력이 생긴 소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23 00:07:40
조회 1188 추천 36 댓글 7
														
최근 룽한 능력이 생겼어!
한 달전에 깨달은 능력인데, 내가 원하면 생각하거나 느끼는게 언니한테도 그대로 느껴지는게 있지?
쌍둥이끼리 감각이나 감정은 서로 교감한다는 말이 있는데, 난 그걸 일방적으로 할 수 있더라고!
물론 언니가 느끼는걸 내가 느끼는것도 가능하긴해! 그렇지만 정말로 가끔뿐이지만.
언니가 느끼는걸 더 자주 느꼈으면 좀더 룽했을텐데, 이걸로 만족해야지! 이 능력이 생긴뒤로는 언니가 나한테 정말 잘대해주니까!
깨달은건 언제일까, 저번 합동 라이브 직전이었을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언니한테 놀러가자고 했지만 연습으로 거절당했었거든.
결국 혼자 투덜거리면서 아야가 아르바이트하는 곳 가서 감자튀김을 먹으러 갔는데 글쎄, 언니한테서 감자튀김이 먹고싶어! 라는 전파가 룽하고 오는거 있지?
그래서 돌아가는길에 사갔더니 왠걸, 언니가 기뻐하지뭐야?
신기한 감각이었어.
언니랑 이어진듯한 느낌이었지.
처음에는 쌍둥이끼리 있는 흔한 그런건줄 알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합동라이브가 끝났을때였어. 그 날 난 연습도 없고 학생회도 안하는 날이어서 집에서 완-전 한가로운 날이었지뭐야.
집에 오니 나 혼자였어. 언니는 선도부원의 일로 늦는다고 문자가 왔었으니까, 너무 심심해서 소파에 누워서 테레비를 돌리는데 강아지가 몇마리 나오는 방송을 하더라고.
보니까 언니 생각이 나더라. 보면서 언니랑 강아지 생각을 계속 하고있는데 30분정도뒤에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뛰어온듯 언니가 숨을 헐떡이며 서있었어.
왜? 내가 물었지. 그러니까 언니가 그러는거야.
-히나, 강아지 카페에 가자꾸나.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언니랑 어디 놀러간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큰 기쁨이었으니까. 룽! 그렇게 외치면서 언니랑 같이 데이트를 나갔어.
근데 신기하지, 내가 강아지를 생각하니까 언니가 강아지 카페에 놀러가자는 말이 나오다니!
저번에 감자튀김도 그렇고 혹시 내가 생각하는걸 언니는 무의식적으로 느끼는건가? 
아무리 그래도 만화도 아니고 그런 능력이 생겼겠어? 싶었지만 혹시나 했지.
그래서 딱 한번만 실험을 해보기로 했어.
언니가 가장 안할만한 행동을 생각하기로 했어. 그래야 실험이 되니까. 그러면~언니가 가장 안하는 행동이 뭘까~생각해보니까 사이가 틀어지고 회복된 뒤로도 언니한테 포옹을 받은적이 없던 기억이 있더라고.
침대에 누운채 계속 되내였어. 히나를 껴안고싶다, 히나를 껴안고싶다...언니는 바로 옆 방에서 기타를 연습하고있으니까 금방 결과를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30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났지만 언니는 안왔지. 역시나였어. 잠이나 자야지-그렇게 생각했는데 노크소리가 울리더라고!
-룽!!
소리치면서 침대에서 바로 일어났어. 들어갈께 히나, 언니의 말에 내가 바로 대답하니까 언니가 잔뜩 빨개진 얼굴로 들어오는거야. 그게 또, 정말 귀여운거 있지? 보기만해도 루루룽해져서 무슨일이냐고 묻는것도 까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걸터앉은 언니가 그대로 날 껴안아주는거야.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룽하고 와서, 룽룽하고 와서, 루루룽하고 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지. 갑자기 왜? 간신히 꺼낸 말 치고는 바보같은 말이었지만 그때 난 정말 제정신이 아니였다고!
-갑자기 히나 생각이 나서...그러고보니 화해한 다음에도 껴안아준적이 없구나.
그런 내 질문에도 상냥하게 대답해줬어.
그때부터 난 내 능력을 확신했어!
그 이후로는 룽한 날이 계속 이어졌어. 
꿈만같은 한 달이었지.
언니와의 관계는 더욱 더 친밀해져서 이제는 단 둘이 있으면 애교섞인 목소리로 히나라고 부르질않나, 둘이 같이 자는일은 이젠 일상이이고 문자랑 전화도 평소보다 수 배 이상은 더 늘어난 거 있지? 휴대폰이 언니가 온 문자로만 터질려고 하더라고 글쎄.
늘 내 생각을 해줘!
최고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지.
이대로도 좋았지만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기로 했어.
사실 예전부터 난 언니를 좋아했거든. 자매끼리의 좋아해가 아니라 살짝 특별한 의미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건 알고있었고 이룰 생각도 없어서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살짝만, 아주 살짝만 선을 넘어보려고.
능력은 충분히 검증이 됬고, 관계도 예전과는 비할대 없어졌으니까!
결행은 오늘 밤, 부모님은 10시면 바로 잠드시니까 그때 하면 된다 싶었지.
혹시몰라서 30분만 더 기다린다음에 작전을 개시했어. 침대에 눕고 그대로 히나랑 같이 있고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떠올렸지.
처음에는 전달되는데 시간이 있던 이 능력도 이제와서는 완전히 익숙해져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노크소리가 들려왔어. 작전 시작이야, 내가 손을 가리고 웃으면서 문쪽으로 가서 문을 열어줬지.
"언니!!"
크게 부르면서 문을 열었지만 그 너머에 있는건 눈동자에 빛이 사라진채 손에 뭔가를 들고있는 언니.
어라? 내가 생각한거랑 다른데? 의문을 표할틈도 없이 그 무엇인가가 내 머리에 휘둘러졌고-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뜨니까 어딘가 방 안인 것 같았어. 여긴 어딜까? 그보다 난 왜 여기있는거지?
머리쪽에서 살짝 통증이 느껴졌어. 그러고보니 언니가 자신의 방에 와서 뭔가를 휘두른 기억은 있었는데...
이상하네, 언니가 나한테 왜 그런걸 휘두른거지?
밑을 보니 푹신푹신한 침대더라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보니까 발이 쇠사슬에 묶인 채 침대 다리와 연결되어있었어.
이대로라면 나갈 수 없는데.
대체 뭘까? 이 상황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어. 아무것도 없는 흰색의 방에 덩그러니 놓인 침대, 쇠사슬로 묶인 나, 그리고 정면에 문 하나.
상황을 파악하기도전에 문이 열리더니 언니가 들어왔어. 마지막으로 봤던 초점하나 없는 눈이었지.
언니, 내가 입안에서 웅얼거리니까 순식간에 내 앞에 오더니 양 손으로 내 뺨을 상냥하에 감싸주더라.
"히나...내 사랑스러운 여동생..."
"언니??"
당황스러워서 빠르게 불렀지만 점점 더 간격이 가까워지더니 이윽고 언니가 입을 맞췄어. 이상하지, 굉장히 룽한 상황인데도 묘하게 공포스러워서 기쁘지가 않더라고.
키스는 아니고 가벼운 입맞춤 수준에서 끝났지만 그것으로 만족했는지 입술을 땐 언니가 날 쳐다보더라고.
"요즘 이상하지, 계속 히나생각이 나더라고..."
지난 한달간 자신이 뭘 했는지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지. 물론 당한 본인한테는 자각이 없었겟지만...
그래서? 그래서? 내가 되묻자 언니가 후후 웃더라고.
"히나랑 같이 있고싶다고 생각했단다. 요 한 달 간, 계속 곁에 붙어있었는데도 불안하더라고. 내가 학교에 가있는 시간동안 누가 우리 히나를 채가는게 아닐까, 연습도중에 누가 우리 히나랑 만나는게 아닐까...불안감이 커지다가 어젯밤, 또 그런 생각이 나니까 참을 수 없더라고."
그제서야 나는 내가 능력을 너무 남발했다는걸 깨달았어.
하지만 후회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았어. 언니가 소름끼치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을 끝냈어.
"그래서 히나를 가뒀단다. 그러면 히나는 나만 볼 수 있는거잖니?"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건 아니었지, 아직 내겐 능력이 남아있었으니까. 그만둬 언니, 그만둬...언니가 말을 하는동안 계속해서 생각을 보냈지만 전혀 멈출 생각이 없는듯 언니가 날 그대로 침대로 밀어 눕히지뭐야?
잠깐만, 설마 이 타이밍에 능력이 사라진거야?
아니겠지, 아닐거야...계속 생각했지만 전혀 발동되지 않았어. 사라진게 맞는 것 같더라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언니를 올려다보자 초점없는 눈동자로 예쁜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고개를 숙여,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어.
*

...이라고 쓰고
사요가 얀데레로 각성하는 소설.

오늘도 갑자기 회로가 팍 돌아서 전에 썻던거 하나 골라서 써봄.
저어어어어언에 걸파피코 보고 돌린 회론데, 히나가 자신이 느끼거나 생각하는걸 사요한테도 전달할 수 있는거지.

언니랑 좀더 가까이 있고 싶어서 그 능력을 남발하다가 결국 얀데레로 각성, 히나를 납치 감금하고 히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능력을 쓰지만 이미 사라져있고, 사요가 그대로 히나한테 다가가면서...

같은 느낌으로 한번 적어봤어.
재미는 늘 없는거고.
음.
역시 너무 막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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