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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키 x 사요 #2

ㅇㅇ(175.210) 2019.04.16 21:26:03
조회 1137 추천 44 댓글 5
														


 "실화냐…." 


 미사키는 팔짱을 끼고 언제나와 같이 엄격한 얼굴로 청소를 감독하는 사요를 슬쩍 바라본다. 꼿꼿한 자세로 서서 강당 구석구석을 훑는 눈빛이 매섭다. 히카와를 피하려고 청소를 선택했는데 또 히카와가 튀어나오다니. 와장창, 대충 보이는 곳만 쓸고 설렁설렁 적당히 시간을 떄우다가 집에 돌아가려던 플랜이 깨져버렸다. 


 아 두통. 미사키는 머리를 꾹 누른다. 청소감독은 후배에게 맡겨도 될텐데 굳이 또 나와서 지각자를 감시하고있다니, 꽤나 바쁜사람 아니던가? 정말 대단하네. 


 미사키는 들리지 않게 투덜거리고는 몸을 숙여 빗자루를 눕히고 보이지 않는 구석의 먼지까지 끄집어낸다. 켁, 역시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나보네. 먼지 장난아니야. 


 먼지를 모두 끄집어낸 미사키는 교복을 털고 쓰레받기에 쓸어담는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곳의 먼지도 모두 쓸어낸 미사키는 주위를 둘러본다. 깐깐한 히카와선배가 있어서인지 검사를 맡고 귀가한 학생이 없는 것 같다. 아, 맨 첫빠따로 가서 말걸면 되게 눈에 띌텐데. 누가 선타좀 쳐줬으면 좋겠다. 


 미사키는 애꿏은 빗자루만 툭툭 치다가 가만히 있으면 눈에 띌 것 같아 이미 청소를 끝낸 곳을 다시 빗자루질한다. 아무나 제발 먼저 가주세요. 집에 가고싶어요. 


 "저기, 히카와 선배 청소 확인을 좀 해주세요." 


 오우, 드디어 청소를 끝낸 사람이 나온 것 같다. 미사키는 빗질을 멈추고 사요쪽을 바라본다. 


 "A씨는 무대 담당이셨죠."

 "네. 맞아요." 


 그걸 또 기억하고 있네. 사요는 무대를 훑어보다가 바닥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청소가 전혀 되어있지 않네요." 

 "아, 검사 맡으러 잠깐 간 사이에 먼지가 다시 쌓인 것 같은데요." 


 조금 날티가 나는 학생이 삐딱한 자세와 삐딱한 말투로 대답한다. 심장이 강하시군요. 오히려 지켜보는 미사키의 심장이 쪼그라들었다. 


 "잠깐의 시간으로 먼지가 이렇게 두껍게 쌓이지 않습니다. 다시 청소해주세요."

 "거 참 깐깐하게 구시네. 전 했다니까요." 

 "그렇군요. 하지만 청소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보내주시면 안돼요? 저 오늘 약속있는데."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대신에 벌점 기록을 남기면 되니까요. 청소를 하든지 가든지 빨리 결정해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사요는 팔짱을 끼고 삐딱한 학생을 바라본다.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보고있는데도 날카로운 눈매 때문인지 분위기 때문인지 왠지 무섭다. 지지않고 사요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학생은 고개를 휙 돌리고 다시 걸레를 집어든다. 사요는 어깨를 으쓱하고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향한다. 


 트집잡히면 끝이다. 미사키는 다시 꼼꼼하게 더러운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몇 번이고 쓸어대서 오히려 다시 쓸면 빗자루에서 먼지가 떨어질 것 같다. 아 진짜. 할 건 없는데 어떻게 저런 분위기에 바로 확인해달라고해.

 

 강당 크기가 꽤 커서 멀리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대화는 듣지 못했을 거야. 보통 이런 때에는 한 명이 먼저 선타를 치면 눈치를 보던 사람들이 하나 둘 청소를 끝내기 때문에 미사키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한다. 


 역시나 먼 쪽을 기점으로 하나, 둘 검사를 맡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사키는 적당한 타이밍을 재다가 사요에게 다가간다. 


 "히카와 선배, 청소 확인 부탁드려요." 

 "오쿠사와씨는 휴게실 빗질 담당이었죠." 


 사요는 휴게실을 둘러보다가 의자 밑을 가리킨다.  


 "저것만 쓸면 될 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사요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자 의자 밑에 손톱만한 크기의 회색 먼지가 있다. 분명 다 쓸었는데. 빗자루에서 떨어진건가. 엥, 근데 제대로 다 쓸기는 했지만 분명 히카와 선배라면 캐비넷 밑까지 확인 할 것 같았는데,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네. 설마 히카와선배 매의 눈이라던가 투시라던가 가능한걸까.  


 미사키는 굳이 말을 덧붙여 대화를 늘리는 것보다 행동을 택한다. 먼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청소도구함에 잘 정리해넣고 닫는다. 

 

 "그리고 치마 왼쪽 끝에 먼지 묻어있어요."  

 "아, 넵. 감사합니다."

  

 미사키는 고개를 숙여 치마를 확인한다. 아까 털어냈는데 제대로 털어지지 않은 듯 했다. 묻은 먼지를 손으로 탈탈 털어내고 몸을 세운다. 사요는 어느새 다른 곳에서 검사를 하고있었다. 사요에게 말을 걸었던 학생이 다시 빗자루를 드는 것을 보니 퇴짜를 맞은 듯하다. 그러고보니 꽤나 검사를 맡았던 학생이 많았었는데, 강당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많다. 


 설마 해가 사라질 때까지 청소시키진 않겠지. 미사키의 등에 살짝 소름이 올라온다. 저 사람이라면 진짜 그럴 것 같기도 해.  나는 한 번에 OK받아서 다행이다. 미사키는 아직도 청소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연민의 눈빛을 보낸다.  


 다음부터는 진짜 지각 안할거야. 미사키는 뻐근한 목과 어깨를 돌린다. 그리고 가방을 챙겨 강당을 빠져나온다.    


  "청소하나 했는데 진이 다 빠지네. 빨리 집으로가서 침대에 누워 뒹굴거려야지."

 

#


 "왼쪽, 오른쪽. 어디로 갈까." 


 아르바이트 수당을 받고, 드물게 기분이 업된 미사키는 갈림길에 서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미사키는 항상 임금을 받는 날이면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라지로 사이즈업해서 주문하곤 했다. 평소에는 제일 싼 것으로 먹는 편이었으니까 사이즈업은 지갑이 빵빵할 때 부리는 미사키만의 작은 사치인 셈이다. 


 오늘도 미사키는 라지세트를 먹을 생각에 들떠있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하는 설레는 기분을 조금 더 누리기 위해 돌아돌아가는 왼쪽 길을 선택할지, 아니면 맛있는 햄버거를 빨리 먹기위해 가까운 오른쪽 길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다. 


 곧 사라져버릴 돈인데 조금이라도 더 누리는게 낫겠지. 미사키는 설레는 기분을 조금 더 느끼기 위해 왼쪽 길을 선택한다. 


 치즈버거를 먹을까 치킨버거를 먹을까 아니면 평소대로 데리야끼버거? 참신하게 다 시켜먹어버려? 


 "아, 언니. 나랑 같이 가자아아!" 

 "안 돼. 바빠"

 "딱, 감자튀김하고 버거만 먹고 나오자 응?" 

 "히나. 곧 방송에 출연하지 않니? 체중조절 해야하지 않아?"


 행복한 상상에 휩싸여 길을 걷던 미사키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얼굴을 굳히고 멈춰선다. 아니. 이 목소리는? 미사키는 뒤를 돌아본다. 뒤에는 아무도 없다. 미사키는 골목길 벽에 가까이 붙는다.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난 안찌는 편이니까 괜찮아."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 

 

 T자형 갈림길. 미사키의 왼쪽 편의 길에서 민트색의 머리 두 명이 지나간다. 저런 머리색 몇 명 없지. 젠장. 겹쳐버렸다. 미사키는 고민에 빠진다. 오늘은 관두고 그냥 내일 사먹을까. 아니. 보니까 히카와 선배는 별로 패스트푸드점에 갈 생각 없어보이고 그냥 직진이다. 


 미사키는 두 사람이 멀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 


 미사키는 두 손을 들어 얼굴을 쓸어내린다. 기분 좋게 패스트푸드점의 문을 열고 들어왔더니 히카와 선배에게 딱 달라붙은 히나씨가 주문대에서 메뉴를 고르고있다. 그냥 집에 갈까.


 아니. 잠깐만. 그러고보니 지금은 학교 밖이고 딱히 두 사람이랑 친한 것도 아니니까 신경 안써도 되는게 아닐까? 그래. 이건 코코로에게 너무 데여서 생긴 신경과민이다. 내가 있는지도 모르고있고. 그냥 나는 맛있게 버거를 먹기만 하면 되는거야. 


 생각을 마친 미사키는 몇 사람을 앞으로 보낸 뒤에 대기줄에 선다. 주문을 끝낸 듯 미사키의 옆으로 히카와 자매가 스쳐지나간다. 둘은 미사키를 눈치채지 못한 듯 하다. 세이프다. 


 "데리야끼 버거세트 라지로 사이즈업해서 주세요." 

 "네. 800엔입니다. 번호를 불러드리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넵" 


 민트색 머리는 어디든 눈에 띄는 것 같아. 주문을 기다리며 흘깃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는 자매를 쳐다본다. 히카와 선배, 동생이랑 있을 때도 저 표정이구나. 371번 손님. 미사키는 세트를 받아 들고 민트색으로 부터 머얼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잡는다. 아. 몰라. 피곤해.

  

#


 "곡 리스트는 확정 된 것같고. 무대 준비가 문제네요." 

 "다섯 밴드가 모두 밴드만의 색깔이 있어서 무대를 각자에 맞게 꾸미고는 싶지만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죠…."

 "인터벌이 짧으니까…. 확확 바꾸지도 못하구요."

 "으음…."


 포핀파티의 아리사, 로젤리아의 히카와 선배, 파스파레의 마야씨, 애프터 글로우의 츠구미씨. 며칠 후 시작하는 합동라이브의 밴드 조율을 위해 라이브 카페의 사무실을 빌리고 각 밴드의 한 사람씩 모여 회의를 하고있다. 밴드가 5개나 되다보니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의견도 많고 서로 일정이나 무대 곡 리스트등 조율할 것도 많아 쉽사리 회의가 끝나지 않는다.   

  

 별로 총무라던가 하고싶지 않았지만 바보 3인방에게 맡겼다가는 일이 세계구급으로 불어나버릴테고 카논선배는 빠릿한 느낌이 없고…. 결국 하로하피에서 할 사람이 없다보니 떠맡게 되어버렸다. 


 "조금, 쉬었다가 하죠." 

 "으어…."


 미사키는 책상에 팔을 올리고 얼굴을 파묻는다. 피곤해. 자고싶다. 팔에 눈을 비비고 미사키는 살짝 고개를 든다. 다들 피로하긴 마찬가지인 듯 조용히 늘어져 휴식을 취하고있다. 히카와 선배와 츠구미씨 빼고는. 


 "이 자재는 옮기기 힘드니까, 미리 가져다 놓고 숨겨놓던지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네, 무대 배경하고 비슷한 색깔의 천을 구해야겠어요." 

 

 쉬는 시간에도 일이라니. 열정이 대단하다. 난 저렇게 못해…. 음. 잠깐만? 방금 히카와선배 웃지 않았어? 그러고보니 표정이 평소보다 온화한 것 같고…. 하긴 츠구미씨 뭔가 편안한 느낌있지. 


 "전 잠시." 

 "네." 

 

 볼 일이 있는듯 사요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미사키는 올려둔 팔을 들어 턱을 괸다.    


 "츠구미씨 존경스러워요." 

 "응?" 

 

 자료를 정리하는 츠구미를 보다가 마음 속의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미사키는 그 히카와 선배와 엮이고 그 히카와 선배를 풀어버리다니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대충 둘러댄다. 

 

 "아뇨. 쉬는시간까지 일을 하는 건 보통 열정으로는 안되잖아요. 그런 열정이 부럽달까…. 전 평소에도 늘어져버리는 타입이라.." 

 "아니야, 그냥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그런 면도 닮고싶네요~" 


 아. 부끄러워하는 츠구미씨 귀엽네~ 미사키는 무심코 미소를 흘린다. 그런데 뭔가 굉장히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데…. 우왓. 히카와선배가 엄청 무서운 표정으로 미사키를 보고있다. 미사키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아리사를 바라본다. 뭐. 왜. 아리사의 표정에서 그런 뉘앙스가 느껴지는 건 기분탓이려나.        


 "저기 사요씨?" 

 "아. 네. 하자와씨." 


 와. 방금까지 엄청 무섭게 나 쳐다보던 사람 맞아? 히카와 선배 남들에겐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한 뭐 차도녀 그런스타일? 서럽네. 미사키는 서러운 마음을 담아 아리사를 부른다.


 "아~리~사~"

 "뭐야. 왜 소름돋게 카스미같이 부르는데" 

 "아무리 그래도 소름 돋는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냐?" 

 "미~사~키~"

 "아. 소름. 인정." 

 "두 분은 사이가 좋네요~ 보기좋슴다."


 호탕한 마야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아. 또다. 따가운 시선. 


 "회의 다시 시작하죠." 


 무서운 사람.


#


 "하필 내가 당번인 날에 쓰레기통이 꽉차다니."


 교내 한쪽 구석에 위치한 쓰레기장에 쓰레기봉지를 던져 넣는다. 그리고 옆에 위치한 세수대에서 비누를 짠 후 손을 씻는다. 손을 탈탈 털고 교실로 가기 위해 몸을 돌린다. 


 "으앗."


 히카와 선배가 특유의 자세로 미사키를 바라보고 있다. 요즘 되게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아. 미사키는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사요의 옆을 스쳐지나간다. 


 "오쿠사와씨" 

 "넵!"


 미사키는 발걸음을 멈추고 한 쪽 눈썹을 찌푸리고 있는 사요를 바라본다.  

 

 "제가 오쿠사와씨에게 잘못한 것이 있나요?"

 "네?"

 "오쿠사와씨가 절 피하는 것 같아서요." 

 "기… 기분 탓 아니려나요."

 "아뇨. 저도 처음엔 기분 탓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저번에 지각하셨을 때도 그렇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그렇고, 교내에서도, 심지어 저번 회의에서도 저를 못본 척하고 꺼리시는게 보여서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합동 라이브도 그렇고 안볼사이도 아닌데다가 묘하게 기분도 나빠서요." 

 "아. 그게…."


 너무 티났나. 굳이 따지자면 개인선호의 문제라 히카와 선배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사람 피하는게 그리 좋은 행동도 아닌데다, 당신 성격이 별로라서 피해다니고 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적당히 둘러댈 말 뭐 없을까….


 미사키의 머리는 최대의 위기를 맞아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한다. 찾아라. 변명의 열쇠. 아, 그러고보니 저번에 테니스 부 체험활동을 했었었지. 그래, 나쁜 놈보다는 쪼잔한 놈이 낫지. 


 "사실, 저번에 히카와 선배와 린코 선배가 테니스 체험 입부하셨잖아요? 그때 저는 취미활동이라고는 해도 테니스를 한 경험이 있고,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테니스를 한 번도 쳐보지 않은 히카와 선배의 스매시를 전혀 받아 칠 수가 없어서…. 이게 재능 차이인가 허탈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히카와 선배 표정이 완전히 일그러졌다. 미치겠네. 


 사요의 표정에 완전한 패닉에 빠진 미사키의 온 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머리가 아파오고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그저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여… 여하튼 제가 히…히카와 선배를 꼭 이기고 말테니까요. 두고보세요!"


 되도 않는 경고를 남긴 미사키는 빠르게 쓰레기장을 벗어난다. 


 미쳤다. 오쿠사와. 너 뭔 소리를 한거야


#


뇌를 비우고 쓰고 있습니다. 될대로 되라 구와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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