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리사] 조금만 적당히 해주세요.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 · 2019.04.20 12:59:31

전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387130&s_type=search_all&s_keyword=%EB%A6%AC%EC%82%AC%EC%9C%A0%ED%82%A4&page=1

*

"늦어서 미안!"

"...미안, 조금 일이 있었네."

문을 열면서 그대로 외치자 먼저 도착한 세 사람이 이쪽을 쳐다보는게 느껴졌어.

하긴, 그럴만도 하지. 나라면 몰라도 유키나마저 연습에 늦는건 거의 없는 일이니까...내가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자, 유키나가 괜찮다면서 살짝 미소를 지어줬지.

우리 유키나 진짜 착해.

늦은건 전적으로 전부 나때문인데, 어제 내가 침대에서 조금만 더 하자고 꼬드기지만 않았어도 아마 늦잠자서 늦을 일은 없었을텐데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유키나한테 감동해서 그대로 껴안아준 다음 곧바로 연습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지.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했어. 평소라면 우리보다 일찍 와서 준비을 끝내놨을턴데 살짝 보니까 준비는 커녕 아무것도 셋팅이 안되어있더라고. 린코랑 아코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요마저 준비를 안할리는 없는데? 내가 베이스를 만지작 거리면서 곁눈질로 유키나를 보자, 유키나도 뭔가 이상한듯 고개를 갸웃거렸지.

그러고보니까 조금 늦었는데 뭐라고 말도 안했고, 어쩌면 세 사람도 모두 늦은걸까 싶었는데 마음을 굳혔는지, 저쪽에서 사요가 팔짱을 풀더니 이쪽으로 다가오더라.

"...오늘 연습은 조금 늦게하죠. 두 사람한테 할 말이 있어요."

우리? 둘 한테? 내가 의아해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사요가 고개를 끄덕였어. 척 봐도 진지해보이는 표정이었기에 정말로 뭔가 중요한 일인가 싶어서 유키나를 데리고와 팔짱을 낀 채 나란히 서자, 그녀가 아코쪽을 한번 쳐다보더니 우리 귀에 대고 속삭이더라.

"...당신들도 이제 곧 성인이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니까 사귀거나 하는건 뭐라 안하겠지만, 그...아무리 그래도 휴식 시간에 서로 키스하거나 그러는건 조금 자제해주시겠어요? 뭣보다도 아직 어린 아이가 있잖아요..."

그 말에 뜨끔했어.

맞아, 저번에 본의아니게 유키나한테 한 마디 했다가 그대로 서로의 본심을 파악하고 결국 연인 관계가 됬어. 세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한 만큼, 모두가 우릴 축하해줬지.

물론 그냥 평범하게 사귀는 관계면 좋았으려만.

아쉽게도 나와 유키나는 소꿉친구였고, 이미 서로간의 좋아해의 감정은 초월한지 오래. 자각하고 나니까 지금까지 같이 못지낸 시간이, 못한 일들이 못내 아쉬워서 보충하기 위해서 열심히 유키나랑 붙어다니고는 했지.

우선은 방을 통쨰로 옮겼어. 부모님과 서로 이야기한 결과 내 방을 그대로 유키나 옆 방으로 옮겼지. 물론 자는건 한 침대에서 같이 자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유키나랑 같이 있고, 그대로 손을 잡고 같이 등교하고, 쉬는시간마다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몰래 옥상같은대로 가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유키나랑 입을 맞추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연습시간에 둘만 남게되면 곧바로 입을 맞추다가, 저녁이 되면 한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고...

그렇게 매일을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

그런데 아뿔싸, 사요가 그 광경을 본 모양이야.

다만, 다행히도 들킨건 키스하는 장면 뿐인 것 같은데다가, 고지식하기는 해도 자기도 여동생과 연애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사요였으니까, 주의 한마디로 끝나서 다행이네...안심하면서 내가 양 손을 휘저었어.

"아하하♬ 미안 미안, 너무 행복해서. 알았어! 앞으로 조심할께!"

"부디 조심해주세요...저라면 몰라도 아코가 보면...어, 시로카네씨?"

사요가 말을 잇던 차에 린코가 그대로 이쪽으로 다가왔어. 자세히 보니 또 못할 이야기를 하려는듯 아코를 저 멀리 때어놓고서는 혼자서.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그대로 우리쪽으로 고개를 숙인 그녀가 평소보다 더 기어가는 목소리로 속삭였지.

"...저번에, 연습실에서...유키나씨...이마이씨한테...고양이 귀..."

아마도 유키나의 표정은 어떨까, 완전히 굳지 않았을까? 물론 나도 마찬가지지만.

린코의 말을 듣자마자 온 몸이 굳는게 느껴졌지. 고양이 귀-저번 달 쯤인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유키나가 배달로 시켰다면서 쉬는시간, 단 둘만 남았을때 그대로 고양이 귀와 꼬리를 꺼내든거야.

-....정말로 좋아하는 리사가, 정말로 좋아하는 고양이를 입는다면...참을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 말 까지 들었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곧바로 고양이 귀를 착용하고 냥냥거리자 유키나가 어느떄보다도 행복한 표정으로 날 품에 껴안아준 채 놓으려고 하지 않더라고.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애들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선을 넘을 뻔 했다니까?

다행히도 내 설득 끝에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는 풀려날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종종 집에서 안전하게 그런 플레이를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린코는 그 때를 본 것 같아. 얼굴이 새빨개진 린코 옆에서 사요가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다가, 이내 질린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저었지.

"...그, 저도 히나랑 가끔 그런 플레이를 해서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는..."

"정---말로 미안하다니까! 그러니까 좀 진정해!...그보다 사요, 히나랑 그런 플레이 하는거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잘 지내잖아~"

아하하 웃으면서 방금 사요가 말한것에 대해서 대답해주었지. 얼굴이 붉어지는 사요와 린코를 보면서 이대로 이렇게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어. 그나마 보인게 저런거 뿐이라 다행이다 그런 생각도 했었지.

그렇지만 착각이었지. 우리 밴드는 다섯명이었거든.

둘이 봤으니까, 나머지 한 명도 봤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그렇지만 늦었어. 아코가 우리 둘 한테 쪼르르 달려오더니, 활짝 웃으며 그대로 외쳤거든.

"아코! 아코 봤어! 저번에 리사언니, 유키나씨랑 연습실에서 옷을 다 벗은 채-"

"아...아코짱...잠깐 나가있자..."

직격타로 날라온 아코의 말에 둘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지. 초창기, 넘쳐흐르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 연습실에서 한 번, 유키나의 유혹에 넘어가지 못해 한 번 선을 넘었었는데 설마 그걸 아코가-

린코가 잽싸게 아코짱의 입을 막은 채 그대로 바깥으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사요가 그대로 우리한테 뭐라고 쏘아붙이기 시작했지.

새빨개진 얼굴로 유키나를 쳐다보자, 날 품에 껴안은 유키나가 괜찮다고 쓰다듬어줬어.

괜찮겠지?

진짜로 괜찮은거겠...지?

*

안녕하세요!

컨디션 완전히 회복한김에, 공부하기전에 잠깐 짤막하게 써보고 가여!

해서 회로는 어제 돌린거 기반으로.

사귀기 시작한 두 사람이 소꿉친구로 오래 한 만큼 좋아해의 리미터는 끝난지 오래라 눈치 안보고 어디서든 쪽쪽거리다가 세 사람한테 들키는 이야기에요.

그저 그 뿐인 이야기랍니다.

대충 그런 이야기에요.

재미는 평소처럼 썩 없네요.

내용이 없으니 후기 적을것도 없당.

...음.

역시 오늘도 너무 막나갔죠?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	24.03.17	6016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	23.11.30	13231	25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	22.11.27	24435	14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	23.11.30	8893	32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1]	샤른	23.11.30	7353	25
1331450	공지	공지 [31]	샤른	23.11.30	10334	43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	21.09.29	92898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	21.09.27	41133	27
1464185	일반	빡빡이가 쎄기라도 해야지	ㅇㅇ(124.216)	21:36	1	0
1464184	일반	에뚜왈 백합임?	ㅇㅇ	21:35	7	0
1464183	일반	시즈루 무술 급성장 가능한가	ドルケ	21:35	9	0
1464182	일반	빻락 재밌네요	ㅇㅇ(220.85)	21:35	12	0
1464181	일반	아논도쿄는 솔직히 좋지않음?	p엘	21:35	11	0
1464180	일반	막판에 요황이 둘이나 생겼네 [3]	Chiya	21:34	47	0
1464179	일반	비상!!!!!!!!!!! [4]	000066	21:34	56	0
1464178	일반	시즈루가 졌다 (x) [4]	여아땅	21:34	53	3
1464177	일반	이제 수면합시다 [4]	치오	21:34	24	0
1464176	일반	근데 오늘 요카 미모 최고 아니었음? [1]	ㅇㅇ	21:34	27	1
1464175	일반	근데 좀비녀가 조연중에선 비중 제일 큰거 같아보임	ㅇㅇ(211.206)	21:33	19	0
1464174	일반	대체 지금껏 얼마나 많은 음해에 시달리신겁니까...... [2]	파운드케잌	21:33	26	0
1464173	일반	서로가 서로의 트라우마인 애들… [3]	ㅇㅇ(125.177)	21:32	59	1
1464172	일반	???: 요카가 먼저 때린거다? [5]	마후카나데나데	21:32	53	6
1464171	일반	12화에서도 요카 못잡았으면 좋겠다 [3]	ㅇㅇ	21:32	52	0
1464170	📝번역	종말 트레인은 어디로 향하나? 6화 전편 [2]	쿠즈시로	21:32	36	6
1464169	일반	오늘 시즈루만난 요카 반응보니깐	쿠치베타	21:31	35	2
1464168	일반	다음화에 나올 가능성 높은 장면) 지는건가요? [4]	여아땅	21:31	50	0
1464167	일반	뇌빼고보는 종트로 힐링하기	ㅇㅇ	21:31	18	0
1464166	일반	님들 빻치더락 봄?	Embrio	21:31	26	0
1464165	일반	오늘 밝혀진것	Icefrag	21:31	14	0
1464164	일반	걸밴크 11화 선행컷 떴다!	ㅇㅇ	21:31	45	2
1464163	일반	무서운이야기 [3]	ㅇㅇ(221.146)	21:31	48	0
1464162	일반	오늘 종트 못봤는데,뭐야! [7]	천사세이카	21:29	76	1
1464161	일반	역시 복수는 요황ㅋㅋ [4]	ㅇㅇ	21:29	79	0
1464160	일반	체급차로비겁하게 이기네 ㅜㅜ	눈치99단무츠미	21:29	23	0
1464159	일반	시즈루가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애였구나(x) [4]	ㅇㅇ(210.178)	21:29	86	6
1464158	일반	해파리 앞으로 2화 [1]	dapara	21:29	58	0
1464157	일반	포치 표정ㅋㅋㅋㅋㅋㅋㅋ [2]	sung	21:29	61	0
1464156	일반	ㄱㅇㅂ) 요루쿠라로 영어공부하기	연속성	21:28	34	0
1464155	일반	Q. 종말 트레인은 어디로 향하나? [4]	나리유르	21:28	70	0
1464154	일반	종서운 이야기 [2]	rwbyrose	21:28	37	0
1464153	일반	찐보스전 전에	ドルケ	21:28	18	0
1464152	일반	아가노 무력 3인방한테 이겨버린 대머리는 정체가 뭘까... [4]	ㅇㅇ(211.206)	21:28	67	0
1464151	일반	사실 시황은 요카를 때린 적 없는게 아닐까? [3]	ㅇㅇ	21:28	53	0
1464150	🖼️짤	수간이자나... [2]	걍하는지거리	21:27	65	3
1464149	일반	팩트체크) 시즈루가 요카 다치게 한 장면 나온적 없음 [11]	여아땅	21:27	158	10
1464148	일반	오늘자 종말트레인도 재밌었다	Embrio	21:27	27	0
1464147	일반	아니 진짜 액션퀄 좋아서 웃김	파운드케잌	21:27	39	0
1464146	일반	오늘 시황 너무 순애보에 슬펐다	ㅇㅇ(125.177)	21:27	28	0
1464145	일반	역시 빡빡이는 강하구나 [4]	이탄성질체	21:27	40	0
1464144	일반	종말 트레인 재밌네	유리	21:26	19	0

갤러리 검색

최근 방문

즐겨찾기

즐겨찾기 갤러리

대세는 백합 갤러리
마이너

머리말∙꼬리말

머리말∙꼬리말

색상 설정

스포일러 경고 설정

제목에서 경고

본문에서 경고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소개

차단하기

[대세는 백합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유키리사] 조금만 적당히 해주세요.

추천 비추천

댓글 영역

① NFT 발행

② NFT 구매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페이지 이동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알림 설정

알림

실시간 베스트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개념글[블랙핑크]

디시콘 리스트

디시콘

디시콘 검색결과(0)

인기 디시콘

지갑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