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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 악역영애) 여행 2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1 01:56:56
조회 850 추천 3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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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01565




여기는 내 방..?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내 방이였다

학교 기숙사나 클레어님과 살고 있는 집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내가 실제로 태어나고 자란 세계 속의 내가 혼자 살고 있는 방


「뭐죠? 저 곳은」


「아마 제가 원래 살던 곳의 제 방같아요」


「원래라면 예전에 말했던 다른 세계말씀인가요?」


「네, 맞아요」


「흐음 가볼까요?」


「네?」


클레어님의 눈이 반짝거린다

건너 보이는 처음 보는 방의 풍경이 신기하신거겠지

그보다 이거 진짜 도라ㅇ몽의 '어디로든 문' 같잖아


아직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클레어님이 먼저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는 앗 소리를 내며 클레어님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어랏?


우리가 들어오니 문이 사라졌다


「클레어님 문이..!」


클레어님을 바라보자 클레어님도 놀란 눈을 하고 계셨다

하지만 그건 사라진 문 쪽이 아닌 나를 보고 놀란 듯하다


응?

그런데 클레어님 뭔가 작아지신듯한

아니야 이건 내가 큰 건가?


나는 내 손과 발을 바라봤다

평소보다 더 기다란 손가락과 높은 시야

지금 나는 '레이 테이라'가 아닌 '오오하시 레이'가 되었다

나의 원래 모습은 키가 훤칠하다는 것 빼곤 평범한 축에 속하는 지극히 평범한 OL이다


「레이?」


클레어님은 나를 확인하기 위해 내 이름을 불렀다

당황하신 클레어님 귀여우십니다


나는 클레어님의 부름에 대답했다


「네 저예요 레이 테이라. 지금은 오오하시 레이이지만

클레어님과 함께 했던 레이가 맞아요!

뭣하시면 클레어님의 귀여운 모습이라던가 멋진 모습이라던가 하실 때의 모습이라던가

전부 말 할 수 있답니다」


「무슨..! 그보다 마지막은 뭔가요!」


「엣 그거야 공부하실 때의 모습을 말한건데 무얼 상상하신 건가요~」


「..레이가 확실하네요」


클레어님은 금방 납득하시는 표정을 지었다

네, 사랑이네요


「여기가 레이가 원래 살던 곳이군요 제가 살던 곳이랑 많이 다르네요」


클레어님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조심스럽게 만져보셨다


내가 살던 집은 출퇴근을 위한 곳이였던지라 최소한의 살림살이와 가구만 있었다


그리고 각종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들..

이건 침대 밑에 숨기자


「레이!」


「넷!」


나는 야한잡지를 숨기는 남고생처럼 화들짝 놀랐다


「밖에 나가봐요」


「밖이요? 그보다 클레어님 사라진 문을 찾는게」


「흠.. 그럼 밖으로 나가서 찾아보죠」


클레어님은 목적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면서 밖으로 나가기를 권했다


뭐 확실히 여기 있는다고 문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잠깐, 그보다 밖으로 나가면 클레어님과 이세계 데이트!!


「네 좋아요 클레어님과 데이트!

아 그럼 그 전에 클레어님 옷을 갈아입죠 그 옷은 이쪽 세계에선 조금 눈에 띄는 지라」


나는 클레어님의 드레스를 갈아입기를 권했고 클레어님도 거기에 응했다

옷장을 연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왕창 꺼내어 클레어님 몸에 하나하나 대보았다


「역시 클레어님 어떤 옷이든 너무 잘 어울리세요」


「후후 저도 이런 옷들이 처음이라 재밌네요」



우리는 깔끔한 캐주얼 스타일로 옷을 골랐다

무려 커플로!


「으아아아 클레어님 너무 잘어울리세요」


「정말 레이도 호들갑이라니깐요」


그렇게 말하면서 싫지 않은 듯한 클레어님

나는 휴대폰과 지갑을 챙긴 후 클레어님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볼까요」


「네 기대되네요」


문을 찾는것따윈 관심없어 보이는 클레어님이 내 손을 잡아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문 밖으로 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밖으로 나서기 전 나는 클레어님에게 몇가지를 알려주었다


첫째 이 세계에 마법은 없다 (실제로 사용해보려 했으나 되질 않았다)

둘째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 것

셋째 손을 놓지 말 것

넷째 길에선 귓속말을 하는것이 예의


응, 이상한 건 하나도 없어!

전부 중요한 것들이라고


실제로 클레어님은 밖으로 나서고서 이것들을 모두 잘 지켜주셨다

특히 네번째 사항을


말을 할 때마다 클레어님은 키가 큰 내 옷깃을 당겨 까치발을 한 후 나에게 귓속말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용은 대충이랬다


「레이 여긴 말이 없는 건가요? 마차는 누가 끄는 거죠?」

「말은 있고요 저건 자동차라고 기계로 움직이는 거예요」


「레이 저 사람들은 왜 혼잣말을 하면서 걷죠?」

「저건 휴대폰이라고 멀리 있는 자와 대화가 가능한 기계를 이용하는 중인거예요」


「레이 저 상자는 뭔가요?」

「이건 자판기라고 음료를 판매하는 기계예요

이왕이니 한 번 드셔보세요 콜라라고 아주 달콤할거예요」

「읏! 혀가」

「그건 탄산이라고 짜릿한 느낌을 주는건데 찡그린 클레어님 귀여우세요」


「레이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아 저기서 크레이프를 파네요. 아마 저거일거예요

저것도 먹어보죠」


우리는 근처 벤치에 앉아 주문한 크레이프를 먹었다


「음 맛있어요」


아이같은 미소를 지으시는 클레어님

아아 클레어님의 미소만으로 이미 달콤해서 죽을 것만 같아요


크레이프를 다 드신 클레어님은 주변을 잠시 둘러보더니 나에게 귓속말을 했다


「있죠 레이... 네번째 사항 거짓말이죠?」


쳇 벌써 들켰나 아니 오히려 늦게 눈치 챈건 아니신지..


「헤헤 들켰나요」


「당연하죠! 저랑 레이가 걷는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본 줄 아세요?

그중 귓속말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요」


「하지만 그런 것치곤 꽤 오래 귓속말 해주셨네요

사실은 클레어님도 나쁘지 않은게 아니였던지~」


「그건..」


얼굴을 붉히시는 클레어님

어라 농담이였는데 설마하니 진짜였던가요


「그건?」


「호..혹여나 제가 이상한 말을 해서 이세계인인걸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봐 그랬어요!

네 그런거니깐요」


「허어.. 여긴 마법이 없는 세계라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런가요 그렇담 다행이네요」


어색하게 웃는 클레어님

무언가 진짜 이유가 있는 듯 하지만 더 캐묻다간 얼굴이 터질 거 같으니 그만할까


나는 이야기를 돌리기 위해 다른 화제를 꺼냈다


「그러고보니 문은 결국 못 찾았네요」


「아차」


「역시 클레어님 문 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셨군요」


「이 쪽 세계가 너무 재밌던 나머지.. 뭔가요 그 표정 어린아이 보는 듯한 표정은 그만둬주세요 우우..」


「클레어님 귀여우세요」


「그보다 문이 저희를 여기로 데려다 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앗 말을 돌리신다


「이유 말인가요..」


「네 분명 저희 중 누군가의 소원으로 인해 나타난 문일테니 여기로 온 이유를 알면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꽤 그럴싸한 가정이다


「이유라.. 이유라면 여긴 제가 살던 세계니까 저랑 연관이 있겠...아!」


나는 말을 하던 중 무언가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아니 옛날부터 한 번씩 마음에 걸리던 일이 있긴했어요 정확히는 미련이랄까」


「분명 그거예요! 뭔가요 레이?」


나는 살짝 망설이다가 말을 꺼냈다


「전에 말했듯 전 아마 한 번 죽으면서 클레어님이 계신 세계에 가게된 걸 거예요」


「.......」


「그로인해 클레어님과 만나고 지금 이렇게 함께 있단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하지만 마지막 인사를 못한게.. 가족들에게.. 그게 조금

만약 할 수 있다면 저, 잘 살고 있고 지금 이렇게 행복하다고 한번 쯤은 말하고 싶었어요」


「그랬군요 그동안 저 그런 것도 모르고..」


「아니예요 제가 말하지 않은걸요」


침묵이 찾아온 것도 잠시 클레어님이 벌떡 일어났다


「그럼 결정 됐네요. 만나러 가요 레이!」


「하지만 저 가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제가 여기를 떠난지 2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사실은 살아있다라니」


「그건 가면서 생각해도 충분해요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을거 아니예요!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도 모르고 어서 가요」


클레어님이 나에게 손을 뻗어주셨다


미련이라고 말했으면서 찾아가기를 무서워하는 나를 클레어님이 알아차리신듯

손을 뻗어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보였다

이 손을 잡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같은 느낌


나는 클레어님의 손을 잡았다


「네, 감사해요 클레어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 주 이사가 잡혀서 최대한 오늘내일중으로 다 쓸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은 급하고 어휘력은 낮고 깔깔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 그저 감사

CryCry


신경쓰는 사람 없겠지만 닉넴이 딴 사람이랑 겹치길래 이전 쓰던걸로 바꿈 1편이랑 동일인물 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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