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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 악역영애 - 기억상실 3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11 22:24:05
조회 733 추천 32 댓글 6
														

1편

2편


우리는 저번보다 더 오래, 더 깊이 왕국을 구경했다.
맛있는 디저트 가게, 여러가지 무기 혹은 마도구를 파는 무기점.
왕국 중심부의 아름다운 정원, 많이 걸은 우리는 정원의 근처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 가기로 했다.

[있지 클레어. 저번에 말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더 들려줄 수 있어?]

[..그럴까요?]

이걸 듣고 기억이 조금이라도 돌아와준다면.

[처음엔 정말 곤란한 사람이였어요. 첫만남부터 좋아한다느니 귀엽다느니,
처음엔 이 사람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저 저를 놀리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저를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저를 위해 무모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정말 언제나 곤란한 사람이였어요.]

[곤란하다는것치곤 표정이 다정한데 클레어?]

[네, 사랑하니깐요.]

[..!]

이때, 레이의 표정을 나는 보지 못 했다.

[지금은 제 곁에 있는데, 제 곁에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을 사랑해요 저는]

[클레어..]

[모처럼 나왔는데, 또 저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할뻔 했네요. 어서 더 둘러볼까요?]

[아, 응.]

레이는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어보였으나 하지 않았다.

---------------------------------

마을의 코너를 돌자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있다.

[자자,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아요! 어서 구경들 하세요]

[어머, 저 곳에 한 번 가볼까요 레이?]

[응.]

나는 레이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노점상이였다.
모험가처럼 제법 덩치가 좋아보이는 짧은 수염을 한 상인이 돌을 판매하고 있었다.

옷차림을 보니 이 마을의 사람은 아닌 듯하고 외부 상인인가?

[자자, 이 돌은 마력석이라는 걸로, 마법이 없는 사람은 이 돌만 있으면 마법을 슝슝
마법이 있는 사람은 이 돌만 있으면 마법이 콰과광!! 매우 신기한 돌이라고요!
원래는 금화 30개지만 오늘 특가 금화 15개!!]

[허어 마력석이라니 신기하]

[거짓말이네요!]

[엣 클레어?!]

[아니아니, 아가씨 거짓말이라니?]

[그 돌 아무런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걸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허 그럼 보여주지. 에잇]

상인이 돌을 휘두르자 손바닥 위로 불이 솟아났다.
불이 나타난 것을 보자 환호를 지르는 사람들.

[참고로 나에겐 마력같은건 없다고, 봐 마술지팡이도 없는데
이건 진짜 마력석이란다.]

[과연.]

[이제야 믿는구만~]

나는 상인의 말을 무시한 채, 상인 쪽으로 지팡이를 꺼내들어 마법을 휘둘렀다.

[[우왓]]

상인이 피하자 바로 뒤에 커다란 망토를 두르던 사람이 자신의 지팡이를 휘둘러 내 마법을 없앴다.
뭐 위력을 매우 낮춘것이라 없앨수 있었던것이지만.

[2인1조였던거네요.
먼저 상인이 돌을 휘두르면, 뒤에있던 망토를 뒤집어 쓴 마법사가 마법을 써서.
정말로 이 바닥에 구를뿐인 돌을 마력석인것처럼 보이게한다.
수법이 교묘해보이는 걸로 보아 꽤나 상습범인것 같네요.]

[히익, 감히 우리 장사를 망치다니!]

상인이 나에게로 달려온다.
하지만 너무나 눈에 뻔히 보이는 움직임. 나는 재빨리 피해 상인의 팔을 꺽어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리고 지팡이를 꺼내는 마법사에게 달려가 발을 걸어 넘어 뜨린 후 떨어트린 지팡이를 주웠다.

[어디, 더 해보시던지요?]

우와와아아

환호하는 고객이 아닌 관객이 된 사람들.
사람들의 소리에 스스왕국의 위병들이 모인다.

[무슨 일이냐! 앗, 클레어님?!]

나를 알아본 위병 한 명이 나에게 상황을 전달받고 쓰러진 사기꾼 2명을 체포해 갔다.

[후우, 무사히 끝났네요.]

[응, 하지만 클레어가 다치는 줄 알고 나 정말 놀랬어.]

[괜찮아요. 지금의 레이는 모를수도 있지만 저 꽤 강하답니다, 저정도쯤은 끄덕없다고요.]

[허어 그렇구나, 뭐랄까 클레어는 대단하네!]

[무엇이 말이죠?]

[음 그냥 여러가지로!]

[그런가요? 자, 그보다 좀 더 구경하죠.
어라?]

왕국을 둘러보던 중, 구석에 혼자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갈색 머리에 한쪽으로 땋은 머리를 하고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아이는
불안한 듯 주변을 가만히 서서 이리저리 둘러보기만했다.

나는 여자아이에게 달려갔다.

[앗 클레어]

나를 쫒아 같이 와준 레이.

나는 무릎을 굽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말을 걸었다.

[안녕 꼬마야, 혼자니? 길을 잃었어?]

[응.. 방금까지 엄마랑 있었는데, 내가 고양이를 쫒다가..
엄마가 손 놓으면 안된댔는데, 분명 화났을거야, 혼날거야]

울먹이는 아이, 역시나 미아였다.

[괜찮아,엄마 화 안났을거야. 언니랑 같이 엄마 찾으러 갈까?]

[하지만 엄마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된다고..]

[음, 그럼 언니가 엄마 찾아와 줄게. 그동안 이 다른 언니가 미아가 안되게 여기서 지켜줄래?]

[엣]

나는 나를 쫒아온 레이와 아이의 손을 맞잡게 했다.

[응! 알았어.]

[언니는 클레어라고 하고 여기 이 언니는 레이라고 해. 꼬마아이는 이름이 뭐야?]

[나는 미나야.]

나는 미나에게서 어머니의 옷차림등을 듣고 미나의 어머니를 찾으러 갔다.
찾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금방 어머니를 찾고 미나와 레이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 나는 다시 레이와 왕국 구경을 했다.

[헤에, 클레어 엄청 빨리 찾아왔네?]

[네, 아무리 큰 왕국일지라도, 이곳에서 미아를 찾는 사람은 몇 없을테니
'미나'를 외치는 사람을 찾으면 금방이니깐요. 어렵지 않답니다.]

[그래도 보통은 이렇게까지 안해주잖아?]

[그렇죠.. 기억을 잃은 레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었답니다.]

[아]

[그래서였을까요, 미나를 보는데 어릴 적 제가 생각이 나서 그래서 그랬나봐요.]

[그렇구나, 그 뭔가 미안.]

[다 옛날 일인걸요. 인제 슬슬 돌아갈까요?]

[응]

------------------------------------------------------

왕국으로 돌아오자, 일이 끝난 듯한 마나리아 언니가 있었다.

[오, 클레어 마침 들었어, 사기꾼을 잡았다며?
원래는 그런 사기꾼 못들어오게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데 마물로 인해 정신없는 틈을 타 들어 온듯해.
아무튼 정말 고마워]

[아니요 당연히 해야할 일인걸요]

[후후 그래, 아 슬슬 저녁식사를 할 참인데, 같이 가지.]

[죄송해요. 오늘은 조금 피곤한듯해서 방에 들어가서 쉴게요.]

[응, 그래]

나는 먼저 방쪽으로 걸어갔다.

방으로 간 나는 이후 둘의 대화는 듣지 못했다.

[레이는 어떤가?]

[저는.. 죄송해요 저도 방에서 쉴게요.]

[..응, 그런가 알겠어.]

[앗, 저 마나리아님!]

[?]

[클레어는 어떤 사람인가요?]

[클레어?]

마나리아 언니는 레이의 의외라는 질문에 눈이 동그래졌다.

[클레어는 꽤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야.. 레이 너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

[..네, 감사합니다. 마나리아님!]

레이까지 사라진 후, 마나리아 언니의 씁쓸한 표정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레이는 곧바로 나를 쫒아왔다.

[클레어 같이 가.]

[레이? 마나리아 언니와 함께 식사 하지 않는 건가요?]

[으음.. 아까 클레어랑 나갔을 때, 많이 먹었나봐.
그리고 왠지 모르게 클레어랑 함께 있고싶어서.]


아직 레이의 마음을 알지 못한 나는 레이와 함께 방에 들어가 해가 질 동안 쉬었다.

----------------------------------------

[그럼 다녀올게요, 레이. 오늘은 꼭 당신의 기억은 되찾아 주겠어요.]

[응..]

방을 나설려던 나의 손을 레이가 붙잡아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있지, 클레어 나 궁금한게 있어.]

[?]

[무언가..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걸 잊은 기분이야.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미어져, 괴로워,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

[마나리아님을 보면 가슴이 설레, 아니 설레는 것 같아..었어
그리고 클레어, 너를 보면, 너를 볼 때면 가슴이 아파, 애틋해져, 이 사람을 놓치 말라고 하고있어
있지, 나에게 넌 누구야 클레어?]

[..글쎄요,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해요. 제게 있어 레이,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예요.]

[소중한 사람.. 무사히 돌아와 클레어.]

레이는 잡은 내 손을 풀어줬다.

[.. 네, 물론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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