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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토끼 자리 밑에서 上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25 00:01:11
조회 606 추천 23 댓글 7
														
갑작스럽지만 혹시 여러분은 토끼 자리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혹시 알고 계시다면 누군가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그것때문에 전 지금 굉장히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이거든요.
앓는 소리를 내며 책상에 머리를 박았습니다. 어제 저녁, 애인한테서 들은 그 말은 계속해서 제 머리를 맴돌고 있어 하루종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시간을 따로 내서 복습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가방을 챙겨들자 어느새 문 바깥에 수업이 끝난 친구들이 절 데리러 와주었습니다.
카스미, 리미링, 아리사. 그리고-
"아, 사아야"
절 발견한듯 웃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는 오타에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노려보다가 이내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제가 그녀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건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한 얼굴로 절 내려다보다가 그녀가 곧장 절 껴안아주었습니다. 친구들이야 저희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건 알고있지만 아직 학교였고 누군가한테 보일 것 같아 그녀를 밀쳐내려고 했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오타에가 제 귓가에 속삭였습니다.
"사아야, 보고싶었어."
"...오타에..."
그런 부끄러운 말을 들으면 밀쳐낼래야 밀쳐낼 수 없잖아...결국 귀까지 빨개진 채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오타에는 어제 그런 말을 해놓고 오늘은 아무렇지 않은걸까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고 있고...
신경이 쓰여 가린 손 사이로 슬쩍 위를 올려다보자 오타에는 어제 자신이 한 말은 생각나지도 않는다는듯 세상 무엇보다도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미소를 띈 채,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습니다.
전 이렇게나 신경쓰고 있는데,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조금 심퉁이 나 손을 뻗어 오타에의 부드러운 양 뺨을 쭉 잡아댕기자 막 반죽한 빵반죽 처럼 부드럽게 늘어났습니다.
"아으아으아"
오타에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황해서 양 뺨을 놓자 오타에가 사아야, 아파...라는 둥 귀여운 소리를 해 저도 모르게 살짝 미소지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당황하던 차에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려서 휴대폰을 꺼내자 재거 오타에 품에 안겨있는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이따 연습때 보자는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오타에 역시 그것을 확인한 듯 자연스럽게 제 손을 붙잡고는 저희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내내 너무 행복한 나머지 입가에서는 미소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신경이 쓰여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 그 말, 오타에는 진짜로 떠올리지 못하는 걸까요?
결국 답답한 나머지 제가 그녀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저기, 오타에. 어제 일 말인데-"
"응? 으응, 사아야는 오늘도 귀여워."
오타에가 빤히 쳐다보는 제 뺨을 만지작 거리더니 그런 소리를 했습니다. 말을 돌리는건...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말을 할 때 한 두단계씩 단계를 넘겨서 이야기 하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그 버릇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어제 일에서 그게 나오는 걸까요, 대답을 듣는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제가 추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건의 시간은 어제였습니다.
정확히 어젯 밤 10시, 저희 집 앞에서, 전 오타에한테 불려서 나왔었습니다.
*
"사아야, 가게 문좀 닫아줄래?"
"네~"
어젯밤 10시, 가게 일을 끝내고 뒷정리를 하던 도중이었습니다.
가게 문을 닫아달라는 어머니의 말에 두르던 앞치마를 풀러서 벽에 걸자 동생들이 오늘 전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하다고, 자기들이 대신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특한 동생들을 두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괜찮다고 이야기한 다음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동생들의 말마따나 오늘은 유독 사람이 많이 몰려 힘든 날인건 사실이었기에 얼른 씻고 잘 생각으로 곧장 셔터를 내리고 가게 간판을 닫힘으로 바꾼 그 순간이었습니다.
"사아야"
갑작스럽게 등 뒤에서 불린 이름에 화들짝 놀라서 뒤를 쳐다보자 오타에가 서있었습니다. 깜짝놀랐잖아...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그녀한테 다가가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타에가 자신을 껴안았습니다.
"보고싶었어."
"응, 나도."
아마도 오늘 제가 일 떄문에 하루종일 바빠서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한 것 때문에 이런 늦은 시간에 와준 것 같았습니다. 자기도 하루종일 알바 하느랴 피곤할텐데 말이죠...그런 오타에의 착한 마음씨에 제가 양 손으로 그녀의 손을 꼭 붙잡은 채 그녀를 올려다보았습니다.
조금 뛰어왔는지 땀에 젖어서 목덜미에 붙은 오타에의 길고 예쁜 흑발, 살짝 젖은 눈동자, 그것들을 보아하니 살짝 가슴이 뛰는게 느껴졌습니다.
뭔가가 심장과 머리에서 동시에 울렸습니다. 본능적으로 지금이 아리사가 말한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와 오타에는 주변에는 비밀로 둘이 사귀는 사이였습니다.
알고있는건 끽해야 밴드 멤버들과 가족들 뿐일까요, 서로간의 가족들한테서 큰 반대는 없어, 그녀와 사귀는 일은 상당히 순탄했습니다. 한 가지 힘든 점이라면 오타에가 말할 때 가끔 몇 단계를 뛰어넘어서 이야기하는 것 정도였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어지간한 말은 모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도 더 힘든 점이라면-
사귄지 두 달, 손 잡는 것 말고는 전혀 진도를 빼지 못한 상황이였습니다.
똑같이 그룹에서 사귀는 카스미랑 아리사의 경우는, 카스미의 적극적인 성격탓도 있었겠지만 사귀고 일주일만에 첫 키스까지 끝냈다고 했습니다. 물론 다른 커플들이랑 비교하거나 하는 일은 좋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부러운 건 부러운 거 였습니다.
오타에와 하다못해 입이라도 맞추고 싶어서 두 사람한테 조언을 구하자 아리사는 그런 분위기는 반드시 오니까 그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말라는 조언을, 카스미는 반짝반짝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을 쫓으면 된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알 것 같아, 카스미가 말해준 반짝반짝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 뭔지.
지금이 찬스라는거겠지요, 아무래도 오타에도 같은걸 느낀지, 뺨을 살짝 붉히더니 눈을 살짝 감고, 입술을 조금 내밀었습니다.
사귄지 두 달 만에 첫 키스...저희 두 사람한테는 장족의 발전이지요, 묘한 감동마저 느끼며 저 역시 살짝 눈을 감고, 오타에의 입술을 향해 가는 그 순간에 뭔가가 제 입술을 가로막았습니다.
오타에의 부드러운 손이였습니다.
기타를 치는 것 치고는 부드러운 그녀의 손은 입술에 닿으니 말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그리고 따뜻해서...아니, 지금 손의 감상을 말할 때가 아니지요, 고개를 저으며 제가 위를 올려다보자 오타에가 곤란해하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미안 사아야, 지금은 토끼 자리 밑이 아니야."
"응? 아하하, 알았어. 오느랴 피곤했을텐데 오늘은 자고 가..."
그 말을 오타에가 오늘은 하기 싫어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저는 방금 전 까지 달콤한 분위기가 거짓말이었다는 듯 뺨을 붉힌채로 자고가라며 오타에를 집 안으로 끌고들어왔지만 오타에가 그게 아니라면서, 고개를 젓고는 제 오해를 풀어주겠다는 듯 말했습니다.
"사아야, 토끼 자리 밑에서 첫 키스를 하지 않으면 그 커플은 꺠진다고 해."
그래서 난 첫 키스를 할 수 없는거야....오타에가 어느때보다도 미안한 표정으로 제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신경쓰지 말라니까, 손을 붙잡고 오타에와 집 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방금 전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오타에는 종종 엉뚱한 소리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단계를 몇 단계나 뛰어넘어 말하는 것 뿐, 절대로 말도 안되는 소리나 그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어디선가 들은 말을 오타에는 굳게 믿고있는 듯 했습니다.
결국 오타에와 첫 키스를 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토끼 자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소리가 됬습니다.
"...토끼 자리가 뭔데?"
오타에한테는 들리지 않게 입 속에서 자그만하게 중얼거렸습니다.
뭐라고 말했어? 오타에의 말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주었습니다.
*​
​안냥!

오늘도 똥-손이 글을 써봤어요!

해서 오늘의 회로는 이것

사귀고 있는 타에사야

그렇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진도를 전혀 못빼니까 답답한 사아야와 태연한 오타에

첫 키스도 못하다니 초등학생도 그것보다는 빨리 진도 나가겠다! 하고 답답해하는 아리사를 뒤로 한 채 두 사람은 두 사람만의 페이스로 느긋하게 연애를 즐기는거죠

그러다가 두 달 만에 첫 키스 찬스가 찾아오고, 사아야는 두근거리면서 오타에랑 키스를 하려 하지만 그녀가 토끼 자리 밑에서가 아니면 안된다고 첫 키스를 거부하고...

첫 키스가 하고싶은 사아야는 결국 토끼 자리가 뭔지 조사하는데-!

같은!

그런 회로를 돌려봤어요!

참고로 이거 쓰고 찾아봤는데 토끼자리는 실제 있는 별자리라데요...?


대충 그런 회로를 굴려봤는데

역시 오늘도 너무 막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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